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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에서 "선배"의 영향력이란 어느정도야?

으이휴(125.183) 2012.07.11 01:31:05
조회 948 추천 0 댓글 48

난 지방한 예과 학생을 동생으로 둔 누나야

난 의치한 이런 엘리트 사회 혹은 폐쇄적인 사회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물론, 내가 졸업한 일반적인(?) 대학에서도 선배의 힘이 없진 않지.. 그건 인정한다 ㅇㅇ 그래도..이 정도는 분명 아니었다.. 여자로써 남자 위주인 조직에서 나름대로 살아남으려고 노력해본 사람으로써.. 아 ..)

나보다도 한참 나이 어린 우리 막내가 지방에서 학교 생활 하면서 (가끔이나마?) 전전긍긍 하는 것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면서도 속이 상한다

몇일 전에 지방에 있는 동아리에 관해서 글 올라왔었지? 내 동생도 지방한의대학교 출신이야

우리 동생은 동아리 모집 과정에서는 별 말 없었는데.. 동아리 들어가고 나서 소위 무슨 명함? 직책?같은거 달고 있는.ㅋ 재학생 선배한테 밉보인 것 같다.

선배가 본과 4학년이고 뭐 무슨무슨 중요한 직책에 있다고 하는데. 머 각설하고..'

내 동생이 신상 털릴까봐 자세히 말은 못하겠지만,,, 우리 동생이 학번 높은 선배 앞에서 술을 뺀다며 무리하게 술을 먹인 나날이 지속된 나머지.. 한번은 술취한 선배가 큰소리를 내고, 우리 동생이 하늘같은 본4한테 대들었다고 한다. 자기도 진짜 아파서 못마시는건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동아리 행사에 참여를 안했다고 한다
 
우리 동생이 선배하테 항명? 하기 전까지, 

울 동생은 소위 선배가 술 몇잔씩 마실때 자기는 고작 한잔 홀짝거리다가 집에 가거나, 본과 3학년 본과 4학년이 바쁜데 불구하고 동아리에 나와도, 바쁘지도 않은 예과 2학년 주제에 동아리 나오지도 않는 버릇없고 선배 앞에서 표정 관리 못하는 싹퉁바가지로 인식된 것 같다. 그래서 마지못해 한번 나갔다가 선배랑 말싸움이 붙은 것이다. 

우리 동생이 억지로 동아리 모임에 참석하는 동안, 동생이 위염에 걸렸다는데도 선배라는 사람이 "염증은 알콜로 치료하라"  혹은 "(위염은) 뻥 아니냐" 혹은 "(본과 4학년도 술을 마시는데) 네가 원샷을 안하냐?" 며 억지로 술을 주고..휴 선배라는 사람이 위염도 믿어주지 않으니, 선배 무서워 학교 사람들한텐 자기 위천공 직전까지 갔다고 말도 못했다.. 부모님은 웬 위천공이냐며 웬 술이냐며 의아해 하시고 ..

나도 사회생활 해 봤으니 우리 동생이 잘못이 없지 않다는건 안다.. 정 못마셔도 마시는 시늉이라도 제대로 하고 선배 없는 자리 가서 토했어야 했을 수 있다. 선배한테는 솔직히 기분 나빠도 참았어야 했을 수 있다 .. 그런데


" 학번 서너개 차이 나면 앞 길 막아버리는건 일도 아니다 " 라고 말하면서 내 동생 옆에 있던 다른 애한테는 " 너 우리 병원 쓴다면 내가 인사 시켜주고 무조건 들어오게 해주겠다 걱정 마라" 이런 소리를 했다고 하네

아직 학교 다닐 날이 4년이나 남은 애한테 앞길 막는다는게 무슨 소린지..

내가 인턴으로 있었던 혹은 일하던 직장에서 조차 .. 네 앞길을 막아버리겠다 혹은 누구누구 앞길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사람은 없었다..

솔직히 우리집에서는 동생이 졸업만 하면 정 안되면 시골 촌구석탱이에 눈꼽만한 한의원이라도 차려줄 능력은 된다 그래서 한의대 보낸건데

동생은 당장 개원에는 별로 뜻이 없고 조금 배곯더라도 학교 연구실이나 학교 병원에 남고싶어 하고..

학교 병원에 간다는 혹은 학교 병원에 아는 선배 많다는 사람은 " 네 앞길 막아버리겠다 " 고 했다고 하고.. 얼마 후엔 내 동생 옆에 앉은 애한테는 "네가 우리 병원 쓴다면 무조건 들어오게 해준다" 는 식으 말을 하니 .. 애가 의기소침해져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선배때문에 자기 앞길 막힐까봐..휴

우리 동생 말론 자기가 병원에 원서를 써도 그 본과 4학년 선배가 (나중에 레지던트가 되어) 우리 동생더러 위아래도 모르고 윗사람한테 항명이나 하고(술 못마시겠다고 동아리 안나온다고-_-) 상명하복인 핵심인 병원 생활에서 원서 넣자 마자 면접 담당 교수한데 몇마디 찌르면 자기는 그냥 불합격이라고 속상해하는데..아...

얼마 전에 우리 동생을 겁준 선배라는 사람 생일이었는데, 생일 축하 메세지를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방학을 했는데도 그 선배 생일 파티랍시고 학교 주변에서 모인다길래 버스 타고 내려가야 하나 고민하는 동생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한의대에서 선배란 무엇이며 한의대란 무엇이며 학교 병원 혹은 유수 병원 (J모병원 등.)을 지원할때 선배가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어디까지기에 우리 동생이 이토록 겁을 먹는지..

우리 동생이 한의대 안에서 교우 관계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닌데.. 얼마 전에도 자기 학번 사람 거의 열명 가까이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 놀다 갈 정도였는데...

의치한? 혹은 한의계는 도대체 어떻게 운영하길래 학번 서넛 차이 나면 네 앞길 막아버리는것은 일도 아니라며 고작 학교다닌지 1년 반 된 애한테 겁을 주는지..

한의갤 사람들 이야기좀 해주소

우리 동생이 잘못했는지 아니면 그 선배가 잘못했는지가 궁금한게 아니고

한의대에서 선배의 영향력이라는게 얼마나 큰건지,

구체적으론..

 나중에 앞길 막아버리고 한방병원 불합격킬 만큼의 영향력이 있는건지가 궁금하다..

선배가 앞길 막아버린다는게 가능한건지.. 선배가 앞길 막아버린다면 선배한테 생일축하 메세지 보내놓고 답장이 오지 않아 전전긍긍 하는 우리 동생 입장도 이해가 간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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