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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대용

김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04 01:24:23
조회 1763 추천 26 댓글 35

														


싸이 비번 까묵어서 포도알 못받아 ^_^

차단 돼서 할일도 없어서 걍 메모장에 찌껄였음.

스압 주의 ㅋ

생각보다 차단 시간이 길어서 완전 글이 길어짐ㅋㅋㅋㅋㅋ

-----------------------------------------


오늘 재밌는 걸 보고 왔음.

 


우리 종시니 오퐈의 신치림..

필름 프리미어 ... 어쩌구....ㅋ...

 


구로하다....

내가 보는 공연의 제목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신치림 공연이네? 오옷 예매.

 

공연장 위치는 출발 2시간전에 검색 ㅋ

 

 


공연이 시작되는데....

이번 신치림 '여행' 앨범의 1번 트랙 '퇴근길'의 뮤비가 나오더군...


이게 하루에 두번 하는 공연이라

목도 아끼고 시간도 벌고...

그래서 첫곡은 이렇게 뮤비로 시작하는구나....

하며 느긋하게 기다렸지...

 

근데...

두번째 트랙도...

또 뮤비로 나와....응?

한.... 세번째.... 아니 네번째... 곡 쯤 돼서야...

 

어...

이거 그냥 콘서트 아닌가보네?


했음..

중간 중간 앨범에 관한 ... 또 서로에 관한 생각들... 그런거 인터뷰로 나오고...

 


제주도에서 한꺼번에(종신옹 왈: 빅뱅 한편 제작비용보다도 적은 돈으로) 9편을 몰아찍은...

그런 뮤비라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었겠지만...

 

편집이 재밌고...

또 아이디어가 좋아서...


중간중간에 관객들 빵빵 터지고...


아홉곡을 트랙순으로...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뮤비가

1시간 넘게 이어졌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봤다능.

 

사실 내가 앨범 사놓고 저번에 한번 들으면서 갤에 글 쓴거 외엔

잘 못들었음...

들을 앨범들이 쌓여서... 박가수 노래도 있고 ....ㅋ


그래서 이 참에 좀 자세히... 감상했달까...

 

 

 

 

그냥... 난 그래....


난 윤종신의 인생의 태도를 존경함.


박효신을 존경하듯이.

 


오늘의 공연도 여태까지 ... 적어도 '나는'. 본적이 없는 형식의 공연이었음.

박가수 깊원 앨범이랑 뮤비 발표회도 가봤지만... 그거랑도 달라.


필름 프리미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사회의 성격도 있지만... 또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한편의 독립영화? 다큐?

처럼 보여주고 있었음.

 

그리고 뒤엔 결국 신치림과 세션들이 나와서 1-9번 트랙을 또 라이브롴ㅋㅋㅋㅋㅋㅋ

두번째는 쪼~끔 지루할뻔도 했지만... 그래도 라이브는 라이브의 맛이 있으니깐 ㅇㅇ

기획하면서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을리도 없을텐데 굳이 그런 형식을 취한건...

(종신옹한테 재갈 물리고 나왔다고 할 정도로 말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마... 음악을 직구로 던져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을 듯.

 


 

공연 내내.... 감탄을 했음.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라. (물론 노래도 좋지만ㅋㅋ)


이 기획과 아이디어에

이것을 실현시키는 열정에.

 

음반 내는데... 뮤비 찍는데 돈 얼마가 드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실 종신옹이 테레비에 자주 보이니까 돈 많이 버는것 같지만...

요즘 내는 월간 윤종신이나... 이번 신치림이나 아직 금전적인 성과는 못 거둔다고 했음.

한마디로...예능으로 번 돈을 다 여기다가 꼬라 박는거지. ㅇㅇ


음악에 대한 홍보도 트위터나 미투데이.. 그 정도가 다야.

 

 

뭔가 비슷한 게 떠오르지 않음? ㅋㅋㅋ

트위터로 홍보하고 힘없고 자금 부족한... ㅈㄹ?

(또 다른 '어디'도 -_-ㅋ)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 일을 대하면

이렇게 다를 수 있는데...!!

그래서 존경해... 윤종신을.

 


나는 말야....


그래.....

 

점점 내가 나이들어 가는게 참 슬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정만 찾는건 죽어도 못할 성격이야.

 

내가 그렇게 창의력 넘치는 사람이 되지 못하면 최소한 외부에서..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생장점에서 계속해서 생성되는 새로운 세포들처럼

불꽃이 퐉퐉 반짝반짝 끊임 없이 터지는... 듯한


그런 에너지를 전해 받고 싶어.

 

그래서 가수들을... 좋아하는 걸 멈출 수가 없는가봐.


 

20년 넘게 가수 생활하면서 윤종신이란 사람은 내게 항상 그런 사람이었음.

내가 굳이 억지로 좋아하려고 해서 좋아하진 않아.

나는 위에서 말한 그런 인간이니까.


근데 계속 피어나는 사람이라... 눈을 뗄수가 없음.


조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와 어쩜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계속 새로운걸 펼쳐내.


월간 윤종신도 그랬고. 신치림도 그렇고...


엄청 대단한건 아닌데도

진짜 열심히 성의껏


그리고 대단한건 아닌데도 먹음직하게.

궁금하게. 맛이라도 볼까? 싶게.

 

 

근데... 그 모든것들이...
종신옹 혼자서 한건 아냐.
종신옹도 약간 싸장 스탈ㅋㅋㅋㅋ
정말 너무 부러운게.....
종신옹 걸어온 길에는... 항상 참 좋은... '조력자'들이 있었음.
(가끔 '음악노예'라고 불리기도 하지만ㅋㅋㅋㅋㅋ)




나는... 그런가봐.


그.. 빛나는 한 사람을 보기도 하지만..

언젠가 부터 그런 걸 곁에서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게 눈이 가기 시작했어.

 

아마도... 박효신을 알고부터 였던거 같다. ㅎㅎㅎㅎ

박효신 때문에 라이브 공연을 가기 시작하면서.

공연에서 일하는 수많은 스탭들에 대해서 궁금해 졌고....

박효신 때문에 영상을 배우면서...

영상 만드는 것 하나에도 드는 여러가지 편집 기술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지.

(나한테는 박효신이 그 어떤 목표가 아니라.. 방아쇠를 당겨서 시작 테입을 끊게 해 준 존재야....)



분명... 있어... 차이가.

와 저 사람은 천재구나.

와 진짜 기발하다.

와 이런 작은 차이에 까지 섬세하게 신경 썼구나.


... 를 느끼는 순간이.

 

문화의 모든 소비자들이 항상 100% 그런 것에 시선을 주진 않더라도


그런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거기서 오는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아.


문화를 많이 소비해본 사람들일 수록 그 감각은 더 예민해 지겠지.

 


그 날카로운 욕구들을 끝까지 채워주는 ... 그런 공연을 보고 싶어.


어떤 분야이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결과물을
보여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어제 걍횽이 말했던... 밥팔고 고기팔고 그런 무딘 일상같은거 말고...

그런거 이미 일상에서 많이 느껴서 지겨워서 탈출구를 찾는데...
탈출구에서도 나를 그런 장보는 아줌마대하듯 하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아.


나를 풍부한 감성의 충만에 목말라 있는...
그런 사람으로 대해주는 공연과 방송...을... 보고 싶어.

 


왜 신치림 공연 보고 와서

이 따위 길고 지루하고 횡설수설 하는 글을

박효신 갤러리에 적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하나지 뭐 ㅋㅋㅋㅋ


모든 공연 보는 중에...

내 머릿속 한쪽에는 팝업 처럼 박효신. 박효신의 공연. 박효신의 음악.이

계속 떠 있거든.

'오늘은 그만 보기' 라든가 'skip' 버튼도 안먹어...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오해하진 마라.

박가수가 해이해 질까봐 노파심에서 이런 글 적는건 아냐. ㅋㅋㅋ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ㅋㅋㅋㅋ

내 오지랖 따위 걱정 따위 사뿐이 즈려밟고 학다리로 성큼성큼 저만치 앞서 갈 분이신데.ㅋㅋㅋㅋㅋ




근데...

가끔...

정말 안타까울때가 있어.

 

빛나는 한사람 박효신 옆에... 시선을 줄때 말야.

박효신만으로는 안되는 일...

공연을 만들고 음악을 만들고... 주변에서 함께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물론 그 사람들도 자신의 꿈을 좇아서 한없이 발전해 가는 분들이 많겠지.

근데 어느 순간 보면... 사람이란게... 나이가 들수록 안주하는 것도 너무 흔한 일이거든....

인도로 가는 뱃길 찾고 싶지 않은 선원들을 데리고 항해하는 것은

대체 힘이 몇배로 들까?

이만큼 왔으면 됐잖아.

인도따위.. 가지 않아도. 여기 이렇게 좋은 땅들이 있는데... 충분하지 않겠냐고...
저 앞에 거친 파도들과 싸울 의욕도 나지 않게 발목에 무기력 하게 매달린 사람들...을 보면...
신항로 개척이고 뭐고...

난 .. 그냥... 난...

난 그래... 그냥 성격 좋은 사람... 보다는...

계속 발전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을 것 같아...


박가수도... 그 빛나는 앞길에...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많이 만나길 바란다...



 

-오늘도 비바람을 안고 쏟아지는 거친 파도를 넘어

 그 언젠간 닿을거란 믿음으로 난 또 달린다

 두려움 그 너머로.

 그래 또 난 돛을 올리고 알 수 없는 저 너머 그 곳으로 가자

 오늘도 어김 없이 떠오른 저 찬란한 불빛 아래 기나긴 이 길 위에

 Captain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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