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메모리얼을 3주에 한 번씩 가고 있었네.

지난 토욜이 3주째였는데 무슨 금단현상마냥 마음이 초조해져서 늦게 길 나섬..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에 천둥이 계속 쳐대는 통에 사진찍기도 청소도 완전 맘 졸여가며 했다는..

다행히 비는 청소 끝나고 오기 시작했지만

며칠 온 비로 향로 상태가 안 좋아서 술 말고는 줄 수가 없더라.

준비된 게 없어서 향로 청소를 못 해 준게 젤 맘이 안 좋았어..

바람에 넘어지는 액자들은 안타깝지만 진열장으로 고고- 되었고

잡풀도 읏차읏차 아쭈 많이 뽑아냄. 으하~ ㅋㅋ

아 내가 준 텀블러가 행방불명됐음 ㅠㅠ

8시쯤부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차 안에 앉아서 30분쯤 굥한테 쫑알쫑알 아쉬운 마음 보내고 왔네여.

몸도 마음도 내 것 같지 않은 요즘..

내가 힘들어 하면 굥에게 힘든 마음이 전달될까 괜한 걱정에

굥한테 보내는 마음 일부러 많이 줄였었는데.. 나 괜한 짓 했구나 싶어 ㅡㅡ

이제 곧 저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보며 서 있을거란 생각에..

난 아직 용기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