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늘이 이번 기획의 마지막이야.

전편은 요 아래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erfume&no=2851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erfume&no=28660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erfume&no=28664

이번 기획을 하게 된 건 사실 요 아래 사진 전시품 때문이었어. 

시간이 없어서 뛰다시피 일행을 쫓아가다가 "오마나, 저건 머다냐? 왜 일본 갑옷이 여기 있지?"

그래서 일단 찍고, 나중에 인터넷을 쬐금쬐금 찾아봤던거야.

아마 즌하 등 주요 인물들이 입어써 갑옷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 이게 머지? 했는데

수백향 다시 보니 설난이랑 다른 보조출연자들은 비슷하게 보이는 갑옷을 입었더라구

어쨌든 찾아보니 백제 갑옷 중 특징적인 것은 투구에 챙이 있다는 것,

그리고 즌하 갑옷 목 부분을 감싸는 듯한 디자인(?)은 주로 가야쪽 유물에서 많이 보인다더라구

그리고 즌하가 받은 칼, 실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환두대도 복원품 사진인데

뭐, 이것까지 비슷하게 나오기에는...  그래, 제작비 때문이었을꼬야~ㅋㅋㅋ

근데 자세히 보면 칼자루만 봐도 하나하나 참 세심하게 만들었더라구(캡쳐가 이따구라서.. 참...ㅠㅠ)

사실 백제의 갑옷으로 당나라까지 탐낸 갑옷이 있었어.

명광개라는 건데, 아직까지 실물로 출토된 건 없는 것 같은데(추정품이 출토되었다는 기사는 있는데 확정되었다는 자료는 못봤어)

기록상으로는 황금색으로 번쩍거려서 적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웠다고 해.

근데 그 갑옷의 원료가 된 식물이 우리나라 남해안쪽에서 많이 났다고 하는데, 하도 그것땜에 시달려서 그 지방민들이 다 없애버렸대

이제까지 백제의 이것저것을 봤는데 그냥 묻혀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던 나라였던 거 같아

수백향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세상의 끝이 아닌, 세상의 시작으로 본 성왕도 멋지고,

이런 뛰어난 문화와 시스템을 가진 백제도 멋져서 가끔 두근거린적도 있었어.

역사의 승자가 아니다 보니 우리에게 남아있는게 너무 없어서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