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디다 썼는데 말투 수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려.
오늘 하루 공손해졌네 ㅋㅋ
노약자 동반 2박 3일 코스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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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월말~4월초에 통영 가는 걸 좋아해요.
동백 끝자락과 벚꽃 꽃망울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날이 덥지도 춥지도 않아 걸어 다녀도 땀이 차지 않는 정도여서 옷가지 챙기기도 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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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느지막히 도착해서 멀리 이동 안하고 강구항 근처만 다녔어요.
바로 남망산 조각공원 구경하고요.
근처에 있는 동피랑 마을 구경했어요.
기념품 가게 아저씨 친절하셔서 거기서 집으로 엽서도 보내고 아저씨가 가르쳐주신 바닥 그림에서 사진도 찍고
흔들그네 있는 찻집에서 차 마시고
화가 아저씨한테 초상화도 그렸어요.
두명 그려서 3만원 액자 만원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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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강구항 중앙시장 근처 식당 ??에서 일인당 만오천원짜리 세트 메뉴 먹었어요.
전이랑 해물잡채, 장어, 회, 멸치회 등등 나오는 거였는데
멸치회 다 떨어졌다고 굴 숙회 주더군요.
아쉬웠지만 괜히 통영 굴이 아니었어요. 완전 통통하고 육즙 콸콸 흐르고.
제가 별로 미식가는 아닌데 맛있긴 했어요. 짜지도 않고요.
그리고 바로 옆에 중앙 시장에 가니까 7~8시 사이였어요.
바구니에 여러 종류 활어 섞어 놓고 얼마씩 받는데
그때쯤 슬슬 정리하는 분위기라 떨이로 조금씩 싸졌어요.
서울 도매시장에서도 한마리 6만원쯤 했던 것 같은 농어 포함 도미랑 해서 큼직한 생선 3마리에 6만원
회 뜨니까 스티로폼 도시락 4개에 꾹꾹 눌러담아 겨우 들어가더군요.
매운탕거리도 챙겨서 숙소로 갔어요.
급하게 숙소 찾느라 토요일 방 남는 곳이 없었는데
어찌어찌 검색하다 찾은 곳이 통영~거제 사이에 늘ㅍ른 펜션에서 방 하나가 딱 비어서 냉큼 예약했어요.
그 동네에 펜션 여러 개가 모여 있더군요.
비수기라 좀 저렴했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G마켓이나 인터파크 여행에서 예약하니까 할인률이 꽤 커요.
실제 빈방 있나 체크해야 해서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겠지만 몇 만원 할인에 카드도 되고 좋더군요.
그렇게 할인받고 싸게 온 거라 주인 아저씨가 싫어하면 어쩌나 좀 걱정했는데
짐도 들어주시고 친절하셨고요. 방도 깔끔하고 바로 앞이 바다라 구경하기 좋았어요.
둘째 날은 새벽에 바로 앞 방파제에 낚시하러 갔는데 뜨내기를 알아보나 깡통 하나도 안 낚였어요.
서호시장 분소식당 유명하대서 여객선 터미널에 주차하고 밥 먹으러 갔는데 줄이 꽤 길더라고요.
졸복국 맛있고, 도다리 쑥국이 좀 더 맛있는 것 같고, 주변 식당보다 2천원 정도 더 비싼 것 같았어요.
소매물도가 그렇게 좋다던데 등산도 힘들 것 같고, 배 시간도 잘 안 맞아서 한산도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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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한 시간마다 있고 차량 이동도 되더군요. (근데 차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아요.) 30분 정도로 가깝고요.
터미널에서 충무김밥이랑 꿀빵 포장해서 갔어요.
한산도 제승당 갔는데 바다도 섬도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돌아와서 달아 공원에 갔어요. 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요. 근데 여긴 일몰 때 오는 게 낫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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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경리 문학관에 들렀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소담하게 둘러보긴 좋았어요.
그 다음에 케이블카 타러갔는데 올라가니 가파른 등산길이어서 도착한 전망대 한번 둘러보고 바로 내려왔어요.
저녁에 횟집 가려고 검색했는데 포털사이트 지식인에 다찌집 있는 빌딩 옆에 조그만 횟집 3개를 추천했길래 그 중에 가장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갔어요. 식사는 괜찮았고요. 숙소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옆의 한산호텔 7층으로 숙소를 잡아서 거기로 갔어요.
통 유리창에 여객선 터미널이 그대로 보여서 경치가 아주 훌륭했어요.
호텔이라기엔 좀 부족한 것 같지만 친절하고 편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좀 건조해서 유리창 봉에 젖은 수건 널고 자니 딱 좋구요.
셋째날도 아침은 분소식당 가서 맑은 국 또 먹었고요.
강구항 다시 가서 거북선 구경하고 중앙시장 가서 건어물 좀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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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어디 한 곳 더 들려보자 해서 청마 문학관과 이순신 공원에 갔어요.
청마 문학관은 계단이 높으니 노약자는 피하시고요.
이순신 공원이 아주 좋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거든요.
그러고 점심 때쯤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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