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족하긴 하지만, 여기서 읽은 글 치고는 쓸만하네.

 오자도 좀 많고..

 단, 마음엔 든 건.. 요즘의  자연과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거 같해.

 주체를 외부라고 표현한 걸 보고..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 말이야.

 내용과 표현에 적어도 일관성은 있네.

 내가 토 달려고 하는 부분은 이래.

 "물리는 물리다. 물리가 아닌 외부요인이 물리의 질서를 변경할수 있다면 그것 역시도 물리여야한다. 외부의 초월적 주체가 물리가 아니고서는 물리라는 두꺼운 막에 침투해 들어올수 없는것이다. 하지만 확률적 인과관계가 허용된다면 외부의 초월적 주체는\'그 틈세\'로 들어올수 있는 막의 균열에 자리잡을수 있는것이다."


근데 말이야 물리가 아닌 외부요인이 물리의 질서를 변경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도 물리여야한다는 말 전제를 살펴보자고.

\'자유\'라는 것은 분명 물리의 외부요인일 터인데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간이 자유를 통해 물리의 질서를 변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거야?


아닌거 같은데?

\'자유\'에 대한 개념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 이렇게 되면 당신이 말한 \'확률적 인과관계\'에서 부활한 \'자유\'개념은 말이 \'자유\'이지 그냥 자유라는 환상이 더 어울리지.

라면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의 선택은 그냥 물리적 인과의 주위에서 자기진공하고 있는 한 \'종속물\'의 선택일 뿐이지.


덧붙이자면,, 자유라는 개념이 꼭 물리적인 질서 안에서 시작해야하진 않아. 다시 말하면 물리와 다른 차원, 혹은 양태라고 할 수 있지. 당신이 이것을 이해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