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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님의 '자유의지 = 판단의 자유'에 대하여

1(183.106) 2010.10.08 00:05:16
조회 287 추천 0 댓글 118

먼저 본글에서는 경어를 쓰야 함에도 평어로 쓰게 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본글로 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댓글로 쓰다보니 도배한다고 아이피가 차단되어, 본글로 그대로 복사하여 붙인 것이므로, 안티님과 기타 제위님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을 붙이겠습니다.....


 

안티//참 단순하네,, 17세기의 물과 정신의 이분법을 그대로 가져 온 것에 뭐가 다른가... 과거의 논자들은 그나마 고도의 추론과정을 거쳤다지만,, 이건 뭐 아주 간략히 이야기하면 내가 생각하였고, 그 생각은 내가 하였기 때문에 나는 자유의지를 가진다라는 얘기와 뭐가 다른가... 내가 이렇게 무례하게 얘기하는 것은 뭔가 기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제는 최신,최량의 학자들도 지금 논의하고 있고, 그 결론은 나고 있지 않으며,



내가 느끼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개념에서는 영원히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고도의 자의적 개념정의에 의해서만 최후의 순간에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보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그 때의 결론도 우리가 상식적인 의미와는 반대의 뉘앙스를 느낄 만큼 자의적인 것으로 될 가능성이 큰 데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위의 논파하였다느니 주장하는데,,, 과연 논파하였다고 한다면 어떠냐... 그 논파로 과연 당신의 주장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는가... 자고로 철학을 천착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으므로 대단히 신중하여야 한다는 것이고,,, 아마 이것이 철학을 공부하는 유익중 하나일 것이다..



이것은 우문같지만, 과연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다고 하여 얼마나 자유를 느낄 것인가,,,, 또 인간의 사고가 결정론에 따르게 된다고 하여 우리 인간이 얼마나 그 속박을 의식하여 부자유하다고 느낄 것인가,,, 바로 이러한 문제는 신존재, 영혼과 정신,, 영혼의 불사,, 수학의 전우주적 적용가능성 등의 문제와 같이 어떤 논리학의 범주를 뛰어 넘는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논리학의 범주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어떤 사태로부터 논리적 추론과정을 거쳐 모순되는 두 명제 또는 무한수의 명제를 어려움없이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내 생각을 말하겠다... 나는 아무 원인 없는 그야말로 자의적인 사고로서의 자유의지는 없다고 본다... 인간도 물질적 존재이고, 생명현상, 인간의 사고과정도 모두 물질, 뇌에 기초하고 있다고 본다.... 요사이 뇌과학에서는 뇌사고과정을 추리하면서 뉴런간의 진화적 투쟁을 거친 뇌사고결정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유전과 환경과의 관계로부터 인간의 특성, 성격, 범죄적 성향을 도출해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후천적 학습은 유전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재조명되는 것처럼 보이는(사실은 아니지만) 후천적 학습이 유전자 발현을 규정하는 환경을 통하여 후세에 유전될 수 있다는 것까지 연구되고 있다....



물리세계에 의하면 결정론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어 있다... 단 하나 미소세계에서의 양자역학적 상황에서 원인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마 인간의 자유의지가 기댈 수 있는 물리적 기초라면 이곳일텐데 과연 이 세계에서의 원인없는 결과는 거시세계에서의 중력적 결정론보다도 행복한 감정을 줄 것인가.....



지금 과학의 해명이 없는 분야라면,,, 크게 보면 복잡계와 태초의 순간 및 배아발생의 기작 정도이다... 이러한 과학적 성과를 벗어나서는 철학이나 종교나 입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최근의 분석철학에서 주장하는 것이 철학의 유일한 임무는 과학의 명제를 논리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제 철학은 과학적 성과를 기초로 하지 않는다면 칸트가 주장했던 독단론에 다름 아니다.... 왜냐 학문이란 인과의 해명에 있고 각 개별분과학이 그것을 담당하고 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반성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또 하나의 종교에 다름 아니다...... 최근에 철학이 과학적 성과에 촉각을 거두고 있고,, 이제 자연과학이 물리세계를 넘은 전체 세계관을 주장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안티//가 왜 저렇게 생각할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그것은 아마도 세계를 의지로 해석하는 것,,, 이것의 근본은 이성으로 줄기차게 내려 온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의지는 불교적 색채가 짙다고 하지만,,,    넓게 보면 이것은 철학의 당파성, 즉 간단히 말해 유심론과 유물론의 대립에 다름아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중세의 신성, 근대의 이성의 말바꿈에 다름 아니다... 그러고 보면 불교의 유심론과 쇼펜하우어의 색채와 유사하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굳이 이성과 의지를 구분한다면 합리성 유무로 구분지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위에서 철학의 당파성 운운한 것은 일반적 문제로서는 타협이나 조화가 있을 수 있으나, 이 본질론에서만큼은 타협과 양보는 불가하고 오로지 선택의 문제만이 남기 때문이다....


칸트가 물자체를 말하였지만, 감각을 극단으로 밀고 나가면 사실 물자체를 우리는 지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칸트의 물자체 이론도 중도판단적일 수 밖에 없다.....    이론을 극단으로 밀고 나간면 양쪽에서 유심론과 유물론만이 남게 된다.....


그럼 어느 것이 옳은가....    어떤 이론도 자체 완결성이 있고, 논파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오컴의 면도날과 같이 설명이 단순한 이론을 선택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물질로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 단순하다....   앞으로 과학적 설명은 더욱 기세를 떨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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