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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낭만채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23 10:40:18
조회 100 추천 1 댓글 4

세상 사람들은 모두 같은 것을 바라보며 같은 논리로 해석하지 않는다.
철학 책을 보는 학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아차릴 것이다.
번역가의 잘못된 해석 하나가 문장을 거칠게 만든다.
그 거친 문장을 보고 생각에 생각을 해서야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만약 그 문장이 내가 원하는 대로 쓰여져 있었다면, 그 문장은 분명히 파악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런 생각 안해봤을 놈은 없을것이다.

이 밑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세미나를 다니면서 서로가 해석한 글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 글은 이러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이 글의 주장은 이것이다.」
이렇게 누군가가 주장하면 반대쪽에선
「이 글은 저러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이 글의 주장은 저것이다.」
라며 받아치곤 했다.
이런 일의 반복이었다.
물론 이런 상황은 그들과 나의 의견차이였을 뿐이지만.

그리곤 세미나가 끝이 나면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명백히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는 이것이고, 그래야 이 텍스트가 주장하는 바가 명확히 도출이 되는데, 왜 사람들은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이상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글의 주장마저도 억지스럽게 해석해 내는 것일까?」

그 답은 그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은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만 있기 때문이다.
만약 1년이 지나 그가 나와 다시 이야기한다면, 조금은 생각을 달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그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옳든 그르든 간에 그는 그것을 일단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도 그의 옳음을 꺾을 수 없다.
그리고 괜히 나서서 그 올바름을 꺾는 것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행동일 뿐,
사회적 동물로서의 소양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

개인의 기준을 부숴트린다는 것은 개인에게 있어 굉장한 허무감을 발생시킨다.
이 허무감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이제까지의 삶을 치욕스럽게 여길 수도 있으며, 자살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동을 해서 얻는 것이 있을까?
어차피 타인에 의한 옳음의 변경은 인지부조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7-80%는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뢰감이 충분히 형성된 이후의 상황에서는 100%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세상은 당신이 말하는 것만이 옳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말하는 것만이 옳지 않을 수 있다.
다양성은 이렇게 발생하는 것이다. 무조건 상대방을 깔 것이 있다고 달라들어 물어뜯는 자는 이미 애초에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를 실행치 못하는 것이다.

왜그렇게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어쩌면 너희들에게 비논리적인 것을 말한다고 손가락질하고 이야기하겠지만,
후에 돌아봐라. 내 글에 너희가 쓴 댓글들을.
너희는 이미 결론에 도달하엿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것이 불만인지 똑같은 것만 되풀이하며 말하고 있다.
내가 전달하는 말이 왜 나왔는지 그 문장의 흐름도 이해하지 못한 채 똑같이 말해대고만 있다.

솔직히 말하여 내가 너희들에게 의견을 강요하냐?
애초에 강요하지도 않고, 이러면 이래야 한다. 라고 외칠뿐이다.
하기 싫으면 말으란 이야기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두번 정도 한 적이 있다.
책에 대한 것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니체도 책을 멀리하라고 써놓았드라.
우연히 도서관에서 본 책에서 적힌 글이기에 지금 당장 그 문장이 어디 쓰여있는지 알려줄 순 없지만.
또 이것 가지고 니체를 까겠지?

그냥 너희는 너희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면 무조건 생각없이 달라드는 파리떼같은 행동만 하고 있다.
이해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오직 「저새끼가 내가 생각하는 걸 깠어. 저새끼 까야돼.」, 「저 새끼 생각하는 게 나랑 달라. 그러니까 좆병신임. 저런 새끼는 부끄러움을 알려줘야됨.」과 같은 사고만 가득하다.
너희가 무엇을 알고있든, 설사 그것이 옳든 간에 너희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배려부터 이미 결여되어져 있다.

내가 짜증나는 것은 틀리든 옳든 간에 문제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이미 해결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나대로 생각하겠다고 말하더라도 「그러는 이유가 있냐고? 증거있냐고.」만 말하는 너희의 행동이 싫다.
애초에 기본 인격도 없는 놈들인 셈이다.
애초에 우월감이 현실에서 극도로 떨어지는 놈들이 하는 행동이다.
현실에선 주둥이 봉하고 있다가 인터넷에 들어오면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한 우월감을 충족하기 위해 나같은 소리 하는 사람을 까는 거겠지.
그러니까 즉 내게서 자존감을 느끼는 거지.
나 없으면 자존감을 느낄 것도 없는 자존감 기생충.


마지막으로 볼테르의 말로 내게 다른 비난을 해 올 일초의 행동에 대한 나의 비판에 대한 비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p.s. ㅋㅋ 글이 길어졌어.ㅋㅋ 적당히 읽고 욕할거면 하지말고 다 읽고 욕하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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