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하면서 내친 김에 전화번호를 바꾸었는데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유심이 개통된 날짜랑 내가 실제 폰에 유심을 끼운 날짜 간에 1주일 가량 간격이 생겼는데

유심 끼우고 켜자마자 통신 요금 연체했으니 돈 내라고 신용 정보 회사에서 문자 쏟아져 들어옴.

그리고 수시로 여기저기서 전화,문자 옴.

이전에 같은 번호를 쓰던 놈이 어째 ㅆㅎㅌㅊ 느낌이 나더라고.

그리고 어디다가 전화번호를 그리 흘리고 다녔는지 무슨 헬스클럽, 한의원 이런데에서도 스팸 문자 엄청 오더니

그래도 후후 어플과 폰의 차단 기능 하나 믿고서 그거 차단하는 재미로 일주일을 버텼는데

결정적으로 오늘 새벽 3시에 전화가 옴.

시발 무슨 일이냐 자다가 팍 튀어 일어나 전화 받아보니 국민은행에서 무슨 ARS 인증하는 전화가 왔는데

그놈이 그 새벽 시간에 뱅킹을 하고 있었던 모양?

와... 난 새벽에 잠 깨면 다시 잠 드는데 2시간 넘게 걸리는 놈이라구.ㅠ

결국 오늘 아침에 전화번호 바꾸어 버림.

그리고 지금까지 한통도 전화나 메시지가 없음.

시험 삼아 후후에 차단한 번호와 자체 차단 번호 다 삭제했는데도 클린함.

아 좋다.

전화번호 하나도 맘 편히 못바꾸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