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점 리뷰를 보면 그리 좋지 못하거든.

치즈양이 왜 이따구냐.

토핑양은? 등등.

그런데 우리 집 배달 가능한 곳이 한 곳이고

고민하다 시키긴 했지.

베스트 셀러인 포테이토 피자랑, 베이컨체다 피자로.

그런데 알다시피 요기요는 토핑추가가 안돼.

여기서 사람들은 걍 주문만 지르고 멍하니 있지.

그럼 안된다.

사람은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법이야. ㅉㅉ.

직접 수화기를 들어 그쪽 지점에 전화를 걸어.

그리고 목소리 쫙 깔고. 저 방금 주문한 어디어디 사는 사람인데요라 운을 뗀 다음

토핑 추가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해.

그럼 그 사람은 이런 일이 없었다는 듯 당황 조금 할 거야. 그러다가 말하라고 하겠지

여기서 중요해.

이 때 이런 식으로 말해야해

어음. 도미노 치즈 100g 2500원, 무슨무슨 토핑에다 중량이 어쩌고 가격 어쩌구. 등등

그럼 그사람은 속으로 '아 XX. 존나 까다로운 ㅅㄲ 만났네.' 이렇게 생각할거야.

그 때 말뚝을 박아버려야지.

"추가토핑은 현장에서 계산할게요. "

이 때 받는 사람이

"그럼 어디보자." 라면서 계산을 시도할 텐데

정적이 흐르는 순간 내가 먼저 말하는 거야. "____원 맞죠?"

이렇게 해서 주문 마무리 하면

어지간 해서 정량 맞춰서 준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이래야 정상이야. 그 지점이 고객을 호구로 알면 고객이 호구가 아님을 직접 보여줘야지.

그래서 제대로 된 피자를 받았고 만족하면서 사진 하나 찍고 나중에 리뷰 좋게 올려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