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포켓몬타입이 어떻게 분류되기 시작했는지를 생각하면됨

포켓몬세계가 존만하고 미개했던 시절에는 타입 그딴거 모르고 그냥 막 싸웠겠지

그러다가 "어? 이새끼한텐 데미지가 더들어가네? 어? 저새끼는 데미지가 덜들아가네?"

그래서 그 이유를 분석하다가 포켓몬의 특성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타입을 분류한거지

처음에는 눈에 잘띄는 불풀물 노말 바위 등 이런정도로만 분류하다가

이래도 데미지에 오차가 생기자 계속 분류하면서

격투 비행 에스퍼 악 등등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뉜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타입이란게 무슨 화학식이나 포켓몬의 몸을 이루는 원소따위가 아니고

그냥 분류하고 이름을 붙인거다.

가령 '유령'타입.

이새끼가 진짜 귀신이나 영혼따위라서 유령타입인게 아니라

포켓몬배틀을하다가 격투기를 썼는데 어 이새끼 실체가 없거나(가스) 탱탱갤처럼 폭신폭신해서 데미지를 안입네?

아 이런 흐물거리는 새끼들은 격투기가 안먹히는구나

유령같은 느낌이니까 '유령' 타입으로 이름붙이자

이런식으로 나뉜것이다.

물론 유령타입중에 진짜 영혼인 포켓몬들도 있지. 이놈들도 격투기가 안먹히니까 유령타입이 된것 뿐이지 영혼이라서 유령타입인건 아니다.

격투타입 같은 경우는

그냥 맨첨엔 노멀타입 기술인줄 알았는데 좀 달라.

바위를 좀 잘깨부수고 노말타입한테 데미지를 더 잘주네?

특히 그냥 막 때리는 기술들은 안그런데(두번치기, 막치기, 짓밟기 등) 고도로 단련된 격투기들이 대체로 그렇다

음 그럼 이런 공격들은 격투 타입으로 따로 이름붙이고 분류하자.

근데 마침 이런 격투기들을 다른애들보다 능숙하게 소화시키는 애들이 있네? (자속보정)

이새끼들 격투기 잘쓰니까 격투타입으로 따로 분류하자 (원래는 노말타입)

근데 이런 격투기 잘쓰는 놈들은 날라다니는 놈들이나 바람공격에 약함

아니면 초능력을 사용한 공격에 무력함

그럼 상성 수정해나가고

예시를 마구 들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졌다

요점만 말하면 타입은 포켓몬의 '성분'이 아니다.

그리고 공격기로서의 타입과 방어기로써의 타입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애매하게 느껴지는 타입들은 왜 이런 타입을 과학자들이 만들었고 왜 이렇게 따로 분류했는지

그 의미를 잘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