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ecure&no=149071

저번에 한 번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일본의 경제 전문지 중 하나인 "닛케이 MJ"의 2월 19일 (월요일)자 라이프스타일 지면에 실린 기사 내용임.

"프리큐어" 아버님들도 열중

"악의 회사"와 싸우는 최신작

2월에 ABC · TV 아사히 계열에서 방송을 시작한 여아들 사이에서 인기인 "프리큐어"의 최신작 "허긋토! 프리큐어"가 샐러리맨들 사이에서 화제다. 프리큐어들과 싸우는 조직이 주식 회사이며, "품의"나 "시말서" 등 기업 용어가 난무한다. 존재감 있는 악역의 등장으로 인해 일하는 아버님이라는 새로운 팬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쿠라이아스 사는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난무하는 기업 용어로 화제

아버님이라는 새로운 팬층을 획득했다

프리큐어는 소녀들이 변신해 악의 조직과 싸우는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2004년에 시작되었다. 15년째를 맞은 현재 시리즈의 컨셉은 "아이를 지키는 어머니". 중학교 2학년의 주인공이 하늘에서 내려온 아기 "허그땅"을 돌보며 적의 조직 "쿠라이아스 사"와 싸운다는 이야기이다.

시리즈 시작 당시부터 보던 아이들 중에는 이미 사회인이 된 여성들도 많다. 일이나 육아 등으로 바쁜 나날을 파워풀하게 보내는 프리큐어들의 모습에서 "'미래는 무한대'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성인 여성들도 시청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샐러리맨들이 적 조직인 쿠라이아스 사에 반응하고 있다. 프리큐어들을 습격하기 전에는 품의를 거쳐야 하며, 괴물을 호출하는 작업을 "발주"라고 부른다. 큰 실수를 하면 "시말서"를 쓴다. 홈페이지도 개설했으며, 조직도 및 경영 이념, 사장 인사를 게재했다. 직원 소개 페이지는 구축 중이다.

트위터에서는 "품의나 발주 같이 평소에 쓰는 말을 왜 일요일에 듣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지만 품의의 승인이 빠른 것이 부러웠다" "업무 흐름이 안정된 것이 좋네" 등의 투고로 붐볐다.

비디오 리서치에 따르면 2월 4일 첫화 시청률 (관동 지구)는 4.6%.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9위에 들어가는 좋은 시작이었다.

자신들의 처지와 겹치는 것에 공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쿠라이아스 사의 조직은 안정적인 것 같은데 매주 프리큐어에게 지게 될 것인가? 라는 것이 화제다. 그래서 전문가 2명의 분석을 받아보았다.

경영 컨설턴트의 칸다 마사노리 씨는 프리큐어들과 싸우게 될 괴물을 "발주" 하자 십수초만에 나타나는 점 등을 들어 "고객 정보 관리 공급망에 대한 IT 투자가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리크루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즈 조직 행동 연구소 (도쿄 · 시나가와)의 후루노 요이치 소장은 시말서를 쓴 직원이 다음 주에 활약하고 있는 점 등에 주목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인사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말서보다 전말서로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데 그치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진 괴물은 "그만두겠습니다 (ヤメサセテモライマース)"라면서 떠난다. 인재의 정착률은 낮지만 "회사에서의 경력이 이직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쉽게 새로운 직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칸다 씨).

다만 성장에는 과제도 있다. 후루노 씨는 "직원들이 이념을 공유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현장에서 경영층의 피드백이 결여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칸다 씨는 "'귀의 철칙 (鬼の鉄則, 1951년 덴츠에서 만들어진 사원들의 행동 규범)' 같은 쇼와적인 비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프리큐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를 이념으로 내건 이른바 스타트업 기업. 샐러리맨들은 직장 회사와 겹치는 "쿠라이아스 사도 프리큐어들과의 전투를 통해서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히로이 요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