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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애니메이션『검정고무신』『쾌걸롱맨 나롱이』 성우 김서영 인터뷰

-(221.140) 2007.12.03 13:34:33
조회 728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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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ni.seoul.kr/webzine/articleView.jsp?IDX=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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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기사③:성우 김서영씨 인터뷰
장기 애니메이션 작품 『검정고무신』『쾌걸롱맨 나롱이』 성우
김서영
3호(2007년 12월 1일 발행) 기사

대한민국 최장수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성우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또 그런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롱이』 시리즈의 나롱이 역의 성우 김서영씨에게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현재 『나롱이』 시리즈가,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어즈』를 포함하여 총 130화로서 현재 국내 최장편 애니메이션인데, 이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건) 근본적으로 『나롱이』 시리즈를 탄생시킨 제작자의 힘이 대단했어요. 시리즈를 오래 끌고 싶어도 여건상 힘든 경우가 많잖아요? 열정만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투자도 좋았고 스튜디오 내의 제작자들의 가족적인 분위기까지 열의와 따뜻함이 가득했었어요.

성우들도 팀웍이 좋았고요. 캐릭터의 성격이나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확실했기 때문에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 캐릭터, 팀원, 연기자 모든 요소가 잘 어울러졌기 때문에 작품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거기에 2탄까지 이어지면서도 1탄의 재탕이 아니라 나롱이란 캐릭터가 성장을 하고 진화해서 정의의 ‘쾌걸롱맨’으로 성장한 것이 이 만화를 함께 진화시킨 게 아닌가 싶네요. 모든 제작자와 출연자들의 애정이 듬뿍 담겨 완성된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


-
나롱이 외에도 『검정 고무신』, 『장금이의 꿈』도 장기 방영 애니메이션에 속하는데,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두 작품 다 매력이 뚜렷한 작품이에요. 『검정 고무신』은 어른들이 보면 옛날에 저랬지 싶은 예전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고, 기영이와 기철이가 친구들과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이 지금의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하면서 마치 제가 찍혀있는 저의 옛날 사진을 보는 느낌일 정도였으니깐요. 지금의 어린 친구들에게도 부모님들이 어릴 때 어떻게 자랐는지 알려주는 교훈적인 작품이면서, 거기에 유머까지 있어서 최고인 작품이죠.

『장금이의 꿈』은 외국에 한국을 홍보하는 용도로 써도 손색이 없는 문화마케팅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옷도 반짝반짝 거리고, 요리도 많이 나오고… 정말로 한국적인 작품이잖아요. 『검정 고무신』과 함께 우리만의 모습을 소개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



-
국산 작품 외에도 『꼬마 마법사 레미』나 『미르모 퐁퐁퐁』, 『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 일본의 장편 애니메이션도 다수 출연했는데, 이런 긴 작품들이 짧은 작품과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연기적인 면에서는 역시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긴 작품이든 짧은 작품이든 연기에 임하는 마음은 같겠지만, 좀 더 오랫동안 계속 하다 보면 동료 성우들과도 더욱 친밀해지면서 동료들이 캐릭터로 보이기 까지 하더라고요(웃음). 시리즈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애정도 더 생기는 것 같고 기억에도 더 남고요
.


- 그렇다면 국산 애니메이션의 편수가 짧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시겠네요.

당연히 있죠. 저도 국산 작품들이 편수가 짧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아기공룡 둘리』 같은 경우에도 편수는 그다지 길지 않았지만 국민 만화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 그만큼 작품 자체의 저력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거기에 편수까지 길어진다면 엄청난 영향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이 이 작품은 더 안 나오나요? 라는 식으로 계속 관심을 가져 준다면 분명 투자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읽고 작품이 길어지지 않을까 해요
.


-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바라는 점과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역시 지속적인 발전과 끊임없는 투자가 이어졌으면 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이 쭈욱 발전해서 일본 신경 안 쓰고 우리는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일본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대거 수입해가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장금이의 꿈』이나 『찾아라 파워스톤』을 일본에서 더빙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로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그런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 자신으로는, 어떤 걸 하고 싶다기 보다는 저 성우는 뭘 맡겨도 최선을 다하면서 뭔가 다른 매력이 있구나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지금까지도 복에 겨운 기회를 많이 받았으니 그걸 연기로 승화를 시켜야겠죠
.


-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목을 다쳤을 때도 느꼈지만,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어서 좀 더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지 독자 여러분 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만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김서영

MBC 성우극회 15기 출신. 프리랜서 성우. 『장금이의 꿈』(윤영로), 『쾌걸롱맨 나롱이』(나롱이), 『검정 고무신』(이기영), 『찾아라 파워스톤』(야롱) 등의 국산 TV 애니메이션을 비롯 『오세암』(길손이), 『해머보이 망치』(망치) 등 극장용 애니메이션에도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외화, CM 등에서 활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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