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스트레스 적지만 모델별 만족도는 떨어져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불만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의 품질과 서비스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왔으며, 그 조사결과 중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자동차 품질스트레스와 종합체감만족률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평균 1년 동안 사용하면서 겪은 제품과 서비스 품질 스트레스는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올해는 평균 1.56건으로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품질 스트레스 적은 차 1위는 르노삼성의 QM5가 차지했으며, 현대차 제네시스와 르노삼성 SM7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상위 10위권에는 기아차 4개, 현대차 3개, 르노삼성 2개, 한국지엠 1개 모델이 포함됐다.

종합체감만족률, 즉 지난 6개월간 새 차를 산 소비자들이 그 회사의 제품, 회사 정책, 서비스 등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인 비율은 2005년 62.4%로 최고 수치를 보인 이후에 점차 하락했다.

2008년에 40%대로 떨어진 종합체감만족률은 올해까지도 40%대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동차 회사들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대 이하라고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차로는 한국지엠 알페온이 1위로 선정되었으며, 2위와 3위는 현대차 엑센트와 신형 그랜저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 K7과 K5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현대·기아차의 강세를 보였으며, 르노삼성은 신형 SM3가 7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10위권에 올랐다.

회사별로 보면 르노삼성은 종합체감만족률 57.2%로 10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차지했지만, 모델별 순위에서는 1개 모델 만을 10위권에 올리며 매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