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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존재감을 드러낸 6분의 시간

blog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8.13 12:04:40
조회 710 추천 2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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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아버지...아버지가 보고 싶더라구요...

기억이 잦아드는 순간에도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에도 아버지 생각했어요.

걱정 하시겠구나....기뻐 하시겠구나...

다음부터는 조심할께요. 걱정 끼쳐드려서 정말 미안해요 아버지..."

 

70분 드라마 속에서 은중이 깨어나서 말하고 움직인...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6분 정도. 

하지만, 김재원에게 6분이라는 시간 속에서의 짧은 장면들은 그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이미 예고를 통해 그가 기억상실일까 아닐까에 주목을 하고 시청을 하고 있었고,

은중이 길에 방치된 오랜 시간동안 은중에 대해 궁금해했고 보고 싶어했다.

은중이 깨어나고 기억상실이라는 부분이 예고속 소위 낚시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다행이라 생각했고,

흔하디 흔한 소재를 가지고 참신하게 시청자들과 밀당을 하는 작가님 칭찬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이어진 장면들에 감동한다.

평소 표현하지 않던 아들과 아버지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것 만큼이나...

앞으로 이토록 아버지를 좋아하고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빠바보 은중에게 다가올

운명의 소용돌이를 예측하며 안타까워 하면서...

그렇게 '아버지..'라는 한마디에 눈물이 떨어지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보며 눈물을 닦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병실에서의 은중은 아픈 사람에게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너무나 예뻤다.

잠시 로망스에서 관우가 아플때 물수건을 머리에 얹고 채원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눈물 흘리던 그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거기에 김재원의 섬세한 눈빛연기가 반짝거린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그는 입으로 말하면서 동시에 눈으로 마음을 보낸다.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대여배우와의 느낌도 좋았지만 선배배우분들과의 장면들에서 무척 좋은 느낌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연기력으로 아버지와 더 좋은 연기합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 남은 시간들 속에서도 진한 감동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그는 짧은 시간에 반전이 있는 스토리 속에서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인상을 남기는 것에도 성공했다.

스캔들의 재미는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부분을 비켜가는 것에도 있는데, 병실에 더 누워있어야만 할 것 같던 은중은

그 다음 장면에서 바로 강호의 소재지를 파악해서 그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그 경고는 강호를 향한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장태하를 향하고 있다. 이후 하은중의 행보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그는 병실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속 깊고 착한 주인공이지만 악에는 맞서싸우는...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통쾌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싸우다가 만신창이가 될 지도 모를 것을 알면서도 그는  끝까지 해보자고 한다.

아버지를 바라보며 어린아이가 아플 때 엄마아빠를 바라보는 듯...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눈빛에서,

그 큰 눈을 부릅뜨고 분노에 가득찬 눈빛에 상반되는 낮은 목소리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까지...

짧은 시간내에 그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고, 그의 이런 모습은 최근 몇회동안 하은중 당사자가 아닌 그와 연결된 주변인물들의

출생의 비밀 캐내기 작업에 다소 정체되고 지루하고 답답했던 부분들을 모두 커버하기에 충분했다.

 

2002년 로망스에서 살인미소를 통해 스타성을 보여준..신인치고 연기를 꽤 잘 하던 김재원은,

이제는 상대캐릭터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자유자재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내공을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고,그에게 환한 미소를 주문하던 작가님은 이제는 웃지 말라는 지문을 넣으며 김재원이라는 배우의 또다른 장점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어떤 작품이든 보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작품은 없다.

시청률이 높은반면 작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작품성이 좋지만 시청률은 그에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데 대본이나 연출이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대본이나 연출은 배우에게 상당히 배려깊음에도

배우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김재원은 대본과 연출이 받쳐주면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다.   

시청률은 흔히 '신의영역'이라고 하는 부분이니 여기서는 패스.

개인적으로 시청률 30%를 육박하는 막장 드라마보다는 다소 아쉽더라도 웰메이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단 6분의 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그대로 보는 이들에게 전달할 줄 아는 배우.

그렇기에 그에게 앞으로 주어질 시간들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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