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조혜련 기자] 배우 김선아가 엄기준과의 ‘시청률 내기’ 뒷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선아는 “엄기준이 뜬금없이 내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두 아이두’는 엄기준이 출연하는 SBS ‘유령’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종영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바 있는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시청률 경쟁에 대해 엄기준은 앞선 22일 “김선아와 시청률 내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아는 “갑자기 뭔 내기인가 싶어 이유를 물었더니 엄기준이 ‘심심해서’라고 답하더라”면서 “누구랑 밥을 먹든 밥 먹는 것은 재밌는 일이니 내기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에서 김선아는 구두회사 지니킴의 이사이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닌 구두 디자이너 황지안 역을 맡아 낭만백수 연하남 박태강역의 이장우와 호흡을 맞춘다.

김선아는 “기존에 했던 역할들과는 근본적인 성향이 많이 다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항상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역할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뜻밖의 일들이 생기면서 박태강과 조은성(박건형 분)이란 남자도 만나게 된다”라며 “황지안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구두가 좋아 구두와 결혼을 선언할 정도로 일에 미친 워커홀릭 슈즈디자이너 황지안과 남들보다 좀 더 멀쩡한 허우대 빼고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백수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한 열혈청년 박태강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릴 ‘아이두 아이두’는 ‘더킹 투하츠’ 후속으로 오는 30일 밤 9시5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