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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덕만] 여우(如雨) 외전

oo(112.170) 2014.11.19 14:12:17
조회 4870 추천 14 댓글 7

본편 들어가기 전 짧은 외전. 본편에는 나오지 않을 비담의 옛날 이야기야 ㅋㅋ





여우(如雨) 외전 | 어느 청년의 이야기.






궁에 들어왔다는 것은 지금까지처럼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비담은 제 스승이 사실은 신국의 국선이었고 소문도 무성한 문노라는 사실에도 전혀 놀라지 않았지만 스승을 따라 궁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머물고 있던 초가집이 떠나가라 커다랗게 소리를 질렀다. 제가 왜요?! 그러다 은근한 중독성이 있는 스승의 매질에 어깨를 두 번이나 얻어맞았지만 그의 경악스런 얼굴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이제와 궁으로 돌아가 국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스승의 뜻도, 그렇다고 자신이 함께 따라야 하는 것도 어느 하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실로 스승은 자신을 온전한 제자로써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 않는가. 지금껏 그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은 검도, 체술도 아닌 오로지 약초학 뿐이었다. 그가 원하는 것들은 오롯이 혼자 이루어낸 결과물 이었다. 어릴적부터 먼 발치에서 스승의 검술과 무술을 보고 홀로 따라하며 연습하고 배운 것은 그의 스승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와 너는 내 제자이니 함께 궁으로 들어가 폐하를 모셔야 한다니! 어림없는 일이다. 그래서 비담은 이미 제 몸이 궁에 들어와 있음에도 부러 심통을 부리듯 스승의 부름을 무시하고 어딘지도 모를 넒다란 궁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고 있었다.



궁은 매우 넓었다. 비담이 슬 지나치던 서라벌의 여느 귀족들의 집과는 차원이 달랐다. 궁이니 당연하겠지만 어디를 가도 입이 절로 벌어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났다. 병사들이 틈도 없이 지키고 있는 인강전은 왕의 집무실이나 침소와도 이어져 있어서 그 크기가 다른 궁보다 훨씬 크고 웅장했다. 그 앞을 히죽거리며 두리번 거리다가 발걸음을 옮긴 다음장소는 여인들이 좋아할 법한 여름꽃이 만개한 화원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가 어딘가의 궁에 만들어진 작은 화단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어디로 들어왔더라. 잠깐 고개를 갸웃 거린 비담은 제 손에 스치는 꽃줄기를 부러 힘차게 흔들었다. 까무잡잡하게 그슬린 사내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그의 눈에 녹아들었다. 그때였을까, 화원 한가운데서 불쑥 검은 머리 하나가 올라왔다. 비담은 몸에 익은 은둔술로 제 기척을 지우고 황급히 뒤쪽에 있던 기둥 뒤로 몸을 숨겼다. 온전히 제 모습을 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어린 소녀였다. 어리다고 하기에는 풍기는 분위기가 제법 어른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비담 자신 보다는 못해도 서너살은 족히 어려보였다. 어릴적부터 어두운 곳에서도 범처럼 사냥감을 매섭게 잡아채던 비담의 시력은 굉장히 좋아서 그렇게 떨어져 있던 거리에서도 소녀의 윤곽은 물론 얼굴생김새도 똑똑히 보였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망울은 햇빛을 받아 초롱초롱하게 반짝였고, 드리워진 속눈썹은 어찌나 긴지 그 아래로 그늘을 만들 정도였다. 수줍게 쳐진 눈꼬리 아래로 살짝 보조개가 패여 있었고 연분홍빛의 고운 입술 끝에는 방금 꺾어냈을 꽃 한송이가 닿아있었다. 비담은 저도 모르게 기둥에서 몸을 떼어내고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았다. 이제껏 보았던 어떤 여인보다 아름다웠고, 감히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성스러워서 가까이 다가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유모 이거봐, 방에 꽂아 놓으면 예쁘겠지? 소녀가 꺄륵 웃으며 옆에 있던 여인에게 꺾은 꽃을 건네주며 말했다. 목소리마저도 달콤하게 녹아 버릴 정도로 고왔다. 이제 화원을 떠날 모양인지 자리를 털고 일어난 소녀는 여인의 손을 잡고 앉아있던 자리를 벗어났다. 비담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소녀의 모습을 쫒았다. 살랑이는 여름 꽃들이 만들어낸 짙은 꽃 향과 나무에 붙은 매미가 시끄럽게도 울어댔지만 비담은 그 무엇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롯이 제 맘을 앗아간 소녀에게 신경을 모두 빼앗겨 어디로 가는 걸음인지도 모른채 그렇게 그 뒤를 쫒았다.





비담이 걸음을 멈춘 곳은 소박하고 작은 어느 궁 앞이었다. 한참 전에 그곳으로 들어간 소녀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서성거리던 비담은 곧 그 곳이 공주궁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그 아이는 공주인 것인가? 비담의 낮빛이 눈에띄게 어두워졌다. 담벼락에 등을 기대고 풀이 죽어 있노라니 어디선가 그의 스승이 나타났다. 비담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신출귀몰하는 자신의 스승이니 그는 그리 놀라지 않았다. 문노는 여느때처럼 엄하게 그를 대했다.



“어찌 내가 찾았는데 모습도 보이지 않은게냐. 그리고 네가 왜 이 곳에 있는것이야.”
“스승님....”
“어찌됬든 잘 되었다. 마침 너를 데리고 공주님을 찾아뵈러 갈참 이었으니.”



문노가 비담의 어깨를 두어번 툭툭 치고는 먼저 공주궁 안으로 들어서자 비담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승의 뒤를 황급히 뒤따랐다. 공주궁 안으로 들어서자 크고 작은 꽃들이 여기저기 장식되어 있었다. 아마도 소녀가 궁 여기저기서 꺾어다 꽂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서 비담은 스승 몰래 작게 웃었다.






마주앉아 바라본 공주는 멀리서 봤을 때처럼 똑같이 예뻤다. 똘망똘망하고 선명한 갈색 눈동자가 호기심으로 데굴데굴 구르는 것을 멍하게 바라보던 비담이 스승의 채근에 고개를 숙여 공주에게 인사를 올렸다. 비담입니다. 어찌해서 그런 목소리가 나갔을까. 마음은 아주 상냥하게 대하고 싶었는데 튀어나간 목소리에는 정 한조각 조차도 없이 무뚝뚝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주가 비담의 앞으로 바싹 몸을 기울였다.



“저와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보이는데 나의 호위화랑 이라구요?”



그리고 다시 문노를 바라보며 그렇게 묻는다. 문노가 다정하게 웃어보였다.



“나이는 어리나 다른 이들 보다 실력이 뛰어난 아이이옵니다. 아직 정식 화랑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였으나 곧 있을 비재에 저의 제자로써 이름을 올리고 참가할 것이니 공주님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걱정은 하지 않아요. 문노공의 제자라니 저도 무척 기대가 큰걸요.”



예쁘게 웃어보이는 공주의 얼굴을 침이라도 흐를 까 입까지 벌려가며 바라보던 비담은 다시 저를 향하는 눈동자에 정신을 차렸다. 온몸을 묶어놓을 듯한 공주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벌겋게 익어가는 것마냥 뜨거워져서 비담은 그만 공주에게서 시선을 내려 애꿎은 탁자만 노려보았다. 정확히는 그 탁자위에 놓인 고운 공주의 손 마디마디를 훑고 있었다. 어쩜, 공주님은 손도 참 곱구나. 공주가 생글 웃으며 비담에게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비담랑!”






잘 부탁한다는 공주의 인사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 어디를 가더라도 꼭 붙어 있어야 하는 호위화랑인 자신은 하루에 서너번은 족히 그녀를 잃어버리기 일쑤였다. 옆에 있는가 하다가도 어느샌가 사라져서 궁 이곳저곳에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다. 문노의 직권으로 제자인 비담은 서라벌 화랑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고 공주의 호위화랑이 된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났다. 그 사이 공주는 스물이 되었고 비담은 스물다섯이 되었다. 잡을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앞에서, 공주는 무르익어 톡 건드리면 터질 듯한 과실처럼 아름다움이 넘쳐흘렀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비담에게는 참을성을 기를 수 있는 아주 좋은 숙제였다. 공주에게서 풍기는 향긋한 향내에도 마음이 동하여 그 어깨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번뇌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밤새에 산책을 자주 즐기는 공주가 어두운 밤길에 매력적인 달빛을 받고 서 있는 모습은 감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아름다워서 사실은 그녀가 현실이 아닌 것이 아닐까 생각 할 정도였다. 그런 모습을, 자신만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비담이 가지고 있는 기쁨 중 하나였다.



“또 여기 계셨습니까?”
“..넌 매번 날 잘도 찾는구나?”



비담이 꽃을 헤치며 안쪽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본 공주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새침하게 말했다. 아무리 호위화랑이라도 그렇게 매번 들러붙어 있으니 여인으로써 자유가 없는 것이 못마땅한 공주였다. 그 나이때의 여인들은 신분이 어떻건 제 나이 또래의 사내들에게 관심이 많을때였다. 공주도 역시 다른 화랑들을 보며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잘생긴 뭇 남성들에 대한 (주로 유부남) 동경 또한 갖고 있었다. 허나 이 번듯한 호위화랑 하나가 모든 길을 통제하고 있으니 공주로써는 그에게 도망쳐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요즘의 낙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매번 한시진도 안되어 저를 찾아내니 도통 답답한게 아니었다.



거기다가 요즘 들어 청년의 섬세함과 듬직함이 농익어 안 그래도 잘나보이던 얼굴이 장인이 빗어놓은 조각 같은 출중한 외모가 되어버린 비담의 옆에선 어쩐지 숨도 함부로 내쉴 수 없을 것 같이 온마음이 다 떨렸다. 지금도 저렇게 꽃을 해치고 들어오는 모습조차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으니, 어쩌면 그에게서 도망가는 이유가 전자가 아닌 후자가 아닐까.



“저는 공주님의 호위화랑이 아닙니까. 공주님이 가시는 곳, 그곳이 저 먼 서역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찾아내어 함께 해야지요.”
“입에 발린 말은 참 잘한단 말이야. 실은 날 놔두고 멀리 떠나고 싶은게 아니냐.”
“어찌 그런 말씀을... 혹시 지금껏 그런 생각을 마음에 두고 계셨습니까?”
“아니다. 요즘 들어 네가 자주 하늘을 보는 때가 많아 보여 그런다. 문노공도 다시 태백산으로 들어가셨다니 스승도, 산도 그리울 것이 아니냐.”
“뭐... 그립지 않다하면 거짓이겠지만...”



비담이 털썩 공주의 옆자리에 주저앉았다. 살랑이는 꽃 속에 파묻힌 남녀는 주고받는 말이 없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편안함속에 녹아들어 공주는 저도 모르게 머리를 숙였다. 따듯한 꽃내음에 취한 것 일수도 있을 테지. 그런 변명을 하는 그녀의 작은 머리가 비담의 어깨위에 살며시 닿았다. 공주의 머리가 닿은 어깨의 자그마한 부분이 불에 데인 듯 뜨겁게 주변에 번졌다. 가슴의 고통이 그의 머리까지 전해져서 비담은 아찔해지는 기분을 참아내려 공주 몰래 허벅지살을 꼬집어야 했다. 여름의 하늘은 낮고 고요했지만 비담의 가슴은 북을 울리는 것 마냥 쿵쿵 울렸다.



“...비담.”
“예, 공주님.”
“너는 언제든 내 곁에 있을거지?”
“...그럼요.”
“내가 혼인을 하거나, 다른 나라로 간다 해도. 곁에 있어 줄 거야?”



비담은 금방 그러노라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껏 그런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었다. 정략이든, 연모가 이루어 진 것이든 공주가 다른 사내와 가정을 이루고 그 사내의 아이를 낳아 오롯이 그 한 사내만의 여인이 된다는 것을. 미치도록 싫고 불쾌하고 슬픈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파도처럼 비담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곧 그는 잠시간의 침묵을 끊고 조용히 속삭이듯 대답했다.



“공주님이 저를 원하시는 날까지.. 그리 할 것입니다.”
“....비담..”
“예.”
“혹... 따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
“예,예??”



비담이 사레가 들린 듯 콜록거리며 되물었다. 공주는 어느새 몸을 바로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심통이 난 것이 분명한 목소리로 공주는 이어 말했다.



“무명지도의 비담랑이 공주의 호위 일을 하느라 연애도 못하고 공주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 불쌍하다는 말을 들었다.”
“네에? 누가 그런 말을 합니까?”
“전부.”
“전부?”
“궁의 모든 이가 그렇게 말한단 말이다. 그러니 말해라.”



비담은 허탈하게 웃었다. 공주가 그런 소문을 신경 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거기다 자신은 정말 처음 듣는 소문이어서 그 소문의 근거지가 어딘지 찾아내 다시는 그런 말이 공주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끔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차근차근 다음일의 일정을 쌓았다.



“내가 너보다 어려도 남녀의 운우지정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니다. 무산지몽을 나누려 하지 말고 떳떳하게 여인을 품고 싶으면 그리해도 좋다. 혼인을 한다하여 네가 호위 일을 못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비담의 눈동자가 거센 파도처럼 흔들렸다. 이 공주님은.. 진정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따끔거리는 가슴의 고통을 겨우 진정 시키고 비담은 살짝 웃었다. 그러나 눈동자는 그 어떠한 때보다도 슬픔에 젖어 있었다. 공주는 비담의 그 눈동자를 보고 꺼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던 말을 술술 내뱉었다.



“하지만 나는... 네게 그런 여인이 없었으면 한다.. 그냥.. 싫어. 나의 화랑이... 네가 여인을 품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내가 왜 이러는지...”



아아, 당신은 그 말이 내게 어떻게 닿아오는지 알까. 마음의 술렁임을 이기지 못하고 비담은 결국 공주의 작은 얼굴을 큰 손에 담았다. 닿아오는 입술이 안타깝게 떨리고 있어서 공주는 미처 그를 밀어내지 못했다. 아이의 풋내 나는 입맞춤처럼 짧고도 간결하게 닿았던 입술이 떨어지고 그 숨이 섞여가는 동안 공주의 혼란스러움과 설레임이 뒤섞인 눈동자를 바라보고만 있던 비담이 공주의 귓가에 더운 숨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제게 사내의 마음이 들게 하는 건 한 여인 뿐입니다.”



그게 누구냐고 공주는 부러 묻지 않았다. 열망이 섞인 비담의 눈동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공주와 화랑의 연모라. 공주가 몸을 기울여 비담의 어깨위에 얼굴을 묻자, 그는 벅찬 감동으로 온몸에 전율이 이는 것을 느꼈다. 남녀는 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서로를 이끌어 꽃밭 위로 몸을 뉘였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렀고 여름벌레가 지독히도 울어대는 어느 여름날. 청년의 그 순수한 연모의 이야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지만 그 순간 만큼은 제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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