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의식의 흐름대로 막 쓰여질 듯... 이해해줘.

나 사실 방영당시 비담 뭐 배가본드 실사구현이네 이런 글이 잘가는 커뮤니티에 올라와서

캐릭터에 매력느끼고 드라마 챙겨본 건 미실의 난 정도서부터라

비담 마지막회 때 정서공감 좀 안됐던 거 같은데... 그리고 드라마도 좀 대충 봤음.

내가 요즘 사극으로 연애소설 써서 인생역전하려고 역대급 역사소설이며 드라마들 다시금 챙겨보고 있는데

선덕여왕 캐릭터들 오지다 오져....

드라마 자체도 초반 몰입도 장난없고 스토리도 진짜 흥미진진한데...

아 이런 미친 로맨스는 정말 역대급이야. 

비담이란 캐릭터가 있어서 이 로맨스도 더 빛을 발한 거 같애.

8년 지났는데도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사람 이렇게 보낼 것 같이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는 안나오고 있는 듯.

비덕은 진짜 짠내 대박이다... 내 가슴이 다 먹먹함. 

드라마는 사극이고 비담이란 인물도 몇 줄 기록도 없는 인물인데

이 들마 보고 나니까 너무 생생하고 절절하게 인간의 감정에 동화되서 개슬프네.....

헤어나오질 못하겠음.

8년 전에 앓았으면 나같은 사람들하고 같이 갤질하며 자가치유 했을텐데...

진짜 실존 비담은 오지명 같이 생겼을 거라 자기최면 걸면서 현타한다. (오지명 할아버님께는 죄송하네)

안그러면 비덕의 그 애절함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아 으헝

아 근데 난 왜 유독 덕만이가 비담한테 마지막으로 준 서찰에 덕만이라고 적고 있는데 눈물 콱 터지냐.. 

여튼... 어떻게 치료하지...ㅋ

팬픽 뒤져보고 상플하는데도 끙끙 앓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