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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이후로 오늘 처음 울었다.

qeee 2006.12.10 01:12:09
조회 1116 추천 0 댓글 12

우리 매장 파트에 나 혼자 남자라. -다 아줌마 누나들- 창고정리, 물건 깔기, 물건 나르기 힘쓰는 건 모두 내가 한다. 뭐 가끔 남자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란 마인드를 갖고있는 녀석이라 별 기분 상하는거 없이 열심히 했다. 내가 하는 일 대부분이 매장밖의 일이라 매장에 내가 잘 안보이는게 눈치 보이긴 했지만 알아주겠지 하고 그래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우려했던 일이 나타났다. 저녁식사시간 끝나기도 전에 나는 혼자 남아있는 아주머니 (오전반)를 도와드리려 매장으로 갔고 약 30분간 일을했지. 아주머니 퇴근하고 저녁시간도 끝나서 오후반 아주머니들도 다 올라와서 잠깐 나도 아까 못 쉰거를 대신해 잠깐 짬내서 담배피러 밖에 나가는데 팀장이 어디가냐고 묻더라. 그래서 나는 솔직하게 잠깐 차나 한 잔 마시고 오겠습니다 했지. 그러니까 마치 저녁시간 끝나고 이제 들어온 새끼가 뭘 또 나가냐는 식으로 막 말하는거야. 나도 순간 화가나서 말을 했지. 사정이 이렇게 됐다고... 주위 직원분들 하나 둘 달려오더니 쳐다보고 계시더군 우리매장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축에 낀 나는 하는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하는데 괜히 울컥하더라... 주위 일하는형들이 같이 팀장 씹어주면서 (억지로) 기분 풀라고 커피를 사주는데 뭔가 탁 놔버리고 싶은 심정. 울려고 하는데 그때도 참았다. 쪽팔려서.. 1시간 일하고 잠깐 짬이나서 밖에서 담배피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 내가 어쩐일로 전화했어 하니까 "그냥 보고싶어서 씹새야." 하는데 그제서야 몰래 가서 펑펑울었다. 친구는 무슨일이냐고 하고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에휴 아무튼 요즘 이래저래 배운다. 나보다 나이많은 Sage형 Et toi형 kcub형 Yahm형 치누형, 자대생형등은 이미 겪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사회라는게 적당히 보여주기 식으로 일해야 산다는것도 깨달았다. 열심히 꾸준히 일하면 언젠가는... 너무 책속의 세상 책속의 세상과 미지의 세상이 혼합되 있는게 현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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