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을 볼땐 내가 어렸을때라 그냥 잘하는 선수 좋아하고 못하면 그냥 잊고 그러면서 스타를 즐겼음. 한 2011년 쯤 학업문제 때문에  더이상 스타를 보지 않고 잊고있다가 작년에 우연히 스타2영상을 보게 되었음. 그 경기가 유진이형하고 주성욱의 케스파컵 5세트였음. 당시 스2는 하나도 모르고 봤는데 유진이형 플래이가 굉장히 재미있고, 독특했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나를 이끌었엇음.
그때부터 스2영상들 찾아보면서 익숙해졌고, 게임도 직접 플래이하면서 스2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함. 경기를 그렇게 많이보진 않았지만 유진이형경기는 왠만하면 생방으로 전부 챙겨봤음. 2013년에 그파에서 우승도 하시고, 작년엔 다승왕까지.. 정말 최고의 토스였고, 특유의 심리전은 절대 종빨이라고 부를 수 없는 유진이형만의 개성이었음. 작년부터 프사기 논란이 있었던거 같은데 유진이형은 절대로 종빨이 아니라는건 그당시 모든 사람이 인정했을 거임. 하지만 올해초부터 약간 불안한 느낌이 있었음. 잘하고 있는데 이길때의 느낌이 작년과 달랐음. 그러더니 최근엔 퇴물소리도 듣고 네임드에 걸맞지 않은 경기가 계속됐음. 사람들도 등돌리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그저 좀 잘하는 토스. 그마저도 프사기때문에 저평가받기 시작했음. 나를 입문하게한 선수가 퇴물이 되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음. 이길땐 엄청기뻐하고 질땐 슬퍼하면서 유진이형을 정말 많이 응원하고있음. 저번시즌 그슬에서 정윤종과 명경기를 펼치며 퇴물조1위로 올라왔을때 그때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함.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충분히 부활의 신호탄이 될 기회였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그 후로 부활의 느낌이 별로 없었음. 예전 같으면 그냥 갈아타면 되는데 유진이형한텐 그렇게 못하겠더라...좀 감정적이되서 말이 길어지고 글도 좀 이상한데 그냥 유진이형의 팬으로서 요즘 기분이 좋긴 않음. 희미해지긴했지만 난 아직 유진이형이 부활할거란 희망이 남아있음. 지금의 유진이형한텐 좀 큰일일수도 있지만 유진이형 은퇴하기 전까지 마지막 1번이라도 우승하는걸 보고 싶음. 인정받을만한 대회에서의 우승을 보고싶음. 그때까지 난 유진이형을 응원할거다.!!
싸패의 빠따좌귀환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