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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망쳐버린 빅토리아 호수의 비극...jpg
인간이 지구에 도래한 이후 수많은 생물이 인간에 의해 직접적으로든,간접적으로든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 호수에서 일어난 일은 인간이 초래한 최악의 대량 멸종 사태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에는 세 개의 대호수가 있다. 탕가니카호,말라위호,그리고 빅토리아호.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빅토리아호. 길이 337km, 둘레 3440km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다. 위의 세 호수에는 시클리드(cichlid)라는 물고기가 서식한다. 시클리드들은 호수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제각기 다양한 모습과 색채로 진화하며 단기간에 수많은 종으로 분화되었다. (말라위 호수의 시클리드) (탕가니카 호수의 시클리드) 빅토리아 호수의 시클리드는 크게 번성하여 한때 300종 이상에 이르렀다. 비극은 아프리카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190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영국인들은 빅토리아 호수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크기가 작고 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실망하였다. 좀더 많은 이익을 얻을 방안을 모색하던 중 한 물고기가 그들의 눈에 띄었다. 나일퍼치(Nile perch) 최대 2미터에 200kg 이상의 크기로 성장하는 아프리카 북부 원산의 초대형 육식어다. 쏘가리나 꺽지와 같은 담수 농어목 어종들의 맛이 뛰어나듯이 나일퍼치 또한 훌륭한 맛을 자랑했고 거대한 몸집은 대량의 고기를 제공했다. 나일퍼치를 이식하는 데에는 생태적 문제로 영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그러나 결국 찬성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마침내 어린 나일퍼치들이 빅토리아 호수에 방류되었다. 나일퍼치는 우간다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호수 전역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시클리드에게 전례없는 재앙이었다. 어떤 시클리드도 이 괴물같은 물고기에게 대적할 수 없었고 나일퍼치는 엄청난 크기로 성장하며 수많은 시클리드들을 빨아들이듯이 먹어치웠다. 나일퍼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시클리드의 개체수는 급감하였다. 시클리드가 사라지면서 빅토리아 호수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식성의 시클리드들이 사라지자 조류와 수초가 맹렬하게 번성하였다. 과도하게 성장한 수초는 썩으면서 바닥을 두껍게 뒤덮었고 곧 바닥이 부패한 뻘로 가득차 아무것도 자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녹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며 산소를 소모하여 호수의 물을 썩게 만들었다. 육식성 시클리드들도 자취를 감췄다.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시클리드가 사라지자 모기가 번성하며 주변에 말라리아가 창궐했다. 1990년대 후반이 되자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시클리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최소 200종 이상의 빅토리아 시클리드가 멸종했다. 전 지구를 통틀어 오직 빅토리아 호수에서만 서식하던 어종들이었다. 먹잇감이 사라지자 나일퍼치들은 서로를 잡아먹으며 수가 감소했고 굶주림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한때 크게 호황을 누렸던 나일퍼치 어업은 몰락하였고 빅토리아 호수의 생태계는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또한 수질을 살려보겠다고 부레옥잠을 호수에 풀어놨는데 하도 번식을 해버려서 위성에서 사진 찍었을때 이렇게 보인다고한다. 근데 이부레옥잠은 물고기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줘서 나름 생태계에 이점도 준다함. 작은 토착종 초식성 새우 caridina nilotica. 이 새우는 용존산소농도가 극히 낮아진 빅토리아 호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현재 빅토리아 호수에 남아있는 나일퍼치 중 상당수가 이 작은 새우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시클리드를 주 대상으로 하던 주민들의 어업은 붕괴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 호수가 썩어가면서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수인성 질병과 피부병이 급증했고 탄자니아 정부는 UN과 환경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의 나일퍼치를 완전히 제거하고 호수를 예전처럼 되돌리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지금 황폐화된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살아남은 극소수의 시클리드들이 나일퍼치의 위협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두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작성자 : 설윤아기고정닉
참신한 설계의 핵무기들-2편
- 관련게시물 : 참신한 설계의 핵무기들-1편 그리고 이제 진정한 의미의 수소폭탄이 등장할 차례가 되었다. 열핵폭탄(수소폭탄)의 원리는 기밀이고, 위 사진과 같은 구조와 "원자폭탄에서 나오는 연-X선(Soft X-ray)를 주 압축 에너지로 이용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1차 폭탄: 수소폭탄의 뇌관 역할을 하는 원자폭탄/증폭핵분열탄) (2차 핵융합 폭탄: 진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폭탄) 그리고 이 구조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모델이 2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국내에 잘 알려진 위 사진의 "발포" 원리이다. 하지만 이 설명은 틀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책에 따르면, 원자폭탄/증폭핵분열탄 에서 나오는 에너지중, 연 X-선(Soft X-ray)가 가지는 비중이 높은데, 이를 이용한 방식으로 원자폭탄/증폭핵분열탄의 폭발로 연 X-선이 방출되면 이 연 X-선이 2차 핵융합 템퍼의 겉부분을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해 핵융합 템퍼의 표면이 격렬하게 증발한다. 이 증발하는 기체의 압력이 로켓처럼 추진력을 제공해 내부에 있는 핵융합 연료와 핵융합 연료 가운데에 있는 우라늄-235/플루토늄-239로 이뤄진 "점화 플러그"를 수천 Mbar(메가바)의 어머어마한 압력으로 내파시키고 템퍼는 초속 수백km/s의 속력으로 중심부를 향해 강하게 내파되며 "점화플러그"와 핵융합 연료를 고도로 압축시킨다. 핵융합 연료 가운데에 있는 "점화 플러그"는 핵분열 반응을 시작하는데, 이렇게 되면 자그마한 원자폭탄이 고도로 압축된 핵융합 연료 가운데서 폭발하는 모양새가 된다. 이로 인해 핵융합 연료가 마침내 가열되고, 핵융합 연료끼리의 열핵융합이 일어나면서 수소폭탄, 그러니까 열핵폭탄의 진정한 위력이 방출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설계를 텔러-울람 설계라 한다. 이 설계는 위 사진과 같이 여러개의 2차 핵융합 폭탄을 다단으로 배치할 수 있고, 작은 2차 핵융합 폭탄으로 더 큰 2차 핵융합 폭탄을 터트릴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수소폭탄의 폭발력에는 한계가 없다. 이러한 수소폭탄의 설계를 조금만 응용해보면.... 2차 핵융합 폭탄을 이렇게 원형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위에 나온 공극 설계를 적용하면.... 이렇게 설계가 가능하고, 증폭 핵분열 기술을 다시 동원한다면 증폭 핵분열탄도 삼중수소-중수소 가스로 부스팅받고, 2차 핵융합장치 내부의 "점화 플러그"도 다시 부스팅을 하는 "더블 부스팅" 설계가 가능하다. 다시 특이한 설계의 핵무기를 또 알아보자. 바로 핵분열-핵분열 폭탄이다. 텔러-울람 설계의 X-선 내파 원리를 이용해 2차 수소폭탄 대신, 2차 핵분열 폭탄을 X-선 내파시키는 것이다.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는 템퍼가 중성자 반사재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천연우라늄/열화우라늄으로 플루토늄을 감싼다. 물론 이 설계 역시 기술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1차 핵분열 폭탄에서 방출되는 중성자가 2차 핵분열 폭탄으로 유입되어 2차 핵분열 폭탄이 제대로 충분히 압축되기 이전에 핵분열 반응이 시작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핵분열성 물질이 최대 초임계치에 다다르기 이전에 핵분열이 시작되어 발생한 에너지로 인해 핵분열성 물질이 흩어져버리며 핵분열성 물질이 낼 수 있는 최대 핵출력을 내지 못하고 핵폭탄의 사전 폭발이 일어나 폭탄이 "피식" 하고 꺼져버리게 된다. 이를 사전폭발이라 한다. 다만 이 설계는 핵물질의 최대 압축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수 나노초), 내파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핵분열 연쇄반응으로 인해 핵물질이 흩어지려고 할 때 이를 상쇄할 만큼 내파력이 매우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중성자로 인한 사전폭발 문제는 방사선에 반투명한 방사선 디퓨저에 강력한 중성자 흡수재, 예를 들면 붕소같은 중성자 흡수재의 첨가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설계는 내부 핵분열 물질의 배열에 따라서 수 메가톤급의 위력을 쉽게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조금만 응용해 증폭핵분열탄의 기술을 짬뽕한다면.... 다음과 같이 2차 핵분열 폭탄을 증폭 핵분열시키는 설계 또한 가능하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Anthrax836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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