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내겐 유효함
결국 좋은 용병=우승이란 공식이었지
김호철 감독 시절 현대팬이라면 용병때문에 맘고생?을 너무 해서
그 부분 뼈져리게 공감할듯!

그런데 올 시즌은 뭔가 뒤바뀌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네
세터 하나가 그 퍼즐의 완성에 찬물을 확 끼얹을수도 있겠다 싶은
불길한 예감!

트라이아웃 이후 최태웅 감독을 칭찬했던건
좋은 용병이 우승이라는 공식을 나름 깨게 해줬다는 점에서였지
즐겁게 배구했던 것도 한몫했었고

내가 봐도 올해 우리 팀은 부족한 포지션 없이 다 갖췄다고 생각했음
물론 세터는 빼고~
이렇게 말하는 건 노재욱을 놓친게 아깝고 그리워서 하는 말은 절대 아님!
이미  노재욱 있었을 때부터 나도 그랬고 일부 팬들도 세번째 세터가 없는 것을 장단기적으로 걱정했었으니까!
길게 봐선 둘다 비슷한 나이에 군대 문제도 있고, 당장 둘 중 하나 다치기라도 하면 대비책도 없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정말 최태웅감독이 안일하긴 했었음!

누굴 보내고 되도 않은 누굴 데려오고
누구는 대가도 없이 공짜로 보내고,,,
뭐 이런 말 자체는 의미없는 짓임
시간을 돌릴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배구선수 생명 의외로 타 종목에 비해서 짧더라
요즘은 은퇴시기가 조금 늦어지기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그것도 그 선수들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밑에서 차고 올라오는 신인들이 없으니까 그런거라고 봄
그래서 오래 운동한다고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니라고 봄
그만큼 대학 선수들 중 변변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없을 만큼
실력이 하향됐다는 뜻일테니,,,
난 개인적으로 전광인 이후 누가 낫네 마네 운운하는건
의미없다고 보는 편이라서 드랩 때 누굴 놓쳤네 마네
이런 시덥잖은 말을 크게 의미없다고 보는 편임
어쩌면 이것도 뻘픽?에 대한 나름 팬으로서의 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ㅋㅋ
보통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선수생활로 본다면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 배구를 해온 시간 만큼만 앞으로 하면 되는데 누굴 가르치고 성장하고 한다는말 그닥 와닿지는 않음!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결국 잘하던 선수가 잘한다는 말이지!
수련으로 연습한다는 이름도 낯선 세터? 그래서 전혀 기대는 안됨!

그래서 이번 시즌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승원 체제로 가는 게
불가피하다는게 더 맥빠지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함!

나는 솔직히 배구 잘 모름
그러니 세터의 구질? 뭐 이런 건 더더욱 모를밖에
그런데도 배구를 볼줄 모르는 내 눈에도 승원이 토스는
영 아니더라
게다가 표정도 침울해 보이는게 활력도 없어보이고,
그런 부분이 실력을 떠나서 내가 본 승원 선수의 최대 약점이라고 봄

정말 쉽진 않겠지만 이승원선수가 활짝 웃기도 하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조금 뻔뻔해졌음 좋겠음! 제발 이기든 지든 그래줬으면 좋겠음!
그래서 올 겨울은 항상 그 숫기없고 미안해하는 표정 안봤으면!!!

그러함에도 여전히 현대캐피탈을 사랑할 10년차 팬이 푸념 한번 쏟아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