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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몬스터테이머엘싸!

ㅇㅇ(223.131) 2016.09.25 22:09:49
조회 680 추천 21 댓글 4
														





"엘사야, '저것'이 네가 맡게될 센티넬이란다."





센티넬. 겉모양은 보통사람과 다를게 없지만 본질은 괴물이다. 사람의 탈을 쓴 몬스터라고 불리며,

범인은 흉내조차 못낼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센티넬은 그 경이로운 능력으로 인하여 과거

사람들과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가이드. 보통 사람과 다를게 없지만 괴물,센티넬들을 그 타고난 힘만으로 제어할수 있는 존재로 

말하자면 일종의 몬스터테이머다. 가이드들은 과거 센티넬의 노예였던 삶에서 벗어나 현재 사회에

최상류층에 존재하며 센티넬을 길들이는 것은 그들의 의무임과 동시에 가이드집안들의 권력을 

뒷바침해주는 힘이다.



엘사는 자신의 명문 가이드 집안중 하나인 아렌델가에 오게된일을 떠올렸다. 그날은 고아원의

일상이 그러하듯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운데 공허함이 감돌았고 그 사건의 발단은 한 아이의

발작으로 시작되었다.



나와 같은 나이였던 그 아이는 평소와 다름이 없이 소꿉장난을 치며 놀고있었다. 같이 잘 놀고있던

아이는 갑작이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들이 걱정하며 소란스러워지자 귀가아프다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아이의 몸에 붉은 기운이 감돌더니 돌연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기 시작했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팔다리를 휘저으며 물건을 발로차 부수는등의 행동을 하는 아이를 제압하려 하셨

지만 아이의 힘에 당해낼수 없으셨다. 품에 아이를 가둔 와중에도 몇번이나 놓칠뻔 하셨고 나보다

큰 아이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하셨다. 우리는 원장선생님을 도와 아이를 제압하려 했었다.



나를 포함한 몇몇아이들이 달려들어 원장선생님과 함께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아이는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나중에 찾아온 경찰들과 진압반으로 인해 아이는 호송되었고 나는 가이드

의 자질을 발견하게되었으며 다음날 찾아온 비싸보이는 양복의 아저씨에게 입양되었다.



아버지 밑에서 가이드의 일을 배우며 고아원에 있을때 꿈에서나 그려보았던 유복한 생활을 하게되었다.

아니, 유복하다 정도가 아닌 아주 호화스러운 삶이었다. 집안의 고용인들은 날 깍듯이 대접했고

아버지는 늘 내가 바라는것 그 이상을 주셨으며 내가 필요한것은 물론이요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모두 준비해 주셨다. 모두 내가 가이드라는 이유 하나로 얻은것들이다.



내가 열살이 되던 해, 아버지께선 조금 이르긴 하지만 좋은 것을 얻었다며 내게 가이드 일을 

맡기셨다. 내가 맡게될 것을 보여주겠다며 데려가신 곳은 한쪽 벽면에 큰 화면이 자리잡고 그 아래에

여러 버튼이나 장치들이 있었다. 아버지와 내가 들어서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깍듯이 인사를했다.



아버지께선 이곳이 센티넬들을 감시하는 관리소라고 소개해주시곤 이내 화면을 조작시켜 하나의 화면이

보이게 하셨다. 화면엔 어둡고 칙칙한 방이 보였고 한쪽 벽면에 기대어 웅크린 작은 인영이 보였다.

다른 카메라로 시점을 돌리니 그것은 귀를 막고 웅크린아이였다.





"엘사는 처음보려나? 이게 센티넬의 폭주란다. 물론 이건 초기 상태이지. 저 눈이 보이니?"





나는 눈의 흰자위였을 부분이 약간 붉게 물들인것이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 조그마한 아이는 무릎을 세우고 

두 손으로 양 귀를 막은채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버지가 보여주신 책에서 보았듯이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입을 가려놓은 입가리개를 하고 있었으며 몸에서 넘실거리는 검은 기운이 사방으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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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선 나를 데리고 가이드로서의 첫 일이라며 직접 그 장소로 데려가셨다. 가는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곳에 도착하여 실제로 보는것은 화면에서 보던것 보다 훨씬 처절했다. 직접 귀에 들리는

고통에찬 아이의 비명과 방안에서 꿈틀거리는 검은 기운, 그 가운데에 작고 가녀린 아이가 있다.





"엘사야, '저것'이 네가 맡게될 센티넬이란다. 자, 들어가서 저 괴물을 길들이렴."





방안에 들어갔다. 직접 마주하는 검은 기운은 위협적이었으나 날 해치진 않았다. 무거운 한걸음

한걸음을 옮겨 검은 기운의 발산지로 다가갔다. 아버지에게서 배운대로 가이딩을 했다. 지저분한 

적갈색머리에 얹혀진 손. 비명이 멎는다.



귀에서 손을 때고 날 바라본다. 붉은자위 가운데에 청록색 눈동자가 눈에 띈다. 살며시 볼을 어루만진다.

검은기운이 사라졌다. 어두웠던 방이 밝아진게 원래 하얀방었구나. 적갈색이 아니라 주황색 머리카락이네.

붉은자위가 하얀색으로 돌아온다. 날 바라본채 가만히 있는다. 이것이 나의 센티넬





"이름이 뭐니?"





"......안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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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처음써본다. 짤을 먼저 그렸어서 픽내용이랑 살짝 안맞음주의;;

피드백/이런거 보고싶다/더쪄와라응원 환영!

그리고 노잼일텐데도 끝까지 읽어준 쥬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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