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하지 말라고 한건 전-부 어기고 자기 맘대로 해버리고 말이야!

아무리 여름이라도 그렇지 교복 치마는 왜 그렇게 짧은건데?!

장롱엔 죄다 노출이 심한 옷 뿐이고!

어떻게 그런걸 입고 다니는거냐구-!

이 노출증변태녀!!

정말 너는 수치심도 없는거야??

그리고 내 돈으로 쓸데없는거 사지마!

내몸으로 그렇게 짧은옷 입지마!!

이 날라리! 내가 시험도 대신 봐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

이쁘고 귀엽고 친구 많으면 다냐!!

그리고 사람이 화장을 못할 수도 있는거지!

아니 애초에 왜 학교를 꾸미고 가는거냐구!!

이.. 이... 이 바보야-!!! 

이익!! 얼굴에 바보라고 적어버릴거야!

진짜로 적어버릴꺼야!!

흥-!!!

뭐가 '네 몸은 어께가 가벼워서 좋네'냐--!!!!!!!!!

넌 가슴커서 어께가 결린다 이거냐아아아!!!!!

그리고 너가 사이즈 안맞는 속옷 입고 있길래 알맞는걸 사서 입어줬더니 고마워하긴 커녕 왜 화내는건데?!!

이쁜 얼굴 가리고 다니는게 아까워서 렌즈겼더니 또 화내고!!

이 남방성애자너드가!!!

가진 옷은 죄다 깃있는 셔츠지, 치마는 전부 무릎 밑까지 오지, 앞머리는 길어서 얼굴의 반은 가리지, 안경은 커다랗지!

쭉쭉빵빵한 미녀면 뭐해! 전부 가리고 다니는데!!

그래서 내가 좀 꾸며주겠다는데 왜 화를 내는거냐구!

좀 이쁘게 하고 다녀야 친구가 생길거 아냐 이 음침아!

얼굴에 섹시녀라고 적어버릴꺼야!

적어버릴꺼라구!!

적어버릴...적...진짜 그렇게 적으면 엘사=두부멘탈이 울것같은데...

그.. 그럼 한발 양보해서 두부라고 적어야....

저..적어야...하는...데...

으윽...! 이 얼굴에 낙서하려니 뭔가 범죄를 저지르는듯한 느낌이......

이잇! 얜 왜이렇게 이쁘고 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