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법고시 탑10 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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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59.8%, 여 40.2%…非법학전공 비율 증가
이화여대 수석 배출…중앙·동국대 약진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제55회 사법시험 합격자 306명의 명단이 14일 발표됐다.

올해 사법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 보다는 감소했지만 전체 수석은 신지원(22·여·이화여대 4학년)씨가 차지했다. 서울대는 가장 많은 합격자(76명)를 배출해 위용은 여전했다.

◇지난해 이어 女비율 40% 넘겨…20대 초반 비율 감소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사법시험에는 총 1만89명이 지원했다. 합격자는 1·2차 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가려졌다.

합격자 중 남성은 183명(59.8%), 여성은 123명(40.2%)을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2012년(54회) 41.7%(211명)에 비해 감소했으나 2년 연속 40%를 넘겼다.

연령별로는 20∼24세 14.71%(전년比 9.2% ↓), 25∼29세 49.35%(전년比 1.13% ↑), 30∼34세 27.12%(전년比 6.57% ↑), 35세 이상 8.82%(전년比 1.5% ↑)의 비율을 보였다. 평균연령은 28.44세로 지난해 보다 0.79세 낮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연세대 졸업생인 한석현(42)씨, 최연소자는 서울대 3학년 김수현(21)씨다.

면접에서 떨어진 불합격자는 총 2명이었고, 올해 3차 시험 불합격자는 2014년도 3차 시험 응시가 가능하며 지난해 3차 시험에서 탈락한 3명은 올해 전원 합격했다.

◇'최다' 서울대 이어 연·고대 순…이화여대 수석 배출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56.54%(173명)를 차지해 지난해 50.2%(254명)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대학 재학 등의 학력을 가진 합격자는 133명(43.46%)으로 지난해 252명(49.8%)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총 29곳으로 지난해(41곳)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대가 76명(24.84%)으로, 올해도 역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뒤이어 연세대 43명 (14.05%), 고려대 41명(13.40%), 성균관대·한양대 21명(6.86%), 중앙대 16명(5.23%), 이화여대 15명(4.90%), 부산대 13명(4.25%), 동국대 9명(2.94%), 경희대 7명(2.29%), 경찰대 7명(2.29%) 순이었다.

특히 중앙대가 지난해 순위 보다 3계단 상승해 상대적으로 약진했고, 동국대는 올해 새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최고득점자는 이화여대에서 나왔다. 2차 시험 총점이 442.40점(평균 58.98점)인 신지원씨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법학 전공자는 81.05%(248명)으로 비전공자(58명·18.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전공자 비율은 지난해 14.43%(73명)에 비해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차 시험은 2월 실시

2014년도 1차 시험은 2월22일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다음해 1월3~10일까지다. 응시원서 접수방법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선발인원은 올해 보다 적은 200명 가량이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시행 이후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매년 순차적으로 선발인원을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