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 내가 EOE보다 더한걸 볼줄은 몰랐다

2차 : 흠... 재밌긴 한데 왤캐 찝찝하지

개인적으론 꽤 재밌게 봄. 깨포 2차는 좀 루즈했는데 라제 2차는 반전땜에 신경 못쓴 부분 챙겨보는 재미도 있었음. 로그원보다는 우와 이거 개쩌네 하는부분은 적었지만 엔딩씬은 걍 우주가 예쁘기도 하고 나름 만족

스토리를 생각해보자면 주인공측이 악당측에 쫒기고, 추격 도중 숨을 행성을 찾지만 발각, 숨으려던 행성에서 결전, 대피. 라는 나름 무난하지는 않은 스토리고, 그위에 뭔가를 배우러가다 악당을 회유하려 돌아가는 주인공 스토리와 카지노 뻘짓 스토리를 끼얹으니 조금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만 스토리만 생각해보자면 나쁘진 않음(나만 그런가)

문제는 이 시퀀스들을 연결해야 해줄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 ㅂㅅ같음.

1. 18시간 멍청이들의 추격전
헉스 이녀석은 하루도 안되서 스타킬러를 잃었는데 걍 연료떨어질때 까지 기다리자 이 소리가 나오냐 대가리 빈놈아 이건 전적으로 퍼스트오더의 멍청함임. 리서전트를 만들었으면 써야지 이놈들은 병풍이란 단어도 아까움.
차라리 이랬으면 어떨까. 저항군 함대가 소행성대로 피신하는거임. 라더스호가 방어막은 강하니까 왠만한 소행성은 버티는데 퍼스트오더는 조금 버거워서 일일이 운석 부수면서 가고 18시간 늘어지는 거임. 이건 제국의 역습이랑 너무 비슷해보이지만 최소 18시간동안 직진만 하는 별 엿같은 상황보단 낫지 않을까

2. 레아 유영
제일 ㅂㅅ같은 부분. 물론 배우분이 돌아가셨으니 예우로 삭제씬은 없다고 했는데 이건 예우가 아니라 고인능멸에 가까운 거임. 9편에서 대사로만 사망처리하는것보다 라제에서 편집을 해 사망처리를 하는게 나았어. 우주로 날아갈때 레아 표정하며 진짜애잔했고 날아갈때 육성으로 탄식소리를 낼만큼 슬프고 비장했는데 살아돌아옴. 관객 능멸이다 제작진 놈들아

3.카지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는 구라고 귀족들 나오는거 디자인 구경은 나름 예뻤음. 근데 무슨 불법주차했다고 감옥에 쳐가두는 별 엿같은 사회시스템이 있을까? 현실로 치면 도로 가변에 주차했는데 님 불법주차함 하고 교도소 감옥에 쳐넣는거임.
다들 로즈를 까지만 나는 DJ가 제일 싫다. 끼지 마라는 메세지는 좋았는데 그걸 가지고 시퀀스에 영향을 주지를 않음. 차라리 배신하는척하며 몰래 꺼서 데리고 튀던가 아님 배신후에 뒷이야기라도 꺼내주던가. 그리고 마스터 코드브레이커는 사실 흰옷에 빨간 보석꽃 잘고있던 애 맞단다. ㅅㅂ 두번을 봤는데 누가 마스터인지 모르겠음. 차라리 DJ 옷깃에 시든 꽃이라도 달아서 마스터로 설정하던가

4. 크레이트 전투.
보통 클라이맥스는 그간 끌어올린 긴장감을 해소해줄 대규모전투가 있어야 함이 정상이다.
에피1 나부전투의 공중전, 평원 전투, 라이트세이버 듀얼
에피2 지오노시스 전투, 라이트세이버 듀얼
에피3 무스타파와 코러산트의 라이트세이버 듀얼
로그원 스카리프전투의 모든것과 그분의 5분
에피4 야빈 전투
에피5 레아일행의 탈출과 라이트세이버 듀얼
에피6 엔도전투와 라이트세이버 듀얼
에피7 스타킬러 전투 공중전과 라이트세이버 듀얼
에피8 ???

사실 레이와 렌의 합동 듀얼은 나름 멋지다고 봄. 동작도 7에비해 현란해진것 같기도 하고. 근데 크레이트 전투는 전투가 아니라 퍼스트 오더가 일방적으로 민다 하는게 정상일 정도로 전투가 아님. 차라리 신공화국 함대를 끌어서(루크가 설득했다고 하는것도 어떨까) 대규모 전투를 벌이던가 아님 루크가 실제 상호작용이 되는 분신(능력이 더욱 강력)을 만들어 실제 듀얼을 벌이던가. 개인적으로 루크 죽음은 이견이 없지만 어떠한 활약을 벌어줘야한다는 아쉬움은 남음. 근데 실제상호작용하는 분신이 활약만 보충해주는게 아니라 죽음에도 개연성을 주는거지. 과로사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렌이 벤것이 본체에 피드백을 준다는 것처럼.

5. 하이퍼돌격
라이언 존슨은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보인다. 하이퍼스페이스 도약은 통상적인 기술이라서 너도나도 무기화할수있어 그간 안한걸 왜 굳이 꺼내는걸까. 그냥 방패역을하다 장렬히 산화시키는게 낫지 않았을까

아무튼 조금만 생각해보면 보충할수 있을 개연성 대환장 파티에는 나도 손쓸 도리가없다. 라제 삭제 청원이 있던데 삭제하기엔 판을 너무벌려놓았고 차라리 수정이 나을듯. 재촬영과 CG입히기등 스페셜 에디션같겠지만 현 판보다는낫지 않을까

이 영화는 마치 이카리 신지같음. 쉴드는 쳐주고 싶은데 까고 싶으면 까고 싶음. 개인적으로는 에피4랑 너무나 유사했던 깨포보다는 볼만했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거의 없었음. 아무튼 이 판을 쌍제이가 어떻게 수습할지 나름 기대된다 9개봉까지 D-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