잽핸나인 직구로 병당 24000에 2병 구매함
5만원 채우면 무료배송 해주길래 샤프꼬다리 지우개 두개 낑거넣어서 해상운송으로 받음

1. 많은 글들에서 지적하길 잉크충전이 불편하다들음
직접 까보니, 잉크병에 리저버(잉크모으는 깔때기)가 있긴한데
병 디자인이 원체 옆으로 넓고 높이가 낮은 디자인이라
닙이 긴 펜을 충분히 담그긔 어려워 이런 말이 나오는듯.
참고로 리저버 용량도 ㅈ만해서, 0.8미리 정도 빨아내고나면 리저버 새로 채워줘야 함.
(파이로트 잉크통만 써왔는데, 파이로트 잉크병 리저버는 한번 뒤집어놓으면 5ml 정도는 쓰는듯, 823 두세번은 꽉채우고도 남으니)


2. 구매 이유는 저퀄리티 종이에서도 만년필을 써야 할 상황이 왔을때 번짐없이 쓰기 위해서였음. 넘 비싼펜엔 넣기 겁나서 빠가롯 15호닙엔 안채우고, 580AL에 채워씀. 세일러 안료잉크들 시리즈가 젤 덜 번지고, 극흑보다는 청묵이 내수성도 쩐다길래.
그리고 원래 나는 파란잉크만 씀..
ㅇㅇ 습기먹은 똥퀄 종이에 써보니, 예전에 넣구쓰던 파이로트 블루블랙 잉크보다 확실히 덜번짐.


3. 이건 위에 덜번진다는 특성이랑 연관된건데
필감 구리단 얘기를 미릐 좀 줏어들었었음, 확인해보니 사실임.
어떻게 구린거냐면... 흠...
갤럼들 어릴때 크레파스 써본적 있지?
크레파스 종이에 막 문대고 쎄게 벅벅 긁은거 만져보면
크레파스 가루가 손에 비벼지는 촉감이 상당히 뻑뻑했던 느낌 기억남?

이건 물에다가 크레파스를 잘게 빻아 섞어서 파는 느낌임.
그래서 필감이 뻑뻑/묵직 하고, 가볍고 부드럽게 샤르륵 미끄러지는 느낌과는 거리가 멈.(비교대상은 파이롯블루블랙이었음.)


4. 색감
약간 터키옥 느낌이라길래
아니 제품명에 블루블랙이라는구만 무슨 터키옥이야 ㅎㅎ 하고 샀더니
과연 진짜 터키옥 느낌임.

사진에 보면 좀더 정통네이비 느낌이 위에글씨(나무, 독립 이라 쓴 거)고
그 아래 세무처리라고 쓴 글씨들이 청묵으로 쓴거야.

음.. 제품공식소개처럼 종이위에 쓰여진 색깔이
blue black은 절대 아니고
가을하늘 맑고 청명한 색에, 검은색 석탄을 약간 섞어 블랙화 시켰다 이런 정도야.

그러니까 보통 블루블랙이 [파랑 베이스에 어두운 보랏빛 감도는, 약간 시커먼 베이스, 파이로트 블루블랙이 딱 이색깔]
이고

청묵은 파랑보다는 채도가 좀 낮은 하늘색 베이스에, 먹색을 섞어 적당히 어둡게 만든 느낌이야.



5. 결론
내수성/번짐방지 목적으로 살꺼면 이만한 성능은 없으니 구매하되
이외 색감/필감 목적은 가성비가 매우 15지게 구리니 사지마
가성비 1탑은 파이로트 35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