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일리는 없다고 생각해 나도
근데 뭔가에 씌인 것처럼 기묘했던 건 사실이야
요즘 설리 생각 많이 하면서 지내는데 20대 초반에 왜 그렇게 기행을 펼쳤을까. 일반 사람들 보기엔 마약을 했다고 할만한 이상한 행동들. 고양이 안고 찍은 사진에서 밝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설리 동공 엄청 확장되어있어서 논란있었고 그게 마약을 해서 그런 거다 이런 말 많이 나왔는데 마약이 아니고 마컨에 의한 거라면? 생크림을 입에 가득 넣고, 선정적 오해가 따를 수 있는 사진이나 행동들... 인간 복숭아, 상큼 깜찍한 수식어는 다 따라 붙던 최고 워너비 아이돌. 우리가 의식하든 안 하든 어린 아이들은 더더욱 영향을 많이 받았을 거야.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마컨에 의해 추락하고 망가지는 과정, 어떻게 셀럽을 이용해서 미디어를 통해 위험하고 저질적인 요소를 아무 폭력성 없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주입시키는지... 셀럽은 사실 아무 힘도 없어. 그냥 체스말 같은 존재야. 죽음, 자살을 암시하는 뮤비? 나를 알아달라고 그런 뮤비를 찍었을까? 내가 우울하니까 죽고 싶으니까 제발 이 메세지를 알아달라고? 왜 우울증을 앓는 스타들이 자살과 죽음을 암시하는 뮤비를 찍어야 하는 걸까. 애초에 왜 그런 암시를 뮤비에 담아야 해? 우울증을 앓는 스타에게, 우울증을 앓는 일반인들에겐 무슨 좋은 영향을 주는데?
죽고나니 이해가 된다? 사람이 죽었는데 암시가 있었다면 수상하게 여겨야지 우연으로 치부하는 게 과연 상식적인가?

왜 톱스타들은 해외 국내를 막론하고 해리성 장애를 앓는 걸까? 조종당하고 세뇌당하고 자살하는 암시를 담은 뮤비를 왜 찍는 걸까? 확실한 건 우리는 절대 알 수도 캐낼 수도 없는 세상이 있다는 거겠지. 만약 그게 정말 사탄을 숭배하는 집단이라면 아마 ‘진리’가 죽었다는 것도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