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ZÛ>라는 게임을 아시능교? 2016년 8월 2일에 출시된 어드벤처 힐링게임으로 출시 당시에 <Journey>랑 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제작사는 달라도 같은 디자이너 팀이 참여했다 한다. 저니랑 다르게 이쪽은 비주얼이랑 OST로 한 판 승부해보자는 느낌으로 만들어진거 같다. 그래서 평론가들 평도 좋고 상도 받았다냐 뭐라냐... 갠적으로 플레이타임이 짧았던게 아쉽지만 여기선 본인이 좋아하는 물고기 친구들이 잔뜩 나와서 넘어감 ㅎㅎ 참고로 본인은 2회차 플레이

일단 여러 바다 지역을 탐험하는 게임이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나오는데 상당히 고증이 잘 되어 있어서 여기 물갤 친구들은 관심있다면 한 번 플레이해보는걸 추천함.

※아래에 올린 사진들은 스토리 진행과 관련없이 사실상 내키는대로 찍은지라 스토리 이해를 위해 보는건 비추천함.

게임을 시작하면 이름모를 나비고기가 주인공을 맞이하는데 생긴걸 보면 가시나비고기(Threadfin butterflyfish, Chaetodon auriga) 같다.

이름모를 전갱이류

게임의 첫번째 맵인 켈프 숲 입구에 가면 이렇게 골리앗그루퍼(Goliath grouper)가 주인공을 맞이해주는데 쉬프트 키를 누르면 저렇게 같이 헤엄칠 수가 있음. 사실 '골리앗그루퍼'라고 불리는 물고기는 두 종류가 있는데, 대서양골리앗그루퍼(Atlantic goliath grouper, Epinephelus itajara)와 태평양골리앗그루퍼(Pacific goliath grouper, Epinephelus quinquefasciatus)가 있음. 여기서 가장 흔하게 알려진 종류는 '대서양골리앗그루퍼'고 저기 게임에서 나온 녀석도 대서양골리앗그루퍼와 유사하게 생겼으니 이 게임의 골리앗그루퍼는 아마 대서양 종일 것이다.

다시보는 대서양골리앗그루퍼의 존안 ㅎㅎ

주변에 보이는 물고기들은 노랑양쥐돔(Yellow tang, Zebrasoma flavescens)과 캘리포니아혹돔(California sheephead, Semicossyphus pulcher), 그리고 켈프고기(Kelpfish, Chironemus spp.) 등등...

미국까치상어(Leopard shark, Triakis semifasciata). 게임에서 작은 물고기를 먹으면서 활동함. 이름처럼 국내에 서식하는 까치상어(Banded houndshark, Triakis scyllium)의 가까운 친척이지. 참고로 영어 명칭이 Leopard shark라 해서 '표범상어'라고 번역하면 안된다. 이미 국내에 표범상어(Haberer's catshark, Proscyllium habereri)라는 정식 명칭이 붙은 상어가 존재하거든.

KIA~ ZUMO!

사진을 못 찍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짤임. 게임을 하면 이렇게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 Carcharodon carcharias)가 종종 나타나는데, 주인공만 보면 어디론가 도망치고 상당히 거친 행동을 하는 수상쩍은 존재임. 자세한 사정은 스토리 누설이니깐 설명은 여기까지...

대왕쥐가오리(Manta ray, Manta birostris). 가오리 중에서도 제일 거대한 종이다. 우리나라에선 추자도 근처에서 한 번 발견된게 전부라는 듯. 게임에서 총 3마리의 대왕쥐가오리가 나오는데 사진처럼 개체마다 색상이 약간 다르더라. 한 마리는 못 찍어서 미안하다 이거야. 흑흑

수탉고기(Roosterfish, Nematistius pectoralis). 국내 서식종이 아니라서 이런 이름으로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이름처럼 수탉한테서 볼 법한 지느러미 장식이 붙어있는 물고기이고 전갱이류와 가까운 친척이라고 함. 스포츠 낚시로도 인기가 많은 듯.

게임하다가 약긴 깊은 수심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거기서 볼 수 있는 장수거북(Leatherback sea turtle, Dermochelys coriacea). 덩치가 크고, 상당히 이쁘게 생겼다 ㅎㅎ

같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투구게랑 바닷가재들...

사진 제한으로 파트1은 여기까지 올리겠음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