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급식충 3차 접종까지 마치고, 항체검사 하기로 함..

급식충 병원데려가려고 오늘 섭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오니...

어무니가 이미 세팅완료.. 날아다니는 급식충을 어케 잡으셨는지 모르나.. 무튼 이동장안에서 고이 기다리고 계셨슴 ㄷㄷ

나를 당장 풀어내라 닝겐 ㄷㄷ

차안에서 내내 얌전히 있던 급식충. 몇번 왔다갔다했다고 이젠 벌름거리며 이동장틈으로 바깥구경을 하기도 함.

여긴 어디? 나는 누구? ㄷㄷ 냥리둥절 급식충.

다소 겁에 질렸으나 지난번처럼 귀가 날아가진 않으심 ㄷㄷ

이내 체념한듯 얌전한 급식충.

항체검사 받으러 혈액 채취하면서 건강검진검사도 함께 받기로함. 8가지 병원균 보균여부 및 감염확인 검사랬나.

무튼 혈액 채취해서 어딘가로 보낸 뒤 검사 결과를 통보해 준다고 함.

항체 검사 결과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허피스 항체 수치가 좀 낮아서 추가접종하고 3주 뒤 다시 추가접종하기로..

평상시 항상 엘라이신을 먹이는데 그게 도움이 되겠냐 여쭤보니 도움이 된다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먹이라하심. ㅠㅠ

이외에 여름이라 브로드 라인 목뒤에 놓고 눈, 귀, 이빨 등 여러군데 검사받음.

도움이 될지 모르나 무튼 진료비 내역 ㄷㄷ

저 유전자 검사 겁나 비싸서 저걸 꼭 해야하나 싶었는데, 시집간 누나도 있고 혹 내가 결혼하면 톡신 플라스마인지가 문제될지 모른다고

어무니가 강행하심. ㄷㄷ

무튼 무사히 귀가후 귀청소, 양치, 발톱 깍고, 손,발, 똥꼬까지 닦고 폭풍 빗질까지 당한뒤에야 석방한 급식충 ㄷㄷ

표정에 숨길수 없는 빡침이 서려있음 ㄷㄷ

눈도 안마주치고 그루밍만 ㄷㄷ

역시 그루밍만 ㄷㄷ 간식그릇들고 어그로 끌면 보통 와서 부비적대며 아첨하는데... 오늘은 아첨도 안함... ㅠㅠ

몹시 격하게 삐진듯함.. ㄷㄷ

반면 오늘도 병원에선 두명의 선생님이 진료 보셨는데(한분은 안과샘) 내내 얌전하고, 착하게 굴어 안과 선생님은 이렇게 순할수가 없다고 극찬하시고,

심지어 늘 봐주시는 수의사쌤이 처..천사라고 극찬을 하심.. 처...천사? 처언사???

아니 의사양반! 천사라니.. 천사라니... ㄷㄷ 선생님들 뭔가 크게 잘못생각하고 계신듯한.... ㅠㅠ

조고 성깔딱지를 딱 이틀만 경험해 보셔야.. ㄷㄷ

움짤은 집사에게 당당히 간식배당을 요구하는 천사냥 급식충의 다른 얼굴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