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따른 밝혀진 사실>

개넥 측면

1. 최규순이 넥센에게 돈 요구

2. 넥센 고위층, 소속 직원에게 돈을 주라 지시

3. 해당 직원, 최규순에게 돈을 주지 않음.

크보 측면

1. 각 구단에게 심판에게 돈을 준 일이 있는지 자진신고 공문 발송

2. 두산과 넥센 자진신고

3. 이후 넥센은 자진신고 철회 - 사유: 돈을 주라고 지시했으나, 해당 직원이 돈을 주지 않았음을 확인.

<뇌피셜>

1. 해당 직원이 횡령했다는 점은 추측에 불과. 근거 없음.

2. 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줬다는 점 역시 추측에 불과. 근거 없음.

<몇 가지 쟁점>

1. 넥센은 심판을 '매수'하려고 했나?

--> '매수'의 의미는, "금품이나 그 밖의 수단으로 남의 마음을 사서 자기편으로 만드는 일"을 의미

--> 넥센의 행위가 '매수'가 되기 위해서는 "금품이나 그 밖의 수단으로 심판의 마음을 사서 넥센편으로 만드는 일"이 있어야 함.

--> 사안의 경우, 심판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서 금전 지급 '미수'가 있었을 뿐, 넥센이 주체적으로 자기편으로 만들고자 한 것은 아님.

--> '매수'로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 기사에 따르면 두산과 달리, 넥센은 심판이 돈을 요구한 시기가 특정되어 있지 않음. 

--> 돈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돈을 지급하려 했으나 실제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적시되어 있음.

--> (애초에 돈을 주려는 마음을 먹은 게 잘못이고) 경기 간 유리한 심판판정을 얻기 위해서 돈을 줬다는 정황이 부족함.

1-1. 개넥은 사실 돈을 안줬으니 잘못이 없는가?

--> 애초에 줄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임.

1-2. 2012~2013 최규순 출장 경기의 개넥 ERA 1점대는 어떻게 설명할까? (개념글 참조)

2012년 05월 25일 넥센 4:5 한화 (김병현-박성훈-오재영-강윤구/류현진-바티스타-마일영)

2012년 08월 08일 넥센 0:2 기아 (장효훈-임창민/김진우-최향남)

2012년 08월 17일 넥센 2:0 롯데 (나이트-한현희-박성훈-손승락/사도스키-진명호)

2012년 09월 15일 넥센 3:1 한화 (강윤구-김병현-손승락/유창식-정민혁-마일영-송창식-박정진)

2012년 10월 01일 넥센 5:0 두산 (나이트-한현희-박성훈-이정훈/김승회-김창훈-김강률)

2013년 06월 25일 넥센 2:3 SK (김병현-이정훈-한현희-송신영/레이예스-박정배-박희수)

2013년 08월 27일 넥센 1:0 LG (나이트-한현희-손승락/우규민-신재웅-유원상)

12년 era

손승락 2.1  나이트 2.2  박성훈 2.4  한현희 3.1  

강윤구 4.0  임창민 4.5  이정훈 4.6   

장효훈 5.0  오재영 5.1  김병현 5.6

13년 era

손승락 2.3  이정훈 3.0  한현희 3.2  송신영 3.4 (NC기록 제외)

나이트 4.4  김병현 5.2

최규순 출장 시 넥센 4승 3패

넥센팀 자책 11

상대팀 자책 17

최규순 심판 출장 경기 7경기 중 4승. 그 4경기 중 3경기가 당시 외국인 투수인 브랜든 나이트 선발 경기였음.

존나 잘 던진 것일 뿐.

2. 그러면 두산은 '매수'인가?

--> 두산의 기사에 따르면 심판이 두산에 돈을 요구한 시기가 특정되어 있음. 

--> 2013년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 요구하였고 이 때는 '지급'함.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 해 한국시리즈 전에도 요구가 있었으나 이 때는 지급하지 않음.

--> 두산이 심판에게 돈을 지급한 이후의 경기 결과로 인해 (최규순 출장경기 두산 승리 및 스트라이크 판정) 매수 '의혹'을 받고 있음.

--> 그러나, 이 경우도 '매수'의 사전적 의미에 따라 검토해 볼 때, '매수'로 보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듬.

2-2. '매수'로 보기 힘드니까 두산은 잘못이 없는가?

--> 크보 규약 상 이유를 불문하고 심판과 금전을 주고 받는 일은 금지되어 있음.

--> "2013년 당시 KBO 규약 ‘제15장 이해관계의 금지’ 제147조 [금전대차 금지] 조항엔 ‘구단 또는 위원회에 속한 개인은 위원회에 속한 타 단체 또는 타 단체에 속한 개인과 직접, 간접을 불문하고 금전대차 혹은 재차의 보증인이 되는 것을 금한다."

--> 이유를 불문하고 돈을 준 것은 명백한 잘못.

3. 크보는 잘못이 없나?

--> 심판으로부터 금품을 요구 받은 구단의 입장에서 보면, "유리한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준다"기 보다는 "불리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 돈을 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봄.

--> 암묵적 위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구단이 심판의 사적인 요구를 거부하기란 쉽지 않아 보임.

--> 실세 상병의 부탁을 받은 짬찌 이병의 위치에서 생각해보면, 과연 그 '부탁'이 '부탁'일까, '명령'일까. 

--> 애초에 심판이 구단에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없어야 했음(심판들 정신상태 문제).

--> 그리고 심판의 금품요구가 있었을 때 구단이 크보에 알리고 정상적인 징계절차를 밟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어야 함.

--> 또, 크보 스스로 조사 후에 성급히 덮어버리려 한 점 역시 비판받아야 함.

4. 쟁점의 정리

--> 두산: 돈을 준 것은 사실. 1) 이 돈의 대가성 여부. 2) 금품 요구 당시에 크보에 알렸는지 여부.

--> 넥센: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1) 금품 요구 당시에 크보에 알렸는지 여부.  (돈을 주라고 지시한 건 존나 욕먹어 마땅함.)

--> 크보: 1) 알고도 쉬쉬한 이유 2)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