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29살을 지나온 상추도
29살을 아직은 지나지 않은 상추도 있겠지만

29살이란.
어떤 의미이고 느낌일까 생각해봤다.


남자라면,
군대. 대학 졸업 후 취업한지 2-3년차.
뭐 연수다녀오고 했다면 이제서야 취업하는
사회 새내기일수도.

여자라면,
대학졸업하고
직딩 몇년차.
주위 친구들은 하나씩 결혼하는 그 시점.
(1.2화 애라친구결혼식처럼. 설희부모님이 결혼을 재촉했던 것처럼.).


남자든. 여자든
서른 살이 되기전,
사회적으로도 이제는 안정된 직장이 있어야하고
(할것만 같고)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시기아닐까?

20대의 마지막에서
나는 뭐지?
나는 누구지?
깊게 생각할 수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먼훗날. 뒤돌아보면 새파랗게 어린 그 때이지만
막상 29살을 살고있는 청춘들은 뭔가 이뤄놓은게 없는 것 같아서, 이제는 더 꿈을 꾸기보다는 안정된 삶을 찾아야 할 것 같아서 멈춰있을 수 밖에 없는 시기인것 같다.

게다가 가진 건,
더더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시기.


그 봄에,

동만이는 따박따박 월급나오는 하지만 신나지 않는 진드기 닥터를 하고 있었고
애라는 마이크를 포기못한 백화점 인포아가씨였고
주만이는 대기업 정직에 대리까지 달았지만 모은 돈 하나없이 결혼이 너무나 큰 일인 것만 같고
설희는 이제는 나도 결혼해야 되는 나이아닌가에 대해 깊게 고민했던.

그 봄이었다.


뭔가 꿈을 꾸기엔 사치스러운 나이에서

다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시작하는 29살의 여름.

아직은 뭔가 끝낸 것 없는 진행중이지만
그 꿈을 위해
용기를 낸다는 게

참 부럽다.

29살의 가을. 겨울
그리고 서른.

이 청춘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도,
그리고 꿈을 선택한 것에 대한
어떤 댓가를 치를 지는 모르지만.

분명 지금보다는 신나고
분명 지금보다는 행복하진 않을까 생각해본다.




힘내서 마지막 20대를 즐기길.

꼴판포의 마지막 20대를 응원한다.



못먹어도 고.




글써놓고 왠 찻내인가 싶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오늘 드디어 쌈요일인가싶은
뻐렁침에ㅋㅋㅋㅋ


현일중인 상추들도 힘내라.
이제 점심시간이다ㅋㅋㅋㅋ



그리고 29살 동만아애라야.
너네 29살이야.
29살이라고.
대체 왜그러는거냐.
곧 서른이라고서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