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아는 통상적인 생물로 하는 관상어 시장은 끝난지 오래다.

인도네시아같은 나라에서 쌀국수노예들이 호남평야만큼 축양동 꾸려놓고 물괴기 새끼들 키우는데 경쟁이 안되지.

그런 곳에서 소형 카라신이나 니들이 흔히 수족관 가면 보이는 모든 물고기들을 한번에 몇 천 몇 만 마리씩 수입해옴.

근데 한국 관상어 시장은 개인 수족관에서 그 물량을 절대 소화를 못하잖아? 그래서 수족관들도 사업자 내고 사업자한테만 파는 도매상에서 생선 떼온다.

근데 존나 헐값에 떼오지만 메이저 수족관 아닌 이상은 이거 팔아먹어서 유지비도 벌기 힘들어.

상식적으로 아무리 싸게 떼와도 메이저 아닌 동네 수족관에 하루에 몇마리나 팔거같냐?

그니까 사람 많이 안오는 인기 없는 수족관은 가격을 마진을 늘리기 위해 좀 더 가격을 쎄게 받을 수 밖에 없지.

가격을 더 싸게 하면 많이 오지 않겠냐고? 아니야. 어차피 그런 수족관은 오는 사람들 수는 거의 정해져있고 사는 사람도 정해져 있어. 그럼 조금이라도 더 받아야지.

좀 자주오면 유도리 있게 서비스나 해주면서 단골로 만들고. 

걍 지방에 있는 수족관 들가면 아 존나비싸네 하고 무조건 생각할거다. 괴기들 말고도 물품들도 그래.

그럼 당연히 더 싼데 찾겠지 요새는 인터넷에서 다 구매하는데. 이미 다 알고있는 상아쿠아나 구린피쉬나 

용품은 도매보다 싸게 판다는 라임펫이나 등등

번식이 어렵지 않은 생물들은 싸고 관리 잘 된 개인분양 찾게된다. 택배가 불안하다면 버스택배해도 수족관 같은데서 사는거 보다 싸니까.

그래서 요새 몇몇을 제외한 수족관들은 다 레이아웃 재료나 출장레이아웃 레어한 생물 직수입으로 돌아섰다.

한국 관상어 시장은 여기서 두 부류로 나뉜다.

첫번째는 예~전 부터 계속 장사 해오면서 살아남은 메이저 수족관들 / 지역에서 인맥좀 펼쳐서 관공서 관리 같은거나 출장 나가면서 정착한 토박이 수족관

두번째는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온 수족관들

예를 들어 어디서 물건 떼오는가 모르겠지만 용품을 도매가 보다 싸게 인터넷으로 파는 라임펫이라든지

중국에서 레이아웃 재료 수입해서 파는 아쿠아가든이라든지.

요즘 물갤에서 자주 보이시는 트로피카로 유명하신 유니버스 사장님이라든지.

레어한 물괴기들 수입하는 와스나 마진 오지게 남기는 아쿠아프로 등등 이라거나...

여기서 장사할거면 이제 거의 개인 재량이다. 이미 살아남은 메이저 뚫기는 힘들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지.

물괴기 수입시장을 뚫더라도 니가 하기에 달림. 생각하는 거 보다 수입처를 뚫는 거는 실제로는 안 힘들다.

수입장사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나라 안가보고 딜러 안만나보고 인터넷으로만 싸바싸바 하는 사람도 많고.

나는 그냥 그런 걸 좋아해서 인도네시아 생물축양동이나 실제로 데넬 수초 축양센터나 방문해본적이 있다. 외국 딜러들도 몇 번 만나 봤고.

이제 거기서 니가 이 돈도 안되는 좆만한 관상어 시장에 수입을 할건데 셀러한테 딜을 어떻게 넣느냐지.

나는 그냥 소비자의 마음으로 편하게 살기로 했다. 

그래도 호갱은 안당하려고 계산기 두드려서 비교해보고 아는 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레이아웃 재료나 생물들은 직접 소량 수입해서 들어 옴.

아무튼 수족관이 물생활 좀 오래 하다보면 진입장벽이 낮아 보일 수는 있지만 의외로 한국시장이 좁아서 좆같은게 많다.

반대로 어렵다고 생각 했던거도 한번 해 보면 존나 쉬운거도 있지.

한국 관상어 시장이 커져서 가격도 많이 저렴해지고 보편화 되면 좋겠다.

존나 두서 없이 썼는데 더 이상 얘기하면 신상 털릴거 같아서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