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제어불능 군단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의 멤버들인 나이토 테츠야와 EVIL 사이에서 내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나이토 테츠야는 10월 6일에 도쿄 스포츠 신문 기자를 긴급 호출해 EVIL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10월 9일 도쿄 양국국기관 대회에서 나이토는 이시이 토모히로와 도쿄돔 IWGP 헤비급 타이틀 도전 권리증 쟁탈전 방어전을, EVIL은 오카다 카즈치카의 IWGP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데, 나이토는 양국국기관 대회와 2018년 1월 4일 도쿄돔 대회를 위한 권리집회라고 이날 모임을 설명했습니다.


그 후 나이토는 "여러분들의 예상은 도쿄돔에서 나이토의 상대는 오카다겠죠? 나도 '오카다일까?'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이상은 EVIL입니다. 저와 팬들의 예상을 깨주었으면 합니다. 그만한 가능성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며 로스트 비프 덮밥을 먹고있던 EVIL은 "도쿄돔에서는 챔피언 EVIL, 도전자 나이토의 시츄에이션이 되는 것 만큼은 잊지마라. 나이토, 너야말로 다른 사람의 일을 신경쓰다가 이시이를 상대로 지지마라."라고 말한 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예상 밖의 상황에 나이토는 "잠깐 EVIL, 뜨, 뜨랑낄...."이라고 말했지만 EVIL은 무시하고 가게를 나갔고, 나이토는 기자에게 "좀 예민해진 것 같군요. 뭐, 저 정도인게 든든합니다. (*추가로 디저트를 주문하고 다 먹은 다음) 하지만, 역시 이대로 놔두는 것도 뒷맛이 나쁘군요. 역시 EVIL을 다시 데려올테니 잠깐 기다려 주시죠."라고 말하고 가게를 나갔습니다.


하지만 나이토는 테이블 위에 영수증을 남겨놓은채로 돌아오지 않았고, 기자는 기사 말미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적었습니다.


'연간 최대 흥행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내분은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 붕괴의 전조일까, 아니면 잘 계획된 무전취식 공모일까. 의문에 의문을 부르는 양국국기관 결전에서 우선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이번 일이 내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두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화해하고 이전처럼 활동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