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단편 코믹스로 찾아왔던 원시 고대 애미갤럼입니다.

2015년 경, 이 웹코믹을 처음 번역할 때는 용어의 정립 및 스토리 정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고,

현재도 이 웹코믹은 진행중이기 때문에 번역이 많이 안정화되지 않은 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크고 작은 오역들의 수정 및

떡밥 페이지 작업을 하다 보니까 수정의 수준이 아닌 게 필요하게 되기도 하고

종강 이후 게임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전 개정을 해서 처음부터 다시 번역하려고 합니다.

그림판이 아닌 새로운 툴인 포토스케이프를 다루게 되면서 예전 작업물들의 상태를 체크하다 보니

말풍선을 어떻게 지울지, 서체는 어떻게 새로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됐네요

해당 번역본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원작자인 Kadi fedoruk에게 있으며

번역자 Reduc은 번역을 통해 어떠한 금전적 이득도 취하지 않음을 명시합니다.

The copyright of this translation belongs to the original author Kadi Fedoruk.
Translator Reduc states that never take any monetary advantage through this translation.

해당 번역은 프리웨어 폰트인 서울한강 장체BL / HY 견명조 / 포천 오성과 한음 Bold를 사용하였고,

The fonts used at this tranlation:서울한강 장체BL / HY 견명조 / 포천 오성과 한음 Bold are a freeware typeface.

also, used image tool is freeware too:Photoscape.

작가가 연재 초기에 사이즈를 바꾼 모양입니다. 가로 너비가 800에서 700으로 줄어드네요.

이 웹코믹은 항상 챕터 마지막에 단서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떡밥을 던집니다.

이런 떡밥의 경우 해석이 저로써는 좀 골치아프기 때문에

기존 번역에서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한번씩 작업을 해보자라고 마음먹었네요.

마지막 동화의 경우 원본이 진짜 저 모양이라 저도 해석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글쎄요, 어린 공주가 뒤통수 맞은 얘기 아닐까요.

원래 마지막 페이지의 '짐'도 원문에서는 bonds로 표기되어 있었지 burden이 아니라서 좀 찜찜한 감은 있는데

동화적 서술에서 채무 관계를 시사하는 단어를 쓰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그냥 제 멋대로 바꿨습니다.

이야기의 전체적 기틀이 잡힌 채로 진행하니 좋네요.

아래는 재번역에서 특기하고 싶은 과정들입니다.

기존 서체인 경필명조 Extrabold는 글자 포인트가 너무 작아질 경우 가독성이 깨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4-16pt정도에서는 최적이었는데, 말풍선이 작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더군요.

그래서 한글마을이란 폰트 검색 사이트로 자주 쓰일만한 단어들을 가장 작은 12pt로 타이핑한 채

후보 폰트들을 추려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유료가 아닌 무료 폰트로요.

꽤나 어울리는 폰트들이었다고 생각하고, 특히 맨 아래 QurakOTF의 경우 최종 후보였지만

동화풍 작화에 어울릴 것 같은 글씨가 아니라서 기각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서울한강 장체가 낙점되었습니다.

신문 기사와 동화책 서술 페이지에서 줄 맞추는 게 의외로 좀 빡셌습니다. 좀 벗어나면 안 깔끔해 보이거든요.

포토스케이프에는 파워포인트처럼 눈금선 기능이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글상자 개체를 보려고도 하다가, 모니터에 자를 대고 맞추려고도 하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그냥 줄 그어놓고 맞춘 다음 개체 선택으로 지워버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