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써준 횽들 미안해. 디씨 앱에서 사진 순서를 지멋대로 섞어놔서 글 다시 쓰게 됐다ㅜ

새우방 문에서 본 모습이야. 오른편에는 항상 사진 올렸던 3자 3단 축양장 2개와, 2자 3단 축양장 2개가 있어.

왼편에는 2자 3단 축양장 2개가 있는데, 내 기억으로는 이 쪽 축양장은 전체샷을 올렸던 적이 없던 것 같아. 레이아웃이 완성된 수조가 단 한곳도 없었거든. 

항상 올렸던 새우방 오른편 모습...

 왼편 축양장에 놓인 수조들은 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바닥재가 적옥토가 아니라는 점.

 이 바닥재는 ‘로키즈’라고 하는 일본 새우 용품 전문 업체에서 새우용으로 출시한 ‘박터 샌드’라는 소일이야. 아마조니아 같이 세팅 초기에 소일에서 암모늄 이온이 용출되어 나오기 때문에 적옥토와 달리 그냥 물만 넣고 여과기 돌리면 알아서 물이 잡히지. 그래서 박터 샌드를 쓴 수조는 굳이 구피를 넣어서 물잡이를 하지 않아. 물만 돌려도 물이 저절로 잡히니까.

 개인적으로 역삼투압 정수물로 운영하는 방식과 궁합이 정말로 잘 맞는 소일이라고 생각해. 아마조니아는 물 컨트롤에 능숙하지 않는 이상 역삼투압 정수물과 같이 쓰기엔 좀 리스크가 큰 편이고...

 아무튼 왼편 축양장에 세팅한 수조는 모두 박터샌드 수조고, 이중 절반은 세팅한지 벌써 2년이 됐어. 새우는 여전히 잘 되고 여기서 나름 신종새우라고 할만한 개체들을 계속해서 개량해나가고 있지.

 위 사진은 최근에 코리도라스한테 넘겨준 수조 모습이야. 왼편 축양장에 세팅된 수조 대다수가 그렇게 유목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거나, 모스가 지저분하게 활착되어 있었지. 그래서 오늘 대대적으로 레이아웃을 갈아 엎어버리기로 했어. 

 유목은 역시나 염기처리된 말레이시안 맹그로브 유목을 사용했고, 모스는 ‘자가 활착력’이 있는 ‘자바 모스’와 ‘크리스마스 모스’를 사용했어. 뒤에 병풍 역할을 하는 수초로는 미크로소리움을 썼고.

 위 사진이 아까 그렇게 황량하게 보였던 코리도라스 수조야. 그늘 진 곳에 숨기 좋아하는 코리도라스를 위해 유목을 포개둬서 동굴을 만들어 줬어. 

 이건 다른 수조. 규조류 좀 긁어 내야겠다... 이 수조는 최근에 살던 새우 모두를 분양 보내서 지금은 텅 비어 있는 수조야. 조만간 새로운 품종 고정화를 위해서 일부 교잡 개체가 입주할 예정. 

왼편은 블랙 다이아몬드 개량 수조, 오른편은 자칭 ‘청동 새우’ 개량 수조야. 여기도 레이아웃이 개판이었기 때문에 오늘 새로 해줬어. 

 여기는 자칭 ‘브라우니 새우’라는 개량종이 살고 있는 수조. 가장 마지막에 레이아웃 해준 수조인데, 유목이 이쁜게 별로 없어서 좀 어설프게 됐지만 모스가 자라면서 커버해 주리라 믿는다...

 이건 다른 교잡 수조. 2년째 리셋도, 바닥재 청소도 없이 운영 중인 수조야. 여기서 청동 새우도 나왔고 블랙 다이아몬드 새우를 개량하기 위한 ‘툴 새우(tool shrimp)’도 나왔고 고퀄 홀스테인도 나왔어.

 여기 부모개체들 역시 이 수조 세팅과 동시에 투입됐기 때문에 2년 동안 살고 있는 셈이지. 아직 안 죽고 잘 살고 있고, 두 마리는 현재 난소에 알이 차고 있는 상태라서 곧 포란도 할 것 같다.

 세팅하다가 미크로소리움이 부족해서 병풍은 쳐주지 못 했어. 나중에 해줘야지. 

여기는 어제 세팅한 뉴트 수조. 

 왼편 축양장 전체 모습은 오늘 처음으로 올리는 것 같아.

 지금까지 진핸된 상태야. 

 조만간 볼비티스와 미크로 소리움을 좀 더 공수해와서 레이아웃 마무리 해야겠다. 여기만 완성되면 이제 더이상 새우방에는 손 댈 것이 없을 것 같아. 바야흐로 즐길 일만 남은 새우방이 되는 거지.

아까 미크로소리움 활착하다 상한 잎 떼다 버린 게 바닥에 떨어져 있더라. 순간 뉴트 점프사 한 줄 알고 진심 식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