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견주의 노력이 병의 악화를 조금은 늦춰주겠지만

미끄럼 방지 매트나 생활습관 같은 걸 아무리 통제해도 어차피 될놈될 안될안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것.

그런데 타고난 것이니 그뿐인가? 많은 사람들이 소형견에게 슬개골 탈구가 생기는 걸 

그저 당연한 운명처럼 순응하고 그것이 이 견종들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건강한 개체를 선택 번식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는 것

하지만 개장수들에게 그딴건 안중에 없고 우리나라는 가정견을 번식하는 사람들도 대다수가 무지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가 유전병이 있던 말던 그저 암컷이니 새끼 한 번 봐야하지 않겠냐며 별 생각없이 번식하고 입양보낸다

그런 강아지를 입양해 6개월~ 1년 후 슬개골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서야 번식자를 다시 찾아가 멱살잡고 따져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오롯이 입양자와 강아지에게 모든 고통이 떠넘겨질뿐

짖고 물고 공격성 있는 강아지가 많을수록 훈련소는 문전성시고

슬개골 탈구되는 강아지가 많을수록 동물병원은 건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벌어들인다

세상에 강아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중에서도 아픈 강아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본이라는 이해관계로 얽힌 애견 산업 종사자들이 다 같이 배불러지는 구조

결국 강아지 공장이 그들을 먹여살리는 것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