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게 잰 거 생각보다 양호하더라

수면 장애 있어서 3시에 깼는데 오늘은 6시까지 푹 잤다. 근육통은 덤...

아침에 까치산쪽 동병 가려고 일찍 나옴.
까치산 도착하니 9시 좀 넘었더라.

동병 일요일 예약진료라길래 혹시나 해서 전화해봄. 안받음.

아는 동병 몇군데 검색해보다 강남 ㅇㅋ가 일욜도 하길래 감. 5호선 게롱?역...

중간에 목동이어서 내려서 전에 다니던 동병 전화해봄. 원장님 3시 출근이래서 포기.

ㅇㅋ전화하니 예약해버려서 감... 10시 전이었는데 11시 15분으로 예약해서 기다리겠네 했음.

환승 없이 갈 수 있다고 나와서 걍 쭉 감

가다보니 이상함 사람들이 점점 없어짐.

보니까 내가 타고 있던게 상일동 방면이었던 거임.
고덕에서 내림
8분 기다려서 다시 강동 가서 거기서 마천행 환승함.
개롱역 내리니 11시ㅋㅋ....


15분 걸어서 동병 도착함. 첨이라 이거저거 적고...

본격적으로 진료 하기 전에 생활환경 같은거 적음.


밥은 뭐 먹이세요?
그냥 종합사료요...

간식은 뭐 먹이세요?
해씨랑 건밀웜 줄 예정이에요
예정이요? 어제 와서... ㅎㅎ;;;

베딩은 이거(클린앤 코지) 쓰시는 거세요?
아 아뇨 톱밥이랑 섞어서 써요

먹고 싸고 활기는 어때요?
(리빙에 옮겨둔 후크 보다가) 멀쩡한 거 같아요

눈 언제부터 이런 거예요?
어제 첨봐서 모르겠어요

?? 어디서 입양하셨어요?
대림동에 백마리 유기됐는데 거기서...

예약하는데 이름 필요해서 후크라고 지었다

선생님 오셔서 눈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으시고 어디서 입양했냐 하시고 유기된 애라니까 20% 디씨해준다 하심

검사 등 한다고 후크 데려간 사이 진료실 구경

안에서 한번 찌이익 소리 들리고...

눈이 안쪽까지 다쳐서 찢어지듯 아플 거란다.
병 아닌 상처고 본햄이 직접 후비진 않으니 이빨자국 같은 상처도 있고 물린거 맞는 듯

톱밥 쓰면 악화된다고 이동장 베딩을 해동지로 바꿔주셨다

식염수로 눈 소독하고 진통제안약 넣고 5분 뒤에 항생제 안약 넣고
생균제였나 소화보조제 먼저 먹이고 아주 약한 항생제 먹이라고 하셨다.




집 세팅하고 대림역 가볼 생각으로 오늘 뵐 분께 2시 대림 ㄱ? 했는데 집 도착하니까 2시더라ㅋㅋ

쟈철에 앉아만 있었는데 피곤했는지 못일어나겠어서 걍 집으로 오시라 했다.


오후에 입양자랑 컨텍하는데 혼선이 있는지 중복 연락에 한쪽은 내가 수원 사는 사람이 돼 있더라ㅡㅡ;;

글고 컨텍받은 사람은 내가 채집통 준비해달라 하니 채집통 급수기 받기로 했는데요?? 이러더라 난 중개자한테 암소리 못들었는디... 의심돼서 물어보니 용품은 쥐 받고 주문 할 거란다. 먼저 준비 하고 연락 달라니 그런다길래 중개자한테 입양예약 됐다고 말하고 있는데 급 취소한다고 문자 오더라. 에휴...


후크 쓸 해동지 자르고 약 먹이고 안약 넣는데...
약은 달달한지 잘 먹는데 약은 닿으니까 움찔하더라
많이 아픈가봐 냉장보관이라 차가우니 더 그렇겠지
너무 미안하더라

정글은 9시쯤 되니까 쳇 타기 시작하더라
손 넣으니까 손 극혐! 하고 쳇 타고...

손에 익숙해지게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환자가 셋이다 보니 얘한텐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없어서... 얼른 좋은 주인이 나타나면 좋겠다.
리빙도 40이고 이너는 급수기 거치대 뿐이기도 해서.

원래 사려했던 거랑 급수기 주문 했다. 이 급수기 새용품점에선 700원이라고...?



대림 오늘 못가서 미안하고
어제 오늘 수고하고 또 온오프라인으로 나서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임보 중인 애들, 탈출한 애, 새로 태어난 애들까지 다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