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당시의 장면이 녹화된 영상

ㅡ 본 글은 브렛 하트의 자서전을 주로 참조해서 썼음

ㅡ 4월 초에 브렛 하트는 6일간 휴가를 받아서 휴식을 취한 다음, 남아공-쿠웨이트 투어를 떠났음

이 당시 남아공/쿠웨이트에선 언더테이커-브렛 하트가 헤드라인을 장식해 주기를 바랐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에는, 매진된 투어를 취소하겠다는 초강경한 입장을 보였음

ㅡ 이때 언더/브렛 두 사람은 일정이 겹쳐 있었기에 두 나라에서 연달아 매치를 치르기가 어려웠음

그럼에도 이당시(1997년) 빈스 맥맨의 재정 상황이 거의 최악인 상황까지 다다라 있었기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회사를 위해서 헌신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함

ㅡ 브렛 하트의 말에 따르면 남아공에서의 첫날 투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음

브렛 하트는 이날 언더테이커와 좋은 경기를 가졌다고 술회

ㅡ 두 번째 투어가 시작되는 날이던 4월 14일.

이날 언더테이커(당시 WWF 챔피언)와 베이더는 '굿모닝 쿠웨이트'라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 참석했음.

이날 두 사람은, '프로레슬링은 가짜가 아닙니까'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들은 상태였음

ㅡ 호스트인 바삼 알 오스만은 방송 시작부터, 두 사람이 예상하고 있던 질문을 던졌음

언더테이커는 '프로레슬링은 운동 경기의 형식을 빌려온 엔터테이먼트의 일종이다'라는 대답을 내놓았음

ㅡ 그러나 (브렛 하트 말에 따르면) 실전과 쇼가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일본에서 활약한 베이더는 이런 질문을 듣고 빡쳤다고 함

베이더는 바삼 알 호스만의 타이를 붙잡고 밀치면서 '개소리하지 마'라며 크게 화를 냈음

ㅡ 베이더는 훗날 이 사건에 대해, 홍보를 위해서 지시된 각본을 따랐던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음

그러나 이때 베이더의 매니저를 맡기도 했던 짐 코넷은 '각본이 아닌 돌발적인 슛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고

설사 지시된 각본이었어도 호스트와 사전적인 소통이 없이 일어난 일이기에

베이더의 대응 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기는 함 

ㅡ 베이더는 생방송이 끝나는 즉시 체포되었으며 \

방송에서 호스트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는 죄목으로 3개월 행을 언도받았음

빈스는 베이더를 꺼내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정부당국은 꿈쩍도 하지 않았음

결국 베이더는 가까스로 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WWF/베이더 모두 1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야했다고 함.

ㅡ 브렛 하트가 베이더를 다시 만났을 때는 더러운 벽 속에 갇힌 크고 사나운 개처럼 보였다고 함

ㅡ 어쨌거나 브렛 하트와 언더테이커는 둘째 날 쿠웨이트 투어도 잘 마무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