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WWE 8월의 PPV '섬머슬램'

이 날 섬머슬램에서는 챔피언 오웬 하트

그리고 도전자 스티브 오스틴

두 사람의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중략)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

반칙 플레이로 계속해서 경기를 리드하는 오웬 하트

그러나 이를 심판이 확인해 바로 지적하는데

오웬 하트와 심판이 설전을 벌이는 사이

스티브 오스틴이 반격에 나선다.

이어지는 스티브 오스틴의 로프 반동

그러나 오웬 하트는 이미 그의 공격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웬 하트의 강력한 파일드라이버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파일드라이버 시전 후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오웬 하트

어쩔 줄 몰라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그러나 스티브 오스틴이 회복하는 시간을 벌어야 했기에

그는 악역으로서의 어그로 애드립을 펼치기 시작한다.

"Now, He's gonna Kiss my ass!"

"Canada! Canada! Canada!"

뭔가 어색하지만, 어쨌든 오웬 하트가 시간을 버는동안

뭔가 잘못된 스티브 오스틴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확실히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그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오웬 하트를 힘겹게 쓰러뜨리고

그 상태에서 시전하는 기습적인 롤업

그대로 3 카운트까지 이어지며 경기가 종료된다.

새로운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스티브 오스틴은 쉽사리 일어나지 못한다.

실제로 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스티브 오스틴은

결국 심판들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수 생활 내내 그를 괴롭힌 목 부상은

그렇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