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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회 리뷰 혹은 프리뷰:외부자의 난입.이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까

dramaholic(61.41) 2018.08.04 10:00:02
조회 1672 추천 21 댓글 9


검찰을 무대로 한 인상적인 데뷔작을 써서 주목받은 이수연 작가의 '라이프'가 닻을 올렸다.

이번에는 빅5에 드는 대형대학병원이 무대이며

의료계와 그를 둘러싼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전문적 지식이 거의 없어 쉽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고 한다.


검찰에서 대형대학병원으로 무대가 바뀌다.

구승효는 왜 상국대학병원으로 가게된 것일까,

작가의 전작 속 캐릭터들과 겹쳐보기에 좋은 세 캐릭터들의 관계.



초반 2주분 만으로도 얼마나 깊은 취재와 사유로

만들어진 작품인지 짐작이 갈 정도다.

먼저 질문을 던져보자.

왜 하필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시작하여

굴지의 재벌그룹 사장단에 들어간 입지전적 경영자가

이 상국대학교 병원으로 들어오게된 것일까.

결국 그것은 구승효라는 탁월한 경영수완을 가진 외부자의 눈으로

'내부자들이 만든 침묵의 카르텔'과 '비합리적인 눈물겨운 열정과 헌신'이 공존하는 대형병원을

들여다 보도록 하기 위함 아닐까 싶다.

작가의 말을 빌면

사람을 죽게 할 수도 강하게 할 수도 있는 병원균 혹은 항원에 비견되는 외부자가   

이기적일 수도 이타적일 수도 있는 병원이라는 '인체'에 침입한 이야기인 것이다.

구승효,예진우,주경문의 삼각형(이노을과 오세화,김태상 정도를 더하자.)이

앞으로 어떤 싸움과 화해,협력,신념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가에 주목하면 된다는 거다. 

특히 구승효는 2주차에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서산개척단에 관여된 농장주인과의 토지계약 직전 잠시의 망설임, 

진심어린 분노가 엿보이던 암센터장과의 설전..)

애초에 단순한 악 따위는 절대 아니리라고 짐작은 했지만

(조배우가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도)

이 캐릭터의 감정선의 디테일하고 입체적인 변화에 주목하며 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주요캐릭터들의 감정선의 조응은 서스펜스와 감동을 끌어낼 것이다.

주경문과의 관계는 두 배우의 '비밀,의 숲'에서의 캐릭터,연기와 겹쳐보는 재미가 있고,

예선우와 이어보면 그 작품의 두 메인캐릭터를 떠올릴 만 하다.

(예선우-황,시목,구승효-이.창준)

비,숲과 결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극에 잘 녹아드는 동시에

안정감마저 주고있는 조,승우,유,재명 두 배우 모두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특히 유,재명을 이수연 작가 덕에 발견한 건 개인적으로 고맙기도 했다.

여기 새롭게 끼어든 이,동욱은 신작다운 신선함을 제공한다. 특유의 눈빛연기와 보이스.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드라마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원,진아와

설명이 필요없는 문,소리 배우 역시

작품에 대한 기대감에 일조한다.



원장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 구승효의 점령작전.

하지만 예기치 못한 반격에 직면하다.



이보훈 원장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구승효에게는 골치아픈 방해꾼이 사라진 셈이다.

아마도 지원금 횡령이라는 빌미로 어떻게든 이원장을 무력화시켰겠지만.

병원사람들에게 충격이었던 선장의 갑작스런 부재가 그에게는 결정적 기회가 된다.

보는 이에 따라 충분히 의심할 만한

부원장이 원장의 죽음에 관여되었는 가 하는 야릇한 상황은

좋은 스릴러의 소재를 제공하며 

구사장에게도 결정적인 패가 될 수 있다.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서도 그는 자신의 경영능력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


갑작스레 부원장이 기정사실화하며 꺼내놓은

-열악한 지방의료환경의 개선을 위한- 낙산의료원 파견건은

순전히 수지가 맞지 않는 하위 3과를 정리하기 위한

구사장의 술수였음이 차츰 드러나고

그 계획을 밀어부치기 위한 승효의 승부수였던 비상총회에의 등장은

오히려 예기치못한 반격으로 돌아온다.

두 재수없는 인물들의 확인과 함께.

상황의 이유를 짐작하게 된 예진우가 게시판에 올린 글 하나가 

이야기의 물꼬를 다시 틀게 된다.

마치 갑작스레 유턴하게 되던 구사장의 승용차처럼.


긴장감과 위트를 두루 만들어내는 대사들도 좋고,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나름의 공간을 가지며 눈에 들어온다.

잘 캐스팅된 배우들이 그를 잘 받아먹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의 서로 다른 입장과 가치관이

때로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연대를 기대하게도 하며

그 인물들은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이기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홍승혁 촬영감독은 '티끌모아 로맨스''터널''히말라야''그것만이 내 세상' 등

황순욱 조명감독은 '내 청춘에게 고함''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킹콩을 들다''황해''해적:바다로 간 산적' 등

임하영 음악감독은 '반달곰 내사랑''비밀'(2000.MBC)'옥탑방 고양이''내일 그대와''명불허전''애간장' 등

이태훈 미술감독은 '아파트''강철중''이끼''글러브''간신''공조''그것만이 내 세상' 등 작업.


장면별 감상은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최소한으로 줄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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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원장의 사고

그를 태운 앰블런스.

도착을 기다리던 사람들 하지만 허망한 결과


집도를 준비중이던 오승화 신경외과장과 주경문 흉부외과장.

오승화는 그저 착잡해 보이고 주경문은 준비에만 여념이 없다.

응급실에서 안절부절이던 응급의학과 전문의 예진우 이하 응급실 사람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린 건 싸늘하게 식어가는 이보훈의 시신과

정신이 좀 나가보이는 부원장 김태상의 처참한 모습이다.


그리고 첫 타이틀화면이 뜬다.

'라이프'는 삶 혹은 생명이다.

그 병원 안 인물들의 삶일 수도

상국대학교 병원으로 상징되는 의료현실의 꺼져가는 생명일 수도.

그들이 다루는 환자들의 목숨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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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창의 차분함과 분주함.

기억 속의 농담 같은 진담이 슬픔을 배가시키다.



처음 눈길을 끈 건

그 상황 속에서도 제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선우창이다.

황망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머리와 손길은 바쁘다.

배우는 태인호.

원장님 기다리실 겁니다.

수술을 준비중이던 두 의사를 찾아가

서류에 기어이 사인을 받아 돌아선다.


주경문은 이제 정신이 빠져 있고

오세화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다.

주과장의 기억 속 우습던 대화가 이제 슬픔을 거든다.

다 죽은 마당에

이거 튀어나온 거 뭔 상관이래?


천국의 자리로 돌아간 제 형제에게

영원한 빛과 평화를 주시고

남아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소서.


주경문의 기도는

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산자를 연민한다.

망자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남겨진 자들에게

용기가 필요한 때라는 뜻이기도 하다.

구승효와의 싸움에서 지지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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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책하는 중인 형제의 대화

예진우 구승효를 우연히 스치다.



심평원에 근무하는 중인 진우의 동생 선우와 잠시 통화를 한다.

마침 그 날 업무상 알게된 이원장의 비리사실에 대한 귀띔을 해준 선우도

읻을 수가 없어서 원장님을 찾아가 캐묻다가 상처룰 주었던 진우도

각자 자책하는 마음이 읽힌다.

예선우를 연기하는 배우는 이규형이다.

비,숲을 본 이들이라면 반가운 얼굴.

슬,감빵에도 나왔단다. 


병원으로 들어서려던 진우가 차에 칠 뻔한다.

그 차에서 한 남자가 내린다.

신임 사장이라는 구승효다.

잠시 상대를 응시하는 진우와 그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삐 걸음을 옮기는 승효.

이 장면은 이후 승효의 눈으로 달리 회상된다.

갑작스레 제 삶에 끼어든 인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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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두고 고민하는 진우와 의혹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노을.

그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세화와 태상의 대화.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시되다.



사망진단서를 써야하는 진우는 고민에 빠진다.

심근경색에 의한 사고사라면 '비의도적 사고'에 표시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이 알게된 비밀을 더해 '자살'과 '타살'도 선뜻 무시하기 힘든 것 같다.

물론 유서는 없었다.

이후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확정되어 간다.

만일 난간을 붙잡을 수 있었지만 일부러 잡지 않았다면?

우연히 지켜보던 친구 노을이는 짐작을 더해

그 고민을 불안하게 지켜보다 한마디 한다.

이어지는 태상과 세화의 대화가 의구심을 키워간다.

병원 내부에 벌써 말이 많다며 제 속내를 감추는 세화와

어이없다는 듯 반응하는 태상.

하지만 그 내심을 감추는 것일 수도 있다.

질문을 질문으로 받으시네요?


응급실 이송환자에 대한 다른 사건 때문에도 병원에 들른 형사에게

먼저 들른 곳이 어디냐고 캐묻는 진우의 질문이

앞 장면들과 다시 이어진다.

왜냐는 데 '예.'는?


이래저래 심란하고 착잡한 진우를 우연히 스치는

시각장애인 남편과 부인으로 보이는 환자 일행.

그 평온함(?)이 진우의 날카로운 일상과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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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노을이의 입을 통해 비밀을 듣게되고

진우와 창이 각자의 방식으로 보내는 애도


그 날 늦은 오후에 부원장과 원장이 격하게 다투었다는 것을

진우는 노을이에게서 듣게 된다.

전해 들은 척 했지만

왠지 직접 들었다고 말하기 불편해 꾸며낸 거짓말이란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노을이의 시선으로 스쳐가는

의료현실에 대한 신문기사는

2회에 등장하는 구승효의 공격논리와도 이어진다.

사랑마저 식어간다.

기사의 부제가 눈길을 끈다.


진우는 또 하나의 죽음을 지켜본다.

아버지가 동반자살을 위해 제 여섯살 난 딸을 다섯번이나 찔러 죽였다고 한다.

그 자신에게는 단 한 번의 칼질이 전부였다.

아마 찌르다 보니 너무 아파서 더는 찌를 용기가 없었을 것이다.

이래저래 이기적인 인간이다.

그들은 모두 제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라고들 말한다.

차마 홀로 남겨둘 수 없다고 말이다.

제 딸을 따라가지는 않겠네요.


진우가 두 사람의 죽음을 묶어 애도의 독백을 한다.

앞으로도 이어질 이 작품의 한 스타일로 보인다.

사람은 칼에도 찔려 죽지만 말에도 찔려 죽을 수 있다.

심장과 건강이 안 좋은 이라면 오죽할까.

진우에게 찰나로 다가왔다는 환갑이 다 된 한 사람과의 세월.

인연은 때로 신비함 혹은 뭉클함을 느끼게 하지만

무섭다는 생각을 갖게도 함을 두 죽음이 묶어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처음 제시되는 진우의 환상.

선우 같지만 지금의 선우와는 많이 다르다.

건강하고 삐딱하다.

진우의 선우에 대한 미안함과

스스로의 복잡한 자의식이

만난 결과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일종의 신경증을 가진 이라는 면에서도

비,숲의 황,시목을 연상시킨다.


여기 애도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

선우창이다.

망자는 이제 먹을 수 없는 괜찮은 식사를 홀로 하는 창의 앞에

비워지지 않을 소주잔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일의 특성에서 비롯한 그의 오래된 습관인 지

그 고인에 대한 각별한 인연 때문인 지는 알 수가 없다.

원장의 각막기증을 진행하던 그의 모습에서

그가 느낄 일의 어려움과 비애감이 두루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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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경찰서를 거쳐 사건현장으로 향하는 진우.

우연히 벌어지는 부원장에 대한 미행.

또 한 번의 회상이 실감시키는 도드라진 빈자리.


형사의 말대로 뭐가 그리 급했는 지

진우는 당직을 끝내자마자 경찰서로 직행해 형사를 기다린다.

형사에게 의혹이 생길만한 행동이다.

형사가 전해준 부원장의 증언 역시 의구심을 낳는다.

저녁에 싸우고 밤에 웃는 얼굴로 함께 술을 마신다는 건

아주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흔한 상황은 아니니까.

관계가 틀어진 지 조금 되었다는 인물소개로 봐도

이따금 여전히 술잔을 나누는 두 사람은 언뜻 연상하기 힘들다.

세화에게 차마 아래를 내려다볼 수가 없었다던 태상은  

상황을 확인한 후 뛰어 내려간다.

물론 목격자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늦은 밤이었고 반전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심근경색이 다시 온 것이 거듭된 설전 탓은 아니었을까.


진우의 발길은 바로 현장이었던 부원장의 집으로 이어진다.

우연히 어디론가 향하는 부원장을 보게되고

덕분에 이어질 그의 거짓말을 알게된다.


그 과정에서 진우는 다시 원장님의 한때를 추억한다.

구승효의 취임 후 첫 액션이었던

성과급제 확대시행 방침을 성토하며 홀로 사장실로 향하던 모습이다.

그 안의 보훈의 대사들은

경영이론과 병원이라는 공간이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가늠하게 한다.

환자가 돈줄로만 보이기 시작하면 그 의사는 더 갈데가 없어.

효율과 고과에 대한 압박으로 놓칠 수 있는 목숨들이나

간호사들의 노고는 또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던 그 일침.

물론 이 드라마가 따라갈 싸움의 결과는

일종의 변증법적 합일점이 될거라 짐작하지만 말이다.

구승효의 머리와 예진우(혹은 주경문)의 마음.


근사한 회상장면은

떠나버린 이의 빈자리를 더 커보이게 한다.

이어지는 병원개혁의 첫걸음은 그를 실감시키는 순간이다.

같은 자리 하지만 더 어두워보이는 실내는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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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원장에 의해 갑작스레 발표되는 지방파견 근무결정.

기다렸다는 듯이 몰아치는 회오리바람.



김태상은 센터장들을 모은 자리에서

놀라운 결정을 갑작스레 발표해버린다.

보건복지부의 요구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 3과를

낙산의료원에 일시적으로 파견근무하겠단다.

아침에 보건복지부를 들러오는 길이라는 그의 말에

당연히 진우는 강한 의혹을 갖는다.

물론 잠시 다시 집에 들러간 길일 수도 있지만.

이어지는 전개는 김태상의 뒤에 구승효가 있음을 확실히 암시한다.

(특히 2회 초반의 전개)

두 번만 우수하믄 달나라도 보내겄네.

김원해가 연기하는 이동수 응급의료센터장의 캐릭터가 장면에 자연스레 녹아난다.

문성근의 의뭉스러운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 황당한 결정을 전달하느라

진우와 동수는 몹시 애를 먹는다.

그 와중에 응급환자 콜이 오자

퇴근도 미루고 같이 뛰어가는 스텝들의 모습은

선악미추를 두루 비추는 이 드라마답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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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의 오랜만의 귀가

어색하면서도 애틋한 형제애.


병원이 오히려 집 같은 진우가 원래 집에 들어온다.

진우는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몸이 불편한 동생 선우가 밟히고

선우는 그런 형에게 마냥 살갑게 대하기가 힘들다.

몸의 불편함이 마음도 편치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형제를 지켜보는 이들은 가슴이 아리다.


충전중인 전동휠체어와 함께

쓸모가 없어진 지 오래인 선우의 운동화.

두사람이 돌아가고 싶을 과거인 어린 시절의 건강한 형제의 사진,

그 소품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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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상과 예진우의 갈등이 폭발하던 장례식장 앞 씬.

진우의 의심과 태상의 무시.



다음날 아침 원장님의 빈소를 들러 나오던 진우가

들어가려던 태상을 보며 시작된 대화가

극도로 격해진다.


노을이에게서 들어 알게된 사실에

자신이 전날 아침 미행을 통해 본 것을 더해

작심한 듯 의심의 말들을 쏟아내는 진우를

태상은 애써 무시하려 하다가

역시 폭발해버린다.

성인군자 코스프레하는 네 원장이 개망신당하는 걸

막아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말은

미처 털어놓지 않는 진우의 비밀을 몰라서이기도 할 것이다.

다시 암시되는 이보훈과 김태상의 갈등은

보훈의 이상적인 경영방침에 불만이 있어서로도 보이며,

연달아 이보훈에게 밀려 부원장으로 모셔야했던 패배감과 컴플렉스가

더해진 결과로도 보인다.

그나마 필수과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없어졌을 것들이!

나름 점잔을 빼며 속에 눌러둔 말이 덕분에 터져나온다.

이 대사는 이후 구승효의 총회장씬에서 효과적으로 되새김되고

채산성이 파견을 빙자한 퇴출의 진짜 이유이리란 짐작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격렬한 갈등과 캐릭터의 내면의 갈무리는

1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을만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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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총회장면.

엔딩의 흡입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전진배치.



결국 내부구성원들의 격렬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김태상과 구승효의 관점에서)

비상총회가 열린다.

먼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매끄럽게 매듭짓느냐 그건데.

김태상이 운을 뗀 대사다.

시간순으로는 다소 자연스럽지 않을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1회 엔딩에 배치한 듯 보였다.

(2회의 중반에야 이 장면은 등장한다.

구승효의 공작과 의도를 충분히 설명한 후에 말이다.)

덕분에 엔딩의 임펙트는 상당했다.


혹자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을 탓하고

암센터장은 이게 다 아마추어 사장이 갑툭튀한 탓이라고 한다.

(물론 이 생각은 심각한 오판임이 곧 드러난다.) 

여기에 병원이 무슨 회사냐고 냉소하는 이가 거든다.

스쳐 지나칠 수 있지만

퍽 중요한 대사다.

왜 병원은 일반기업이 될 수 없는가.

신경외과장은 뜬금없다면 뜬금없게 의료보험수가가 너무 낮은 탓이라고 말한다.

이런 또 하나의 탁상공론의 와중에

구승효가 전격등장한다.

참 많이들 모이셨네요.

강한 냉소가 담겨있다.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월등해 보이기도 한다.

그가 천천히 좌중을 두루 응시한다.


그렇게 병원을 접수하려는 전문경영인이

자신들의 병원을 각자의 이유로 지키려는 내부인들과

강렬하게 부딪히기 일보직전이다.


영리한 엔딩이다.


체력여하상 2회 리뷰는 나중으로.



출처: 라이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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