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거지같아서 미안하다

본인은 오랜 세월의 자취와

1년간의 해외 막노동 경험으로 흙수저 식단이 몸에 밴 사람이다.

현재 서울에서 학교다니면서 자취하고있다.

동대문구 가난한 동네쪽이라 월세가 15만이다.. ㅆㅅㅌㅊ냐

아무튼 나는 집에서 밥해먹을때 한끼 재료값이 500원이 넘는일이 잘 없는거같다.

그러면서도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철에맞는 식자재를 사서 먹는 편이다.

심심한 관계로 시간나면 흙수저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건강한 요리들을 올리려고 한다.

첫번째는 가지구이다. 이건 뭐 사실 요리도 아님..
가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일단 맛들이면 헤어나올수 없다.

요새 흙수저 동네 주변에 가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밀감과 함께 가지가 6개 1000원에서 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동네 야채가게에서 팔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걸 사서 대강 씻어준 다음에 적당히 둥글게 썰어서 불에 올린다. 물론 그전에 팬을 달궈놔야겟지.

기름을 두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센불에서 바짝 잠깐 한 20초쯤 태우듯이 구워준 다음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 그때 식용유를 둘러라.

그렇게 양면으로 바짝 구워주면 된다.

색감은 살짝 타기 직전까지, 사진처럼 구워주면 된다.

기름을 많이 두를 필요는 없고 소금만 작은 한꼬집 정도 집어서 뿌려주면 좋다.

사진에 접시에 담긴 가지처럼 바짝 구워졌다 싶으면

적당한 그릇에 담고 원하는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마트에서 파는 이탈리안 드레싱 추천한다. 2000원정도 밖에 안하고 양도 엄청 많다.

오이를 찍어먹어도 되고 양배추, 양상추를 사서 잘게 썰은 다음 그냥 이거만 뿌려먹어도 맛있다.

또는 만두같은거 먹을때 쓰는 초간장도 좋다.
취향에 맞게 식초+진간장+설탕을 배합하면 되고
고춧가루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게 뭐가 요리냐고 하는 사람 많을텐데 이거 생각보다 진짜 맛있다.

이탈리안 드레싱 뿌려먹으면 파스타집에서 얹어주는 그런 가지 맛이 난다.

소금 뿌려서 짜게 구우면 밥반찬으로 ㅆㅅㅌㅊ다.

하나에 비싸봐야 300원돈이니 밥한공기 비우기엔 ㅆㅅㅌㅊ라고 생각한다.

간장 소금 식용유 정도는 흙수저한테도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안 드레싱은 선택이다.

혹시 반응 좋으면 다음번에는 마늘과 간장을 이용해서 만드는 ㅆㅅㅌㅊ 간장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가지고 오겠다. 이것도 재료비 500원 미만이다.

이만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