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Monday
조성진

지난주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일본에 방문해 미니콘서트와
친목회를 가졌다
그는 현재 16세 2009년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의 최연소 우승자이다
그기념 연주회가 2010년 7월 긴자 야마하홀에서 개최되어 들으러 갔었지만
슈만도 쇼팽도 매우 자연스러운 연주에 해석은 고전적이고 전통에 따른것이였다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점은 모든 작품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고 있다는점
그러므로 작위적인면이 전혀 보이지 않고 난이도 높은 부분도 손쉽게연주한다
그런 새로운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응원하는것이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 3월에는 토시바 그랜드 콘서트 3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리고
마에스트로는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 각지를 돌 예정이고
그 솔리스트로 조성진이 선정되었다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1번이다
앞서 일본에 방문한 조성진은 쇼팽과스크라빈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작년과 같이 자연스럽고 유려한 피아니즘을 충분히 들려주였다
그후 친목회에 옮겼을때 나를 포함한 세명의 여성이
그의 피부의 아름다움에 대해 화제를 삼아 텐션높게 대화를 나눴다

"있잖아 조성진의 피부는 이른바 아기피부타잎이지 삶은 달걀같이 매끌해서
누르면 퐁하고 돌아오는 느낌"

"무엇을 먹으면 그렇게 깨끗한 피부가될까?"
"김치가 아닐까 고추의 캡사이신이 효과가 있을꺼야"
"그럼 오늘밤부터 당장 먹을까"
"하지만 수년후면 그 피부에도 수염이 자라고 이른바 남자의 피부가 되어 버리겟지"
"아니 괸찮아 그렇게 수염이 많이 나진 않을것같아"
"아아 수염난 얼굴은 보고싶지 않아"
"아하하"
마지막의 바보같은 웃음은 저입니다
이런 눈앞에 놀라운 재능을 지닌 피아니스트가한테
이런 대화의 주제라니 곤란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터뷰만은 확실히 진행했습니다
그 모습은 야마하의 웹사이트 음악저널리스트&라이터의눈에 썼기때문에
꼭 그쪽도 클릭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에도 거재한 아름다운 피부를 꼭 눈으로 봐주시면 좋겟습니다
아니 이게 아니라 꼭 조성진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어주셨으면합니다(웃음)

2013.06.25 Tuesday

조성진의 성장

어젯밤은 대단한 재능의 성장과정을 실감하여 어떤종류의 깊은 감동을 느꼈다
한국출신의 갓 19세가 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대해서는 그전에도 그 자연체의 연주와
훌륭한 인성의 장점을 알고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하마리큐아사히홀에서 듣는
리사이틀은 그의 재능이 비약적인 발전을 나타내는데 충분한 것이였다

전반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부터 스타트
큰 특징인 아름다운 소리를 최대한 살린 연주로 슈베르타 다운 가요적인 주제를
가곡처럼 느긋하게  또한 자연스러운 주법으로 진행한다
조성진의 연주는 이전부터 몸의 사용법이 실로 자연스러운 부분에 놀라움을 느꼈으나
더더욱 힘이 힘을뺀 약한음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어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이 연주됫고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파리고등음악원에서 미쉘 베로프에 사사받으면서 쌓은
연구의 결과를 여실히 나타내주었다
조성진은 이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매우 전위적이면 환상적인 소나타를
완전히 자신의 음악으로 자신있게 연주 했기 때문이다

베로프는 이 젊은 재능에 큰 자신감을 심어준 듯 하다
조성진은 2009년 11월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5세의 최연소
우승을 이루어 2011년 6월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제3위를 입상하였다
하지만 이 입상직후 파리 유학을 결의하면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지금 그의 음악은 크게 변모하고 그것이 후반에 연주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장송"에 리얼하게 나타났다

각각의 악장에 변화를 주고 강약,리듬,프레즈,루바토,템포 주제를 노래하는 방법등
모든면에서 매우 개성적인 쇼팽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이를 듣고 나는 다음 2015년 쇼팽 콩쿠르에 출전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커졌다

설득력이 있으며 존재감이 있고 그 가운데 투명감이 가득찬 아름다운 음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조성진의 쇼팽 이것은 아마도 심사위원의 마음도 청중의 마음도
사로 잡게되지 않을까

그리고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라벨의 라발스를 피로했지만
이것은 파리에서 공부하는 조성진의 모든것을 증언하고 있었다
라벨의 소용돌이 치는것 같은 왈츠 중에서 솟아오르는것같은 반짝거림,판타지,
조각을 떠오르게 하는 입체적인 울림을 초월기교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기술로
가볍게 게다가 깊은 울림으로 마지막까지 단번에 듣게 했기 떄문이다

조성진의 연주는 저력이있다
몸은 그렇게 크지 않고 이전보다 슬림해졌지만
피아노를 풍부하게 울려서 나타내는 큰 스케일과 결코 시끄럽지 않게
배에서울리는듯한 강음은 압권이다
다음에 또 들을 때에는  더욱 성숙한 피아니즘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어젯밤에는 이곳을 방문한 동업자(음악관련자)가 모두 이구동성으로 극찬했다
아룸다운  젊은 재능은 그자리에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사로 잡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