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서 마셔보고 기억에 남은 몇개만 후기로 올리겠음.

맥주 이름, 도수, 스타일(이름만 보고 모르겠을 때), 양조장

영어로 된 공식설명

내 느낌

Ghost Ship, 4.5%, Pale Ale, Adnams Brewery

A ghostly pale ale which takes its inspiration from Adnams 600-year-old haunted pub, The Bell. 

Brewed with a selection of malts – Pale Ale, Rye Crystal and Cara. 

Citra and a blend of other American hop varieties to create some great citrus flavours.

-몇몇 테스코에서 병으로 봤었는데 이번에 맥주축제에 꼽힌다길래 사먹지는 않고 기다려봤음, 

미국 홉의 시트러스함이 굉장이 도드라졌던 맛이었음. 

미국 홉을 썼다는 다른 맥주들도 많았는데 얘가 가장 미국스러운 맛이었음.

병 구매 해봐도 될거 같음.

Stockport Brewing Co

이 맥주들은 내 느낌만 씀

-축제 전에 이번에는 어떤 맥주들이 나오나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는데, 

이 브루어리가 내놓은 맥주의 이름을 보고 확 땡겼음. 

Bitter Lemon, Centaurus, Ginger Tinge, Strawberry stout. 오 드디어 뭐 사워 비슷한거라도 있는것인가! 싶었음. 

Lemon은 끝에 살짝 레몬느낌이 있었는데 딱히 맛있지는 않았고, 

Ginger는 뭘 얼마나 때려넣은건지 맛이 이상해져가지고 치과맛 같은 민트나 무슨 풀뜯어먹는 맛이났음. 

Strawberry는 딸기맛이 나기는 났는데 굉장히 초콜릿몰트랑 섞여서 그런지 굉장히 기분나쁘게 딸기 맛이났음. 

결론은 다 실패 ㅋㅋㅋ

Midnight Bell, 4.8%, Mild, Leeds Brewery

A premium dark mild. Roast and Chocolate malts combine to give 

a full bodied, complex character to this rich and robust ale.

지인분이 독일에서 만난 맥주라길래 ‘어떻길래 독일까지 갔지?’ 싶어서 

혀 말짱할 때 마셔봤는데 밸런스는 괜찮았던 맥주였음, 약간의 탄맛도 있었고

Pumpkin Ale, 3.8%, Everards Brewrey

Made with Stryian Dana hops and infused with real pumpkin, this ale offers a real autumnal flavour. 

With a burnt, smoky character, balanced with light citrus flavours, it has a lingering bitter finish

-펌킨에일은 많이 마셔본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마셔봤음, 마실때는 시나몬을 약간 느꼈는데 설명에는 없네, 아마 아니었나 보다.

딱히 맛있는 건 아니었음. 그러고보니 할로윈 즈음에 펌킨에일을 안먹었구나...

Mad Sqirrel Milk Stout, 4.0%, Red Squirrel Brewery

A fantastically beautiful creamy full bodied stout which is full flavoured 

with wonderful complex flavours reminiscent of dark chocolate and coffee, 

balanced by a hoppy bitterness and a dry smooth silky finish

설명 옮겨 쓰면서 맛을 기억해내려고 하는데 이 설명이 완벽한거 같음. 

유당발효보다는 발효 끝나고 넣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달함이랑 크리미함이 있었는데 

커피나 쓴맛도 적절히 있어서 맛있었던 맥주.

이 브루어리의 pale ale이랑 American pale ale도 맛봤는데 굳굳했음.

Hazelnut Coffee Porter, 4.6%, Saltaire Brewery

A smooth porter with German malts and hops with added fresh ground coffee and hazelnut flavours.

축제에 아무래도 마일드, 비터, 페일에일이 대부분이라 뭐가 첨가되어있는 맥주들 보면 마구마구 먹어보고 싶어짐. 

커피맛보다는 헤이즐넛이 엄청 syrupy해서 별로였음. 

카페에서 일해본적 있는데 맥주에 헤이즐넛 시럽 한번 쭉 짠거 먹는 기분이랄까. 

헤이즐넛이 간혹 맥주에 첨가되는거를 보는데 어디까지나 힌트일때만 좋은거 같음.

Triple Chocoholic, 4.8%, Stout, Saltaire Brewery

Chocolate malts, cocoa and chocolate essence combine to provide a strong chocolate bouquet and a rich chocolate flavour. 

Good hopping provides a balancing bitterness

처음에 설명 안 읽고 이름만 보고 돌진 했는데 이름이 딱 이해가 가는 맛이었음. 

코코아에 초콜릿 향까지 첨가되었다니..ㅋㅋㅋ 향부터 맛까지 완전 초코초코한 스타우트였음, 

요새 단거에 미쳐있는데 취향저격 당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2015 GBBF에서 Speciality Beer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했다고 함. 

아무튼 이 브루어리의 맥주들도 괜찮은 편이었음

Rare Bread, 3.8%, Pale Ale, Butcombe Brewery

Maris Otter malt, aromatic Herefordshire hops and Mendip spring water, 

combined with sprinkling of Cascade hops to create a distinctive, refreshing and clean-tasting pale ale

행사장 떠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마신거, 보이는거 따라 마셨는데 먹어보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음. 

밸런스 좋고 오프나 텁텁함 없고 깔끔한 마지막 잔이었음. 

5분전에 관계자가 더 이상 따라마시지 말랬는데 무시하고 한잔 따랐다가 혼났음 ㅋㅋ

Imperial Russian Stout, 7.4%, Stout, Liverpool Organic Brewery

Featuring a rich strong hoppy bitterness with a full bodied sweetness and 

bitter coffee finish with a little fruity malt on the aftertaste.

이번으로 3번째 참가했는데 저번에 250종이 넘는 행사에서도 

도수가 7%가 넘는 맥주는 이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뿐이었음

(사실 6%넘는거도 거의 없음, 대부분이 5%이하). 

그래서 항상 아껴뒀다가 거의 마지막에 마시는데 찐득한 맛은 아니지만 풀바디의 느낌이 있음.

7.4%의 부즈도 안나고 적절한 탄맛이 좋음.

주최측에서 행사가 모두 끝나고 맥주 집에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병이나 용기를 가져오랬는데

나는 딱히 페트병이나 뚜껑이 없어서 그냥 빈손으로 갔었음

근데 가보니까 다른사람들은 그냥 우유페트병이나 음료페트병에 담아가더라고 ㅋㅋㅋ

나는 다들 그라울러나 홈브루용 페트병 들고올줄 알았더니 ㅋㅋ

생각해보니 원래 탄산이 잘 없고 어느정도 산화?되어 있는 상태니까 그런게 필요없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행사장에서 굴러다니던 와인병 하나 주워서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담아왔음.

I am delighted to present this Russian Imperial Stout poured from hand pump 

and finished in bottle which previously contained Cabernet Sauvignon Wine.

냉장고에 넣어놨음. 오늘 저녁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