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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리뷰

ㅇㅇ(121.88) 2015.12.30 17:00:03
조회 1087 추천 35 댓글 7

안녕? 솜 후기를 가져와 봤어.

시놉시스 계속 보면서, 딱 시놉시스에서 나오는 만큼만 쓰려고 노력했거든, 내 기준 스포일러가 없긴 한데

혹 조그만 위험이라도 신경쓰이는 횽들은 2번 부터는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5년도 곧 지나가네, 16년엔 연뮤판에 기분 나쁜 사건들이 덜 일어나길...

어그로 제외하고 연뮤갤러들 항상 고맙습니다! 좀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1.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E: 어릴 때부터 절친했던 두 친구가 있어. 앨빈과 토마스야. 


S: 친구?


E: 응. 그 중 앨빈은 어릴 때부터 완전 너드였어. 어릴 때부터 조금은 특이한 사고방식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고, 조금 더 커선 질 나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곤 했어. 


S: 특이한 사고방식?


E: 뭐, 있잖아. 청소년기에 또래 집단들에 몰려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가지고 있는 케이스. 


S: 아아……. 특히나 어릴 땐, 그런 케이스가 질 나쁜 집단을 만나면 괴롭힘을 당하곤 하지. 


E: 어릴 때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S: ……인정한다. 어쨌든, 그래서?


E: 반면 토마스는 앨빈과 친하면서도 또래집단에 잘 어울릴 줄 아는 청소년으로 자라났어. 그리고 또래에 어울리지 못하는 앨빈을 조금은, 혹은 꽤 부끄러워하지. 


S: 음…… 그런 둘 사이에 친구관계가 유지되기는 쉽지가 않았을 텐데?


E: 맞아. 토마스는 앨빈의 아웃사이더적 성향이 싫었어. “내 친구로 남고 싶다면 평범해져”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냐? 하지만 동시에, 토마스는 앨빈을 친구로서 굉장히 좋아했지. 이런 둘의 관계는 어른이 된 후에도 지속돼. 토마스는 고향을 떠나 도시의 대학에 가. 대학 졸업 후 굉장히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상도 많이 타고, 좋은 여자를 만나 약혼도 하지. 


반면, 앨빈은 어릴 때 모습 그대로 고향에 남아 있어. 앨빈과 토마스가 어린 시절, 일곱 살 처음 만나 친해졌을 무렵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서점을 물려받아 운영하며 그 곳에서, 계속, 똑 같은 모습으로 있지. 앨빈에게 토마스는 가장 친한 친구야. 굉장히 자랑스러워. 토마스에게 앨빈은 가장 친한 친구야. 하지만…… 조금 부담스럽지.


S: 흐음. 


E: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게 명확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이야기지. 

하지만, 토마스가 쓴 모든 글의 원천이 사실은 앨빈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은 달라져.





2. 내 이야기, 네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E: 토마스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했잖아.


S: 그것도 굉장히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라며. 그런데 그 글의 원천이 앨빈이라니, 무슨 소리야? 


E: 일단 앨빈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하자. 앨빈은, 대세에 휩쓸리지 않는 타입이라고 했지. 


S: 응, 그래서 손해 보는 타입이라고.


E: 그런 사람들은 확고한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바로 앨빈이 그랬지. 


앨빈은 몇 년 째 할로윈 분장으로 본인 어머니의 죽은 유령을 고집하는 사람이야.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가 하나 있고, 사물을 볼 때 마다 특별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지.  예를 들어,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점은 일종의 마법이 지배하는 공간이라고 믿어. 


S: 서점의 마법?


E: 그보단…… 책의 마법이지. 혹시 그런 경험 해 봤어? 책 한 권으로 사고방식이 확 바뀌어 버리는.


S: 음…… 있어, 있어. 정말 드물게, 단 한 권의 책, 단 한 줄의 글에 의해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 오지. 글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글과 만나게 되는 타이밍 역시 중요해. 정말 소중한 경험이야. 


E: 앨빈은 그런 걸 상상하곤 했어. 상상력이라는 단어엔 力자가 붙잖아?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던 거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나비 한 마리를 볼 때, 나비가 그 얇은 날개를 파르르 움직일 때 그 파동이 나비효과를 통해 일으킬 수 있는 엄청난 일들에 대해 상상해. 그 작은 나비가 다른 대륙의 태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 나비에 비해 한 없이 거대한 자신의 움직임은 얼마나 더 큰 변화를 일으킬까, 상상하며 경이로워 하지. 


일곱 살에 앨빈을 만나 앨빈과 친구가 된 토마스가 대학을 가고 작가가 되고 여자를 만나 약혼할 때까지, 앨빈은 바로 그 상태로 머물러 있어. 그 서점에서, 그대로,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또 꿈꾸며.


S: 꿈 같은 사람이네. 


E: 꿈?


S: 응. 모든 사람은 토마스와 같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잖아. 더 좋은 학벌, 지위, 삶…….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과거를 뒤돌아보곤 그 때를 회상하곤 하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건 꿈과 같이 희뿌연 회상일 뿐이야. 시간 속에 아름답게 채색된. 하지만 토마스에겐 뒤돌아볼 때 마다 꿈 같은 회상 대신 앨빈이 그 자리에 있었겠지? 


E: 그랬겠지. 하지만, 아름다운 꿈보다는 조금 더 미묘한 사이지.


S: 미묘하다?


E: 성공한 작가인 토마스, 토마스가 쓴 모든 글의 원천은 바로 앨빈이야. 앨빈의 상상력을 빌려 나온 영감을 써내려 간 거지. 글이 써 지지 않을 때 마다 앨빈의 마법 같은 한 마디가 그를 도왔어. “네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 개야! 그 중에 하나만 골라서 써 버려!”


S: 토마스의 머릿속에 있던 이야기들은, 사실은 앨빈에게서 나온 것들이었구나. 


E: 응. 내가 보기엔 앨빈은 나비였어.


S: 나비?


E: 응.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나비. 한없이 가녀린 몸과 한없이 여린 날개를 지니고 있어. 하지만 그 날갯짓은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일으키지. 앨빈의 작은 날갯짓은 토마스를 움직였고, 토마스는 유명한 작가가 되어 앨빈의 상상을, 아이디어를, 내면 세계를 수많은 독자들에게로 퍼뜨렸어. 그리고 그 독자들 중 누군가에게…… 토마스의 책은 ‘인생을 바꾸는 한 권의 책’이었을지도 모르지. 그 사람들의 변화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고. 


S: 거대한 수형도네. 


E: 앨빈은, 그저 시골의 작은, 아주 작은 서점 주인일 뿐이야. 친구인 토마스와 비교 해 보면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 하지만 그의 미약한 날갯짓은…… 어쩌면 전 세계를 바꾸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S: 하아. 토마스에게 앨빈은 어떤 존재였을까? 


E: 응?


S: 토마스도 알고 있었을 거 아냐? 자신의 영감은 앨빈에게서 받은 것이라는 걸. 뒤를 돌아볼 때 마다 앨빈이 그를 보며 웃고 있어. 사회적으로 누구보다 성공한 것은 토마스 자신이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의 원천은 앨빈이야. 물론, 토마스의 성공이 100% 앨빈 덕분이었다는 건 아니야!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그걸 글로 구현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잖아?


E: 완전히 다르겠지.


S: 하지만…… 어쨌든 그 이야기는 앨빈에게서 나온 거야. 단순히 열등감을 가지기엔, 앨빈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쭈욱 함께 해 온 소중한 친구지. 토마스는 앨빈을 볼 때 마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E: 글쎄……. 반대로 앨빈은 토마스를 볼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S: 응?


E: 자신이 시골 서점 주인으로 박혀 있는 동안, 자신의 친구는 도시로 나가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한 소설가가 돼. 그런데 사실 그가 쓰는 이야기들은 모두 자신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지.

 

S: ……어두운 이야기로 이어질 여지가 충분한걸.


E: 하지만, 어쩌면 앨빈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온 상상들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에 의해 글이 되고 책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을 좋아했을지도 모르지. 


S: 토마스와 앨빈, 두 친구 모두 상반된 감정을 지닐만한 요소가 충분하네. 음…… 결말을 종잡을 수가 없어. 둘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E: 글쎄. 그건 정말이지 직접 확인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theatreseason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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