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시골산골생활과 실좆에 대해서

전성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21 10:00:05
조회 6001 추천 60 댓글 28


실좆과 시골산골생활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인실좆: 시골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찰은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시골에서의 인실좆은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멧실좆: 시골산골에서 멧도야지 색희들과의 마찰은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심각한데, 

         이색희들한테 인실좆 당하면 최소 사망각이다.

너실좆: 너구리와 맞다이 뜨겠다고 깝죽거리다가 너구리 눈빛에 인실좆당하고 바로 버로우 타야한다. 

         아니면 광견병 예약이다.

고실좆: 사실 고라니를 우습게 아는 사람이 많은데, 고라니 뒷다리 한방은 타이슨 핵주먹보다 위력이 몇 배 더 강하다.

         그러나 고라니에게 인실좆당해도, 쪽팔려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릴 뿐이다.

토실좆: 산토끼인데, 가장 만만한 실좆이고, 그러하다. 그러나 잘못 깝쭉대다가 엎어져서 콧잔등 깨지는 수가 있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실좆이 하나 있는데 바로 눈실좆이다.

눈실좆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시골 산속으로 몇 백미터 정도 아담한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서 운치경치 좋은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이 있는데,

이경우 땅값 1억, 집값 1억, 기타 1억 해서 최소한 3억 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꿈같은 전원주택을 마련한 후,

첫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데, 꿈은 개뿔 ! 눈실좆을 바로 당해버린다. 뭔 소리냐구?

1월 쯤에 내리는 산골눈은 사람이 치우지 않으면 그날 밤에 얼어버리는데, 이렇게 얼은 눈은 쉽게 녹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몇 백미터 오솔길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해진다. 완전 고립된 것이다. 

다음날 도보로 겨우겨우 시내로 나와서 도시에 있는 집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11월에 도시로 가서

이듬해 봄에 다시 시골전원주택으로 돌아온다. 절대로 겨울에는 전원주택에서 보내지 않는다.

눈을 치우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겠지만, 몇십미터면 모르겠지만, 혼자서 몇백미터정도 되는 시골산길눈은 

제설스킬이 부족하면 못치운다. 그래서 꿈같은 3억짜리 전원주택이 바로 눈실좆 당해버린 것이다.


2. 또다른 눈실좆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골산골마을은 보통 해발 300미터 ~ 500 미터 정도로 구성되므로,

마을대로의 경사가 심하다. 이러한 경사로에 눈이 오고 얼어버릴 경우, 차량운행이 많게는 10일 정도 불가능해진다.

초보 시골산골 귀농자의 경우 이것을 모르고 차몰고 가다가 빙판길사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골산골에서의 눈실좆은 멧실좆보다 더 무서운거다. 

그래서 눈이오면 노련한 제설스킬로 바로 눈들을 몰아내야한다.


내가 사는 마을은 총 3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대로는 약 6km 길이의 길쭉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각 반당 약 2km 정도 제설구역이 할당되어 있다. 

내가 사는 구역에서 몇 전 어떤 상황에서는 70대 어르신 한 분, 주말에 잠시 내려온 마을출신 젊으신 한 분,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이서 2km를 제설한 적도 있었다. 어쩔 수 없다. 눈은 치워야 하니까!

그러다가 최근에 면사무소에서 인근마을 트렉터에 제설로드(2~3백만원 짜리)를 부착해서 눈을 치워주게 되었는데,

오늘 눈이 많이 왔지만, 제설장비결함으로 제설하지 못하고, 마을사람들이 직접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아래는 오늘자 눈 내린 마을풍경과 마을분들과 함께 눈치운 마을대로 모습이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630a1dc499890c241483811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530f5dd1a9d748e20f84e90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534a5891f98b85e7f678ef1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137afde109f5a0559ebd078


아래는 나의 제설장비들이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8064f2d11bc88887ef0e433b


마을대로에 완벽히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눈을 치워서 정상화 한 후,

각자 자기 집으로 통하는 소로에 눈을 치운다. 나의 경우 마을대로와 연결된 소로가 약 3백미터 정도 된다.

아래 동영상은 소로와 집근처에서 혼자 눈치우는 것이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732a5d14c9f5fc0b9878b42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8035a1de4ecebcfaf5a2b2c5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439a7dc1acea55c5079a76a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정리한 후,

강낭콩밥, 된장국, 누룽지, 단호박, 고구마, 땅콩으로 저녁을 먹음.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8530aed04ecf062944d1bcf3


아래는 산골 눈 풍경.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8461a28e1e92977181e8cd9a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ca3c0da3a3beecc92756bc5573acaced08dd831ae8d1fc9abe10449f257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60

고정닉 8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97153 일반 [과빵] (데이터주의)노오븐 쿠키 만들어봄 [18]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92 22
97152 일반 [푸갤] 불꽃배달왔어요 [27] HUINCOL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217 127
97151 일반 [박갤] 타퀴가 번역해준 말레 인텁 끌올 [29] ㅇㅇ(223.38) 17.01.21 8018 154
97150 일반 [화갤] 소녀의 연가 [ 戀 歌 ] : 아로의 눈물 .gif [20] ㅇㅇ(119.202) 17.01.21 1680 55
97149 일반 [너갤] [완성] 미츠하 티머니를만들어보자.mandeuleoboja [41] 하얀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518 118
97148 일반 [화갤] 자급자족 쓰리맥 컴배경 시리즈 (1) - 족자 [13] 컴배경(39.118) 17.01.21 1284 38
97147 일반 [카연] 독&풀 타입 트레이너 하는 만화 44화 (브금) [30] 삼중인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540 48
97146 일반 [프갤] 오늘 짧은 후기 + 알려주고 싶은 팁 (추가) [12] 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965 53
일반 [기음] 시골산골생활과 실좆에 대해서 [28/2] 전성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6001 60
97143 일반 [히갤] 멋있는 짤들과 오메가멘 홍보를 올릴 시간! [10] 최진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358 11
97142 일반 [고갤] 우리옆집 식당아저씨가 만든 눈사람들 [102] 쇼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3580 214
97141 일반 [푸갤] 19화 캘리, 배경화면 (스압주의) [7] 푸바카페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738 40
97140 일반 [워갤] 꼬마 귀쟁이 근황... [11] 고통의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417 15
97139 일반 [고갤] 아씨팔 뭐냐 산책중인데;;; [64] ㅇㅇ(203.132) 17.01.21 27433 246
97138 일반 [물갤] 나나ت 님 부분 [21] 문희열리네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382 7
97137 일반 [냥갤] 말안듣게 생긴거보소... [23] 섀넌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4073 162
97135 일반 [기음] 자취요리. 드디어 해먹어본 '감바스 알 아히요' [20] 랜스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937 58
97134 일반 [고갤] 예전에 그림그렸던거 과정 [69] 캐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8678 116
97133 일반 [동기] 우리집 다람쥐 아기 시절1 [17] ㄷㄹㅈ(211.195) 17.01.21 2587 46
97131 일반 [멍갤] 눈개 [14] 대답해띵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01 17
97130 일반 [기갤] 오늘자 박보검 [279] ㅇㅇ(39.7) 17.01.21 19110 54
97129 일반 [배갤] 오늘 김도희 토스.gif [8] ㅇㅇ(211.36) 17.01.21 2466 25
97128 일반 [너갤] [완성] 미츠하 티머니를만들어보자2.mandeuleoboja [48] 하얀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6628 158
97127 일반 [고갤] 첫 눈을 좋아하는 타카기양.manhwa [321] 민기무띠(164.125) 17.01.21 30328 714
97126 일반 [워갤] 카디아는 안전 합니다 [22] 맹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46 34
97125 일반 [주갤] 스포트라이트 예고 ㅡ 죽음의 공포 [83] ㅇㅇ(118.221) 17.01.21 19939 988
97124 일반 [과빵] 전에 만든거 올려봅니당~ [19] 키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546 80
97123 일반 [디갤] 라이온가드(라이온 수호대) 11화 ~ 20화까지 OST 모음(한글 자막) [5] WG완비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183 11
97122 일반 [카연] 대만 여행 간 만화 2화 [32] 마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661 31
97121 일반 [프갤] 어제자 신일본 오카다.gif [13] ㅇㅅㅅ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395 28
97120 일반 [프갤] ioi 타임슬립 첫콘 후기및 내용1부(초스압, 스포, 有) [33] Miss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850 118
97119 일반 [주갤] (데이터)아사히 공장 견학다녀옴 [7] 비빔냉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403 6
97118 일반 [기음] 섬의 일반가정의 저녁 식사 [32] 友人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803 58
97117 일반 [너갤] 개추요청) *정리글* 라프텔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 [20] 잠에서깬크청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4032 132
97116 일반 [프갤] 컬러를 바꿔 본 WWE 슈퍼스타들 [34] ㄷㅊ(121.159) 17.01.21 2597 40
97114 일반 [워갤] 카디아침공 후기 [15] 짬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828 18
97113 일반 [프갤] ioi 타임슬립 첫콘 후기및 내용2부(초스압, 스포,멤버들 말 有) [43] Miss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097 148
97112 일반 [낭갤] ☆★ 낭만닥터김사부 종방연 후기 ★☆ [25] 낭만종방오프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102 75
97111 일반 [카연] 분노의 로맨스 - 5일차 [27] 우켈켈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635 59
97110 일반 [주갤] 오사카 아사히야 방문기 [7] 비빔냉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4325 10
97108 일반 [동기] 눈밭에서 다람쥐랑 놀고 옴 [18] ㄷㄹㅈ(211.195) 17.01.20 6249 126
97107 일반 [카연] 여고생이 악마 키우는 만화 [25] 골몽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11077 117
97106 일반 [푸갤] 다시보는 두가지원칙남 의리남두 (a.k.a. 훈남두 꽃남두) [10] 마대영허치현황천길걷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2850 65
97105 일반 [고갤] 편돌고붕이 눈사람 만들어봄 [98] ㅇㅇ(118.42) 17.01.20 28165 257
97104 일반 [주갤] 니뽄 펍 산사(sansa) 갔다왔어유 [14] 주류갤1년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3057 8
97103 일반 [블갤] 리사 by sunflower [11] 검분홍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2235 32
97102 일반 [토갤] 1/6 아타고 완성 [23] -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4294 66
97101 일반 [화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랑이야기 <화랑과 전쟁 - 성골사회> (스압주의) [32] 삼맥종맘(122.254) 17.01.20 4012 65
97100 일반 [박갤] 160229 박지구를 ㄱ해 [29]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6749 112
97099 일반 [멍갤] 소싸움과 개싸움은 차원이 좀 다름 [20] 개쌈만금지(45.62) 17.01.20 5118 5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