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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쓰는 샤 뮤발콘 둘공(151230) 극세사 후기

ㅇㅇ(1.238) 2015.12.31 17:00:16
조회 3333 추천 200 댓글 29

어제 오전에 첫공 극세사 후기 썼던,
지휘에 취향저격 당한 개로리의 둘공 극세사후기.

 

후기에 앞서.. 첫공 내 자리는 2층 왼블 극싸였고
둘공은 3층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정도 자리였음.
확실히 첫공 때는 극싸여서 스피커와 가까웠기 때문에
처음에 키라키라 전주를 비롯해서 중간중간 격정적인 부분 오케가
음량이 너무 커서 좀 버거울 때가 있었는데 둘공은 그런 게 전혀 없었음.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음향 정말 완벽하다 못해 환상적이었다..
오케의 작은 선율까지도 정말 또렷하게 잘들렸음.
어떻게 체육관에서 이런 음향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
작년 뮤발콘보다도 음향이 더 좋아진 것 같음.

 

첫공 때 극싸 자리는 그 자리대로 거리상 무대와 가까워서 좋았는데
확실히 중앙자리가 조명이나 뒤에 무대중앙 전광판 화면을 보면서 보니까
좀 더 입체감도 느껴지고 더 와닿았음. 시각적으로 더 뚜렷하달까.
가요같은 경우는 내가 모르는 노래들이 많다 보니까
뒤에 나오는 가사 보는 것도 좋았고.


또 극싸 자리에선...오케가 무대 안쪽에 있다보니까 거의 안보였는데
중앙 자리에서 보니 진짜 괜히 100명이 있다고 하는 게 아니구나;; 싶게
왠만한 클래식 음악 공연과 견주어도 뒤지지않을 성대한 느낌이었음.
뭐랄까. 등장부터가..
두둥! 보이냐? 우리가 바로 60인 오케스트라와 30인 코러스다! 뙇!!★ 하는 느낌..?
서두는 이정도만 할게.

 

 

 

1. 더게임비긴즈-변함없는진실


데놋에서 엘이 주로 앉아있던 그 벨벳의자에 쪼그려앉아서 샤 등장.
난 물론 멍뭉이같았던 옅은 갈색빛 머리에 청색 고쟁이바지 입은 샤엘도 좋았지만
확실히 민트머리에 하얀 고쟁이바지+하얀 니트 조합의 샤엘쪽이 더 좋음.
근데 이게 그냥 단순하게 샤엘만 놓고 보면 참 좋은데,
뮤 공연에서 이런 비주얼이었다면 너무 시강이었을 것 같기도 함..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늘 더게임비긴즈 하기 전에 전광판에 나온 엘 화면..
린드엘테일러 관련해서 추리하는 부분 전광판 화면이 좀 바뀐 것 같았음.(은 아닐수도)

 

더게임비긴즈의 '품속엔 거짓된 십자가뿐'이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데
역시 아주...완벽. 어제도 정말 좋았는데, 오늘이 더 좋았음.


변함없는진실은 나도 모르게 진짜 입벌리고 봤닼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입이 벌어져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막 폭죽?같은 게 점점 분위기 고조되는 걸 알리듯이 처음엔 작게 터지다가
나중엔 크게 펑펑 터지고 하는데 어찌나 심장이 쫄깃하던지....
하 근데 보고 들은게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휘발된걸까ㅠㅠ망할 기억력.
분명 볼 때는 이거 꼭 후기 써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2. 죽음의게임-테니스씬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 이 두곡은 첫공보다 둘공이 천만배는 더 좋았음.
근데 이건 노래를 특별히 더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극싸자리-중앙자리의 차이가 정말 컸어.

 

죽음의게임에서는 샤가 서있는 무대 바닥도 화면이어서
그 바닥화면에 체스판, 뒤에 중앙전광판에 체스말들이 나옴.
그리고 샤가 라이토부분을 부를 때는 빨간 조명이 들어오면서
라이토처럼 분장한 교복입은 댄서들이 춤을 추고
또 샤가 엘부분을 부를 때는 푸른? 하얀? 조명이 들어오면서
엘 분장한 댄서들이 춤을 춤.


근데 이 때 뒤에 중앙전광판도 라이토 부분일 때는 빨간 체스말들을 비추고,
엘 부분일 때는 하얀 체스말들이 비춰져.
그러다 둘이 같이 부르는 부분에서는 중앙전광판에선 빨갛고 하얀 체스말들이 싸우고,
샤를 비추는 조명도 빨간 조명, 푸른 조명이 같이 띄워지고
바닥의 체스판 화면도 반은 빨간색, 반은 하얀색으로 바뀜.
댄서들도 같이 춤을 춤.

 

내가 설명을 좀 개떡같이 한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무대위에 있는 조명/댄서/바닥화면/중앙화면이 라이토/엘 파트에 따라 바뀌고
또 같이 부르는 파트에서 바뀌어서 이걸 동시에 볼 수 있는 중앙자리가 훨씬 좋았어.
어제 자리에선 바닥 화면까진 보이는데 중앙화면을 전혀 볼 수가 없었고
댄서들 움직임도 확실히 정면에서 보는게 더 좋아.

 

테니스씬에서는 샤가 뒤에 코러스 서있는 계단 위로 가서 노래를 하는데,
샤 옆에 엘분장을 한 댄서들도 같이 서서 춤을 추고
라이토분장을 한 댄서들은 계속 무대 중앙부에서 춤을 춤.
근데 이 때도 죽음의게임과 마찬가지로,
라이토 파트에서는 붉은 조명/라이토분장 댄서들만 춤을 추고
중앙 화면은...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계단?....건물 구조물?... 철구조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빨간색임.
엘파트에서는 푸른 조명/엘분장 댄서들만 춤을 추고
중앙화면의 구조물이 흰색이고.

 

그러다 점점 넘버 후반부로 가서 분위기가 차츰 격정적이어질 때
샤가 계단에서 내려와서 다시 무대 중앙으로 오는데,
이때가 거의 라이토와 엘이 번갈아가면서 부르는 부분임.
'공격을 하는 척 위장을 하고' '방어를 하지' '알겠어' '다보여' '너의 마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이 부분!
근데 이 한소절 한소절 마다 바로바로 빨간 조명/푸른 조명이 바뀜.
뭔가 그게 굉장히 짜릿하고 희열이 느껴졌어.
분명 샤 혼자 부르고 있는데도 샤라이토/샤엘 두명의 노래를 듣는 느낌.

 

그리고나서 '자 따라와봐 저 땅끝까지 멈추지말고 난 불꽃처럼 타오를꺼야~'부턴
같이 부르는 부분인데 여기서 부턴 엘/라이토 분장을 한 댄서들이
샤를 가운데에 두고 둘러싼 상태로 춤을 추고 샤도 춤을 춤.
'타오를꺼야!'이런 파트에서는 막 다같이 점프하고 그러는데
확실히 그런 시각적으로 보이는 게 있으니까 넘버의 그 팍! 터지는 맛이 더 살아.

 

정말 이 부분에서 쓰고싶은 게 너무나 많았는데 왜 또 휘발됐는지ㅠㅠ
분명 더 쓸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더이상은 기억이 안난다...
암튼 이 두곡만큼은 중앙자리가 멀더라도 훨씬 좋았다고 단언함!

 

 

 


3. 잇츠오버-홍롤라솔로


잇츠오버도 첫공 때 보다 더 좋았어.
근데 이건 위치상의 문제가 아니고 노래합이 더 좋았던 것 같아.
는 물론 내 기분탓일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첫공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좀 더 착착 들어맞는 느낌.
특히 홍롤라가 첫공보다 가창이 좋았어.
'잿더미로 흩어져라'부분 지를 때!!! 확실히 더 좋았어.
솔로곡도 더 좋았고.


그래도 둘이 같이 부르는 부분에서는 홍롤라가 약간 묻히긴 했어.
그 부분은 조금의 보완이 필요할 듯?
하루사이에 이렇게 좋아졌으니 본공때 더 좋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

 

그리고 홍롤라 왜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첫공에서 했던 멘트는 또 해봤자 가식적?일 거 같다면서 오늘은 안하겠다고 그러더니
셀카봉ㅋㅋㅋㅋㅋ가져와서 언제 이렇게 많은 여자분들과 같이 있어보겠냐고
사진 한방 찍어도 되냐고 ㅋㅋㅋㅋㅋㅋ
초상권 있으신 분들은 셀프로 가리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루투스 셀카봉이라고 자랑하더니 블루투스 연결안되서 사진 못찍음.
결국 문정음감이 사진 찍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꽁트 보는 마냥ㅋㅋㅋㅋㅋㅋ정말 웃겼닼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흥이 넘치는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이런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니 너무 아쉽다고 좀 더 있고 싶다는데
정말 아쉬워보였어... 홍롤라도 언젠가 이런 무대를 하길!!

 

 

 


4.육룡이나르샤OST-너아사


샤가 무대 안쪽 중앙에서 불러서 극싸에선 전혀 안보였던 육룡이...
오늘은 제대로 봐서 정말 좋았다ㅠㅠㅠ
이거 음원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라이브가 훨씬 더 좋다.
왠만한 노래들이 라이브가 물론 더 좋지만서도...
어제도 적었지만...샤 목소리의 잔 소리(잔소리X/자잘한소리O)가 참 좋아.

 

샤 목소리는 굉장히 여러겹으로 된 것 같이 느껴지거든.
비유를 하자면.. 한 100겹쯤 되는데 샤가 2겹정도 벗겨서 보여줄 때도 있고
한 30겹정도 벗겨서 보여줄 때도 있고 다 벗기고 알맹이만 보여줄 때도 있고
어쩔 땐 알맹이는 내다버리고 겉껍질만 보여줄 때도 있고..
근데 그렇게 껍질을 벗기고 보여줄 때 껍질이 깔끔하게 벗겨질 때도 있지만
벗긴 껍질의 잔해물이 남을 때도 있잖아.
근데 음원에서는 그 잔해물들, 껍질의 그 미세한 결들이 다 잘라져버리는데
라이브에서는 그 미세한 결들까지 다 들려.
내가 참 설명을 어지간히도 못하는 것 같네ㅠㅠ

 

샤 목소리는 정말 뭐랄까...
내가 그동안 들어왔던 목소리의 분류와는 다른 느낌이야.
보통 뭐 저음인 목소리, 고음인 목소리, 부드러운 목소리, 허스키한 목소리,
둔탁한 목소리, 금속성의 목소리, 중후한 목소리, 청량한 목소리.. 등등.
목소리에도 되게 많은 카테고리가 있잖아.


보통 사람들도 한가지만 갖고있지는 않거든.
저음이면서 부드럽다던지, 고음이면서 허스키하고 금속느낌이 난다던지..
2~4가지 정도의 카테고리를 사람들마다 갖고있는데
샤는... 그 무수한 카테고리의 총 집합체 같달까?

 

어쩔 땐 와 진짜 어떻게 목소리 결이 저렇게 부드럽지? 싶을만큼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들릴 때도 있는데
어쩔 땐 모래알같이 까끌하게 들리기도 하고
맑고 봄햇살같이 푸른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폭풍이나 파도같이 거친 느낌이 들기도 해.
짐승의 날선, 그르릉 거리는 포효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주 순수한 어린이 같은 느낌도 있어.


그게 물론 표현하기에 따라 다른 것도 있지만..
목소리 자체에 그런 여러가지의 색깔이 다 들어있어.
그냥 표현법의 차이가 아니라.. 표현도 그렇게 하지만은.
목소리 그 자체의 차이?
목소리가 엄청 여러개인 것 같은.

 

이 육룡이나르샤OST에서 그런 샤 목소리 결, 분류가 더 두드러져.
그 노래 끝자락에 음이 흩어지면서 날아가는 느낌까지...
샤 목소리가 사극풍 노래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너아사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았어.. 입벌리고 들음.
아니 육룡이 때 부터 입이 벌어져있었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
깨닫지를 못한걸지도 모르지만.
너아사 노래가 샤하고 참 잘어울리는, 잘맞는 것 같아.
샤말대로 샤 세대 이전 세대에 나온 곡임에도 불구하고..
꼭 샤한테 맞춤옷처럼 잘 맞는 노래야.
그래서 언제 들어도 아쉬운 적이 없는.
늘 풍족한 기분이 들게 하는.

 

 

 


5. 지니타임


위에를 너무 길게 쓴 거 같아서 지니타임은 간략하게 써야겠다.
첫 소원은 남자팬이 축구공 가져와서 리프팅?을 해달라고 했는데
못한다고 싸인만 해서 주더라.
주위에서 엄청 부러워하더라구 ㅋㅋㅋㅋ
싸인해주겠다고 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ㅋㅋㅋㅋㅋ
대신 이건 소원으로 안치는걸로!

 

두번째 소원이 노래부르는 거 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애니밴드?노래랑 타임리스..
타임리스는 나도 학창시절에 들어봤던 노래여서 반가웠고
애니밴드.....는 이름은 들어봤는데 노래는 처음 들어봤어.

 

세번째 소원은 어떤 팬이 USB를 가져와서 그걸 틀어줬는데
거기에 나오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거였어.
근데 샤가 거의 기억이 안나는지 제대로 춘 건 2곡?..3곡? 정도였는데
마지막 곡이 곰세마맄ㅋㅋㅋㅋㅋㅋㅋㅋ
샤가 나중에 이거 시킬려고 앞에는 밑밥 뿌린거라고 ㅋㅋㅋㅋ
그러나 율동을 하는 샤는 정말 귀...귀.....!!

 

네번째 소원이 고양이달린 머리띠 쓰고 샤 노래 나레이션하는 거 였음.
고양이 머리띠가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머리 위에 고양이 한마리 앉은 것 같았는데..
대체 그런 건 어디서 구하는건지 신기했고 ㅋㅋㅋㅋㅋㅋ
나레이션이 샤가 고백을 하는? 그런 내용이었어.
우리 이제 사귀는거다? 나 이제 자기야라고 한다? 막 이런식이었는데
팬들이 '네'라고 대답을 해섴ㅋㅋㅋㅋㅋㅋ
샤가 왜 대답을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소름 돋았다고 ㅋㅋㅋㅋㅋ
역시 지니타임 토크는 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었음.

 

 

 


6. 오늘따라 보고싶어서 그래-그남자-오래전그날


하ㅠㅠ위에를 너무 길게 써버린 거 같아서 내 마음이 급해져.
이 세 곡은 재즈바 분위기로 흰 천막 내려서 오케무대 안보이게 가리고
샤/피아노 문정음감/기타리스트 이렇게 딱 세명만 무대에 있었어.
샹들리에 같은 게 내려오고.. 샤가 천천히 노래를 하는데.
확실히 샤 콘서트가 좋은게 관객들이 아무도 노래할 때 안떠들어.
샤 말대로 정말 혼자 있다고 해도 믿을 것 같은?ㅋㅋㅋㅋㅋㅋ
진짜 시체관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관크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정말 좋음..

 

이 세 곡도 중간중간 반주 멈추고 무반주로 샤가 부르는 게 있는데
그 부분이 진짜 적막속에 샤 목소리만 울려퍼지는데 너무 좋았음.
샤 목소리에 대한 설명은 위에 아주 많이 해놨으니 더 길게는 하지 않을게.
그 겹겹이 쌓인 목소리를 무반주에 듣는 것은..
정말... 귀호강이야.......

 

오래전그날 부를 때 중간에 흰 천막 올라가고
중앙 화면에 꼭 포토앨범 넘기는 것 처럼 그림이랑 가사가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보는게 확실히 좋더라.
괜히 무대효과라는 게 있는 건 아닌거야..

 

 

 


7. 오케스트라 연주-지휘


어제 후기에 오케스트라 연주 부분을 안썼는데,
그건... 역시 극싸자리여서 오케가 전혀 안보였기 때문이야..
내 후기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알았겠지만
난 시각적인 자극에 굉장히 취약한 사람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
안보인다는게 참 답답했어.......
그래서 난 원래 뒤여도 중앙을 선호하는데...
알다시피 뮤발콘은 표가 있는 걸로 감사해야지, 자리를 고를 여건이 안되므로.
그래도 사이드와 중앙을 번갈아가면서 보니까 비교도 되고
또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서 후회는 안함.

 

샤의 발라드 및 가요들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데
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60인조 오케의 위엄은...
그 선율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문정음감 지휘도 너무 멋졌어..
오케스트라 연주도 보고싶고 문정음감 지휘도 보고싶고.
내 눈은 너무 바쁘고 귀도 바쁘고 ㅋㅋㅋㅋㅋㅋ
눈에 집중하면 귀가 머는 것 같고 귀에 집중하면 눈이 머는 것 같고...
멀티플레이 안되는 내가 젤 답답....ㅠㅠㅠ

 

특히 오케 제일 첫 곡 꼭어제 가 너무 좋았고
샤 앨범 타이틀이었떤 꽃도 좋았어!
그 곡 자체가 원래 음원도 좀 웅장한 느낌이 있지만
오케반주로 들으니 더더더더더 웅장한 느낌!


콘서트에서 이런 오케를 들을 수 있다니.........
괜히 혜자콘이라고 하는게 아니야...... 이건 가봐야 알아....
60인조 오케가 문정음감 손짓에 맞춰 움직이는데.....
얼마나 내 마음이 다 든든하던지......ㅠㅠㅠ
클래식 공연도 보고싶어져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첫공에 이어...다시 보게된... 샤의.......지...휘...!!!!
사실 그냥 단순하게 테크닉적인 걸로만 보자면
정말 솔직하게 아주 잘한다고야 할 수 없는데
뭐랄까 그 느낌이....


그리고 지휘를 할 때의 그 샤 표정이 굉장히 예민한 음악가 같은?
내 로망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약간 미간 찡그리면서 지휘하는데 왼손은 또 굉장히 우아하게...
샤 뮤나 콘서트나 아니 하다못해 그냥 토크할 때도 느끼는데
움직임이 우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근데 그게 지휘할 때는 좀 더 배가 돼...........
우아 라는 단어를 사람으로 인격화 하면 이런 모습이려나 싶어.....
그 손 끝 까지도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

 

잠깐 자랑인데.. 나 이거 내일 또 볼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편으론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걸 별로 믿고 싶지 않아.
나도 12월이 32일 33일 34일... 그냥 쭉 있었음 좋겠다.
계속계속 뮤발콘이 있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늘 지휘할 때 중앙전광판이 너무 좋았어!!!
어제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싸이드전광판에 중앙전광판 비춘 걸 봤을 땐)
오늘은 중앙 전광판에 지휘하는 뒷모습/정면모습/옆모습 이렇게
구도 별로 각각 비춰줬는데 정말 내 눈은 너무 바빴어 ㅋㅋㅋㅋㅋㅋ


그 중앙 전광판도 보고싶은데 실물 샤의 지휘하는 뒷모습도 보고싶고
또 지휘봉을 쥔 손 만도 보고싶고 우아한 그 손짓도 보고싶고
오케 움직임도 보고싶고ㅠㅠㅠㅠㅠㅠㅠ
대체 보고싶은 건 많은데 내 눈 왜 두개요ㅠㅠㅠㅠㅠㅠ
눈이 한 30개쯤 있으면 아쉽지 않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ㅠㅠㅠㅠ
체감상 4초 같았어ㅠㅠㅠㅠㅠㅠㅠ


후기 쓸 때 마다 이 부분은 자체인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머릿속에 리베르탱고 자동재생이어서 더이상 못쓰겠어 ㅋㅋㅋㅋㅋ
이 파트는 여기서 생략할게... 안그러면 마무리를 못지을 것 같다...

 

 

 


8. 엑스송-혜성-오에오


엑스송 시작도 어제랑 약간 달랐던 것 같은데... 는 기분탓일지도.
어제는 2층 오늘은 3층....
어제는 눈앞에서 지나갔던 샤.. 오늘은 정수리만 봄....ㅋㅋㅋㅋㅋㅋ

 

혜성 부를 때 스탠드마이크 잡고 노래하는데 그것도 또 왜이렇게 좋지.
평생 본진 확정인가보다...
나 이렇게 가는가보다.......!


중간에 엉덩이 씰룩쌜룩 하면서 귀엽게 춤추는데....
그런거 해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어떻게 남자나이 서른에 저런 귀여움이 가능한거지?
요새는 남자도 여자도 스물 넘으면 다 징그러운거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그런 산뜻함이 있는거지.......
정말 신기해....

 

오에오 댄스는 오늘도 정말 좋았음.

그 '시간이 멈춰' 하는 부분의 안무......가 참 좋아.........ㅎㅎㅎㅎㅎㅎㅎ
어제도 그랬는데 내가 못들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중간에 수트 겉옷 벗고 춤추는 부분에서 약간 숨찬?
헉헉 거리는 숨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또 왠지 멋졌.....(((나)))
변태는 아냐.......음.....그래.....숨소리가 잘못한거야....(((((나)))))

 

 

 


9. 앵콜(참예뻐요-12월 32일-힐더월드)


참예뻐요는 첫공이 더 좋았음!
물론 첫공도 둘공도 다 좋았어. 기본적으로...
둘공이 별로였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첫공 후기에도 썼지만 그 눈빛이....
지금도 생각나는데 되게 따뜻했어ㅠㅠㅠㅠ정말이야...
둘공의 눈빛도 따뜻했지만 왠지 첫공이 좀 더 높은 온도랄까.........


그리고 중간에 가사 가을밤->겨울밤 으로 부른 것 같았는데 ㅋㅋㅋㅋㅋ
아니면 미안...

 

12월 32일은 첫공보다 둘공이 더 좋았어!!!!!!
이것도 뒤에 눈날리는 시계탑 화면이 나오는데
시계바늘이 가다가 12시에서 멈추면서 멈춘 시계가 클로즈업되는데
그 화면이 노래랑 잘 어울려서 화면을 되게 열심히 봤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봐야 시계뿐인데 말야... 아무튼 열심히 봤어....

 

그리고 첫공 때는 이 노래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 똑딱똑딱하는 시계 초침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이 노래의 분위기상 괜찮기는 했지만 음량이 좀 컸어ㅠㅠㅠㅠㅠ

초침소리가 거슬릴 정도의?

첫공 끝나고 집에서 원곡을 들어봤는데 원곡도 시계 초침소리가 있더라구.

근데 원곡에는 그게 되게 약하게 들려서 괜찮았는데....

첫공 때는 너무 그 소리가 커서 거슬려서 좀 아쉬웠거든.

근데 둘공에서는 시계초침소리가 아예 사라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나 처럼 느낀 사람들이 있었던가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난 음량만 조금 줄여줬어도 괜찮았을 것 같지만, 없어도 좋았음!


이 노래에서 샤가 한 음절 한 음절을 신경써서 부른다는게 더더 느껴졌어.
늘 꼭 마지막 노래인 것 처럼 온 힘을 다해 부르는 걸 느꼈지만,
오늘 이 노래는 특히나 더 그렇게 느껴졌어.
그래서 결국 또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토크가 좀 감동? 슬펐? 던 것의 탓도 있어.... 내 탓은 아냐...
내가 절대 눈물이 헤퍼서 그런건 아냐.........

 

힐더월드는 어제를 교훈삼아 미리 음원도 듣고 가사를 외우고가서
오늘은 열심히 같이 잘 따라불렀음....뿌듯.

 

 

 

 

뭔가 지휘 이후로 급마무리된 것 같다면... 그건 기분탓이야.......
절대 유튜브 파려고 급히 마무리 지은 것은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되면 다 휘발되어 버릴 것 같아서 부랴부랴 컴퓨터 켜서 쓰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휘발되서 아쉽다ㅠㅠㅠ
내일이.. 아니 이제 오늘이구나.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는 것도 너무 아쉽네ㅠㅠㅠㅠ
오늘...또...봐.....ㅋㅋㅋㅋㅋㅋㅋ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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