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게 최선이냐옹?"

몹시 시무룩한 민트

지난 번 건강검진 후 약과 물을 강제급여 당하는 민트,

                                 무식하게 먹여대는 엄마때문에 몹시 불편합니다.

                                 9년 3개월 동안 약이라곤 어쩌다 구충제 뿐이었고 물도 아주 소량 찹찹 먹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하루에도 여러번 잡혀 강제급여를 당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한 사흘 물을 먹더니 젤리가 통통해졌다며 엄마는 기뻐했지만

                                   나흘째 아침 여러번의 토와 함께 설사까지 한 민트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그럴까요.

자꾸 침대아래로 숨어드는 민트에 놀라 만 하루 강제급여를 끊었더니

                            세상에나.. 얼마나 즐거워 하는지, 종일 잠도 안 자고 거실에 있으며 종달새처럼 말도 많아진 민트..

                            그래도 할수없이 다시 강제급여를 시작했네요.

                             물론 처음처럼 무식하게 마구는 아니고 조심스럽게 늘여가기로 했지요.

  물 먹은 후에는 상으로 고급진(?) 칭찬과 함께 간식은 필수고요.

언니가 약이며 물을 먹을때면 앞에 와서 부러워하는 멜리도 함께 강제급여를 당합니다.

                               마리는 절대 그럴 수 없지만 얘는 되니 민트 혼자 당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테니까요.

                               덕분에 멜리도 간식을 자주 먹는다는요.

약과 물을 먹는게 너무 힘들어 꾀죄죄해진 민트

엄마 옆에 붙어 누운 멜리

                                   밤에는 이 사진보다 더 가까이 아주 겨드랑이를 파고 들지요.

민트야, 약도 커다란 캡슐 두개인데 네 입은 정말 작구나.

                                그래도 자꾸 뱉지말고 꾸울꺽 해주면 안되겠니?

약도, 물도 잘 먹어야 함께 잘 살수 있단다..

덧; 혹시 츄르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실까요?

     ad캔과 츄르를 교대로 주고 있는데 츄르는 두개밖에 안 남았네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혹시 아시나 수소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