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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캐붕?절대 NO! ___ 도경해영 심리의 정신분석학적 해석모바일에서 작성

또♡해(211.36) 2016.05.29 17:00:03
조회 3559 추천 71 댓글 7







# 그동안 또해 심리 분석글 여러번 갤에 올라왔는데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나와서 올려봄.
여기서 말한 강박, 히스테리는 남녀의 기질적 특성에 기반한
일반적 성향을 말하는 것 일 뿐, 결코 도경이해영이가 병적 증세가
있다는건 절대 아니니까 젭알 오해 말아줘ㅎ_____________!


☆화성에서 온 도경.. 금성에서 온 해영...

도경과 해영의 현재 심리상태를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강박(도경)과 히스테리(해영)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미래의 기억을 예지하는도경은 정신과 상담까지 받지만
특별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운명'이라는 이름의 미신으로
설명될 수 밖에  없는 일종의 강박적 특성을 지닌 인물이다.

이런 박도경의 심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드라마 포스터..
과거의 전해영이 아닌 현재의  서해영만을 선택하는 이 사진은,

"어떤 카드를 뽑든지 같은 카드만을 뽑는 마술에 걸린듯한"(->다캉)
도경의 '강박' 심리로 설명될 수 있다.

실제로 강박이 있는 남자들은 연애를 기피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다시말해 현실을 변화시키지 않기 위해
애를쓰는 마치 시체와도 같은 심리이다.


그러나 이런 남자의 강박 심리와는 달리  해영의 '히스테리'는
시체와도 같은 강박적인 도경의 모습에 어떤 생명력을 끊임없이
불어넣어 부활시키려고 한다.

남녀의 삼각관계에 있어서 남성의 특징이 단순하게 상대 여성만을
바라보는 것이라면, 여성의 특징은 그들간의 '관계'를 짐작하는
것으로서.. 즉 해영은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그 남자와 전해영의
'관계'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렇듯 남성과 여성이 욕망에 대해 가지는 태도를 이해한다면
해영이가 도경이 방 창문에 돌멩이를 던져  깨뜨리고..
도경이 한태진의 차를 들이받은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도경이 해영에게 끌리게된 근원적인 이유는 같은 공간 안에 있는
'옆집 여자'라서가 아닌, 한태진의 전 약혼녀라는 '금지'에 있는
것으로서 이 또한 자신의 욕망을 금지의 형태로 유지하려는
강박의 한 측면.. 즉 도경에 대한 해영의 욕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인데, 이런 그가 한태진의 차를 들이받는 장면은 도경이
소망하는 것(해영)을 얻기 위해서 라이벌을 제거하려는 남성적,
인간적 기질의 단면을 보여준다.

다시말해 미래에 닥칠 불의의 사고로부터 해영을 지켜내기 위해
극단적 선택도 불사하리라는 도경의 간절한 의지를 보여주는
복선으로 깔린 장면으로서, 후에 해영의 자전거 사고를
막아내기 위해 상대 차로부터 자신의 차를 방패막이로 삼아
그녀를 구해내리라는 걸 설득시키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같은 해영과 도경의 행동을 인성적,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고 비판하려는 것은 전혀 이해될 수 없는 작품 감상태도이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지배하는 감정은 단조로운 한가지 색깔이
아닌 상상 이상의 다채로움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 드라마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전해영, 한태진, 심지어
허지야 까지도.. 모든 인간의 심리 상태는 정신분석학적으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캐릭터로 설정된 것으로서 이는 스토리 전개 방향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작가 고유의 영역으로서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임을 상기하고 드라마를 비평해야하는게
기본 감상태도라고  본다.


드라마 감상의 기본은 작품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설정의
개연성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리 드라마 스토리 전개 방향은 물론 캐릭터 또한 완벽하리만치
너무나도 충분히 개연성 있으므로 이것이 감상에 방해 요소로
비판받아야 할 이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출처: 또오해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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