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에만 후기를 올렸는데 디씨에다 올리는 건 이번이 첨이네? ㅋㅋㅋ

일단은 저번에 구일역이 부산까지 갔다온것과는 다르게 대구까지만 가는거라 그냥 설렁설렁 가면 되는데, 대부분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선들일테니 몇가지만 언급하자면....


1. 천안에서 세종으로 넘어갈 때 꼭 700이나 701 타고 전의역까지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소정면까지는 기본요금이니까 소정면까지만 타고 991을 이용하면 요금을 아낄 수 있음. 물론 배차가 안습이라 연계시간이 맞아야겠지만. 안맞는다면 어쩔 수 없고. 여담이지만 조치원까지 혼자 전세내고 탐. ㅇㅇ

2. 보통 brt탈때 도램마을까지 가서 타는데 때마침 11시에 ㅇㅅㅇ을 출발한 차가 곧 들어올것같아 한별리에서 내림. 당연하겠지만 지도와 어플과는 다르게 정류장이 분리되어 있으니 brt타려면 반드시 중앙차로로 건너갈것. 그리고 높은 확률로 기사님이 물어보실텐데 정식 인가된 정류장이긴 하지만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호기심삼아 물어보시는것이니 걱정은 ㄴㄴ~

3. 대전선진은 수도권(김포라든지 포천이라든지...) 선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느릿느릿~그럼에도 옥천까지는 언제나 35분컷. 저번에 옥천버스 뉴비 탔을때도 35분 걸렸는데 참으로 신기 ㅋㅋㅋ

4. 이날 일주의 친절왕 기사님은 옥천버스

5. 보통은 영동으로 갈 때 양산에서 내리는데 이 시간대만큼은 명덕리에서 내려도 됨. 14시에 명덕리를 출발하여 양산, 학산 거쳐서 영동으로 가는데, 정류장이 서로 다르니 주의할것. 옥천버스에서 내려 양산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우측에 정류장 하나가 보이는데 동일버스는 거기서 회차. 그런데 슬슬 비가 오더라!? 원래 영동군이 맑은날 버스를 타면 ㄹㅇ 힐링되는 곳인데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힐링은커녕 흥이 다 깨져버림. 젠장!!

6. 원래 영동군청에는 15:55 황간출발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거 믿지 말것. 터미널에 붙어있는 시간표가 정확한 시간표. 덕분에 생각보다 김천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음. 다만 구형 nsac을 기대한 나에게 찾아온 건 디젤 뉴비저상. 곧 가실 차들 고별시승 하고 싶었는데 쳇!!

7. 생각지 못하게 김천에 일찍 도착해버려서 경일교통 로얄스타를 탈까 아님 선산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일선교통을 타고 구미로 가기로 결정. 로얄스타는 요금이 창렬인데다 이미 한번 타봤고, 이날 선산은 nsac이 아닌 로얄시티여서 타봤자 전혀 의미가 없다고 판단. nsac들 죽기 전에 제발 좀 타봤으면 싶은데 진짜 운빨 똥망. 쩝;;

8. 김천버스가 실망만 안겨준 것과는 다르게 구미 도착하니 일선교통 좌석차가 뙇!!! 게다가 그렇게 타고 싶어했던 06 디젤이라서 급 화색!! ㅇㅇ 근데 꼼짝도 못할 정도로 공단 더럽게 막히더라. 안그래도 자리가 좁은데 옆에 앉은 사람 체격이 파오후급이라 차안은 그야말로 지옥 ㅋㅋㅋ 이러다 왜관에 19:30까지 도착이나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고 있는 가운데 북삼, 약목 지나면서 신나게 폭주하여 왜관에는 19:27에 도착. 근데 동명가는 경일교통이 없다!? 19:30차인데??
(아 그냥 왜관에서 250 타면 되는데 그건 저번에 동서울에서 일주 출발할 때 타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가보려구. ^^;;)

9. 19:40이 되니 짭 유니시티랑 듀에고, 레스타가 같이 들어오더니 듀에고가 동명으로 가는 36을 달고 등장. 왜관일대가 ㅈㄴ 막혀서 그런지 12분이나 지연되었네? 여튼 시내버스일주하면서 듀에고가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인듯싶은...ㅇㅇ

10. 그리고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쫄쫄 굶은 3끼 몰아서 먹은다음 산천 타고 귀가함. 동대구 출발할때만해도 비 쏟아지더니만 광명역 도착하니 비는 온데간데없고....ㅋㅋㅋ


여튼 예기치 못한 비 때문에 흥이 좀 깨졌는데, 역시 시내버스일주는 맑은날 갔다오는게 제일이 아닐까 싶은...그래도 무난히 잘 갔다왔으니 그정도면 그냥 충분하다는게 내 생각. 마음같아서는 구일역처럼 부산까지도 찍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사정상 그럴 여건이 되지 못하다는게 아쉽아쉽~

필력 거지같지만 읽어줘서 고맙고, 혹시라도 담에 시간되면 대구까지 루트를 변형해서 가보는걸로....